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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소꿉장난: 050127- 크림소스 스파게티
아침일찍 학원 마치고 영화도 한편 본 다음 영풍문고에 들러 환승할인한계시간인 30분 이내에 볼일을 보고 집으로 돌아오니 대략 한시쯤. 며칠전 주문한 보조책상이 집으로 배달될 예정이니 그 전에 간단히 혼자 점심만 해결하면 되는 상황이라, 오늘도 혼자 점심 해 먹기에 착수했습니다. 지난주에 구입한 파스타와 스파게티 면이 잔뜩 남아있으니까라는 핑계로, 이번에는 크림소스 스파게티에 도전. 제대로 하려면 생크림이 필요하다는데, 역시 저렴하고 간단한 요리를 추구하고 있는 저는 생크림 대신 우유를 사용해서 만들어 봅니다.
언제나처럼 면과 파스타를 삶는 동안 버터를 티스푼으로 넉넉하게 하나 정도 녹이다가 밀가루를 두 스푼 정도 함께 녹여 가며 저어줍니다. 덩어리가 지지 않게 잘 저어야 하는데, 역시 초짜다보니 이게 의외로 쉽지가 않네요. 덕분에 우유를 붓고 끓이다 말고 체로 한번 걸러낸 다음 밀가루를 조금 더 넣었습니다. 여기에 다진 양파를 넣고 조금 더 끓인 후 다시 적당히 썬 양파와 잘게 썬 베이컨 한개 반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간을 합니다. 적당하다 싶으면 면과 파스타를 넣고 다시 조금 버무린 후 간단히 완성. 물론 파마산 치즈 같은 건 없으니까 바질을 조금 뿌려서 분위기만 내 줍니다.

잘 녹지 않는 밀가루를 상대로 삽질을 하는 통에 25분 정도가 걸렸군요. 저렴하고 간단하게 만든 것 치고 냄새는 아주 그럴싸 했는데, 소스가 많이 짠 듯 해서 겁을 좀 먹었더니 정작 파스타를 넣고 난 다음에는 매우 싱거워져서 나중에 소금을 조금 뿌려서 먹었습니다. 간이 밴 양파와 베이컨의 짭짤한 맛 때문에 그럭저럭 먹을 만 했는데, 혼자 먹는다면 몰라도 손님에게 내 놓을 생각이라면 역시 시행착오와 연구가 필요할 듯 합니다. 아무리 간단히 만든다고 해도 어쨌거나 크림소스니까, 이런건 가끔 해 먹어야지 너무 좋아하다간 나중에 후회할 일이 반드시 생길 것 같군요. 나중에 장보러 가면 피클이라도 좀 사다 놓아야겠습니다. (맨날 먹는 타령...)
by EST_ | 2005/01/27 15:33 | 냠냠냠 | 트랙백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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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Sion at 2005/01/27 16:08
크림소스라니 제일 좋아하는 스파게티....;ㅁ; 스킨도 멋진데요-_-)V
Commented by kenshiro at 2005/01/27 16:49
맛있겠군요. ...그나저나 요즘은 요리 블로그가 돼 가는 느낌이..^^;
Commented by lchocobo at 2005/01/27 17:07
아, 'EST는 요리생활'이라는 책이라도 내실 계획이신가봐요.
...라니, 전에도 이 말 썼던거 같은데..
Commented by 트윈드릴 at 2005/01/27 17:09
(daidong입니다.)
'당신도 5분만 하면 EST_만큼 할 수 있다. 요리대백과 사전'...이란 이름으로 새로 책을 집필하시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
Commented by 바핀 at 2005/01/27 18:05
에, 저건 뭐지요. 눈이 침침해서 잘 보이지않네요 (꼬르륵)
Commented by 고론타 at 2005/01/27 18:06
배고픕니다...;ㅂ;
Commented by EST_ at 2005/01/27 19:52
Sion// 생각보다 만들기 어렵지는 않았는데, 맛있게 만들기 위해선 역시 꽤 경험이 필요할 듯 합니다.
스킨은... 새로나온 버블 스킨이 마음에 들어서 조금 꾸며 봤어요. 감사합니다.^^

kenshiro// (뜨끔!)

lchocobo, daidong// 제가 지금 시도하고 있는 요리들 대부분이 인터넷의 레시피를 보고 따라하고 있는 정도인지라, 책 같은 건 어림도 없답니다;

바핀// 저런, 어서 안과에...(맞는다)

고론타// 어서오세요.^^ 어정쩡한 시간에 올리긴 했군요 제가;
Commented by 봐니 at 2005/01/27 20:22
생크림도 200ml가 나와주면 참 좋겠어요 -_-;;;
Commented by EST_ at 2005/01/27 22:51
봐니// 비교적 사용 빈도가 높지 않은데다 장기보존이 어려워서 적은 용량으로만 나오는 건가? 으음...
Commented by 바람조각 at 2005/01/28 05:44
방금 파스타 하나 했는데 면이 맛이 없어요 괜히 사따...비싼거였는데 OTL. [요리실력을 탓하라]
Commented by EST_ at 2005/01/28 16:13
바람조각// 으움... 저처럼 재료가 많이 들지 않는 염가 스타일에 도전해 보심이? (실패해도 크게 실망하진 않으니까요)
Commented by 카오스 at 2005/01/29 14:26
으음 왠지 스파게티는 토마스소스 라는 공식이 강하게 들어서요; 크림소스는 그다지 먹고싶은 생각이 안듭니다. 가장 좋아하는 스파게티는 피자헛의 오븐스파게티에요^^
Commented by EST_ at 2005/01/30 12:43
카오스// 카오스님이 좋은 기호를 가지신 거예요. 크림소스 좋아하기 시작하면 불어나는 살을 감당할 수 없게 될지도...(크흐흑) 피자헛 오븐스파게티는 저도 좋아합니다. 모짜렐라치즈가 잔뜩 있는지라 오븐만 있다면 한번 도전해 보고 싶긴 한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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