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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판매 잡지, 러쉬!
요즘은 하루 일과를 종로에서 시작하게 된 지라, 오전중에 영풍문고나 교보문고에 습관처럼 들르고 있는 중입니다. 최근에는 개인적으로 조금 바쁘고 부담스러운 일이 하나 시작되었기 때문에 느긋하게 책을 읽는다거나 자료를 뒤진다거나 하는 일은 하기 어려운 대신, 할인품목이나 외국서적 코너 또는 디자인 관련 서가를 잠깐 들러보는 것이 고작이지요. (사실 요즘 경제사정이 그리 괜찮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이런 행동은 스스로 데미지를 자초하는 결과로 이어지긴 합니다만) 그러던 요 며칠 사이, 교보문고에서 꽤 오랫동안 눈에 띄는구나 싶었던 잡지들을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길래, 그중 몇 권을 건져왔습니다.

일단 커버 스토리나 내용에 크게 구애받지 않아도 대개의 내용에 만족하는 편인 MOE 2004년 5월호. (꽤 오랫동안 접해왔건만, 어쩌다보니 스스로 구입한 건 이번이 처음이군요)무밍이라든가 아란지 아란조 관련 기사가 나오는 경우는 대개 금방 없어지곤 하는데, 이번 호는 그다지 인기가 없었던 모양입니다. (시바왕코 특집이라서 그런가...)언제나처럼 한 권 가득한 흐뭇한 그림들과 포근한 일러스트레이션 관련 기사가 잔뜩. 2,000원.

그 다음은 오랫동안 계속 지나치면서 살까 말까 망설이던 전격하비 2004년 3,5월호. 사실은 구입 전날 하비저팬도 몇권 있었는데, 예전에 비해 요즘은 하비저팬보다 전격하비가 더 만족스러운 경우가 많아서 그냥 이쪽으로 구입했습니다. 각각 커버에 등장했던 작례들도 괜찮았고... 일견 건프라 위주로 보이는 전격입니다만 사실은 조이드 관련 기사들이 비교적 충실한 편이라 좋습니다. 각각 2,000원.

마지막으로 생전 구입할 일이 없을거라 생각했던 아머 모델링 2004년 5월호. 모델 그래픽스 계열 잡지들을 구입하는 경우는 대개 아주 마음에 드는 기사들이 나와있다거나 WTM으로 대변되는 1/144 밀리터리물 관련 특집이 나오는 경우인데, 그런 면에서 아주 만족스럽군요. 특히 하비저팬에서 MAX씨와 함께 '女子プラ'코너를 연재하던 오오고시 토모에 양. 병을 이용해 간단한 비넷을 구성하는가 하면 WTM을 가지고 시계를 만들었는데, 남자들과는 사뭇 다른 센스가 좋네요. (게다가 제작과 기사를 모두) 이 처자는 하비저팬 연재 당시에도 상당히 마음에 들어했었는데, 일취월장하는 모습이 아주 흐뭇합니다.(음?)

1/144 스케일 쪽으로 아기자기한 기사들도 많이 있지만, 결정적으로 5월호 특별부록으로는 1/144스케일의 Sd.Kfz.251/22, 통칭 'Pakwagen'이 딸려옵니다. 2차대전의 독일군 소프트스킨 차량을 좋아하는 EST에게는 이것 하나만으로도 구입할 가치가 있지요. (예전에 켄시로님께 선물받은 것이 있으니까 이것으로 두대 등장 비넷 확정!<- 귀차니스트가 되어가는 주제에 과연?) 사실 아머 모델링 5월호의 정가는 특별가격 1,600엔입니다. 정가대로 구입한다면 부담스러웠겠지만 할인가격 3,000원에 구입하려니 오히려 안타깝다는 생각마저 드는군요. 사정만 됐다면 남아있는 재고를 싹 긁어오고 싶었는데. 총 네권 구입에 9,000원. 아머 모델링 한권 가격만 생각해도 굉장히 저렴한 가격에 구입한 셈이지라, 매우 만족스러워 하는 중입니다.

주말에 동생 결혼도 겹치고 다음주까지 바쁜 일이 좀 있어서, 당분간 충실한 포스팅은 어려울 것 같군요. (마치 평소에 굉장히 영양가있는 포스팅을 하고 있다는 듯 해서 찔리긴 합니다만) 바쁜 일이 마무리될 때 까지는, 비교적 시간이 많이 걸리는 아카이브성 텍스트라든가 여행기는 어려울 듯 하고, 간단한 신변잡기나 잡담 또는 재워두었던 영화표 스크랩 위주로 흘러가게 될 듯 합니다. 그나저나 교보에 마리미테 신간은 언제쯤 들어오려나...(딴소리)
by EST_ | 2004/10/06 11:53 | 서적/미디어 | 트랙백 | 핑백(1) | 덧글(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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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Ruri at 2004/10/06 12:03
부럽습니다. 저도 설 물 먹을땐 겨보 영풍 쓸면서 떨이 잡지 마구 사곤 했는데요... 특히 Pakwagen이 부럽습니다~ /
제가 아는 해외 배송사이트는 18일인가 부터로 찍혀있더군요...
Commented by 트윈드릴 at 2004/10/06 12:50
(daidong입니다.)
하여간 그냥 지다가다가 대어 낚는 기분도 좋죠
Commented by 길시언 at 2004/10/06 14:34
예전에 영풍에서 50%할인으로 전격하비을 사고 교보에 갔었는데, 거기선 권당 천원에 나와있었던 것을 발견했던 적이 있었죠. 다른달 것이라 교보에서도 사기는 했지만.
Commented by kenshiro at 2004/10/06 16:21
보람찬 쇼핑이셨군요. 저도 슬슬 구독 잡지수를 줄여야 할 때가 온 것 같더군요(금전적인 문제도 그렇고, 공간이...OTL).
Commented by lchocobo at 2004/10/06 17:21
역시 건프라. 저 오렌지색은 마크2인가요..-_-;; 아무로 전용 마크2라는 건...말이 안되잖아..-_-;;
Commented by 시대유감 at 2004/10/06 17:29
집 근처에 서점도 없는 불쌍한 원시인이 여기. [크흑]
Commented by EST_ at 2004/10/07 00:25
Ruri// 저도 요 근래 들어서야 자주 들르게 되다보니, 예번보다는 확실히 떨이 잡지들을 제때 구할 확률이 높아지더군요. (평소엔 매번 주말에나 들르게 되니까 이미 괜찮은 책들은 쏙 들어간 다음이거든요) 마리미테 정보 감사합니다. 느긋하게 생각하면 되겠군요.

daidong// 지나가나다 낚는 대어. 적절한 비유십니다.^^

길시언// 권당 천원에 나오는 경우도 있는가보군요? 사는 사람이야 좋긴 한데 가끔 너무 좋은 책들이 걸리면 어쩐지 미안한 마음이 들어서...
Commented by EST_ at 2004/10/07 00:25
kenshiro// 잡지는 항상 보관이 문제지요. 분철이라는 필살기를 쓰면 1/3 이하로 줄이는 것도 가능하긴 한데... 쌓여있는 나머지 페이지를 미련 없이 버릴 수 있느냐가 항상 관건이었습니다.
(스타 팬클럽 같은 곳에서 하는 것 처럼, 제게는 필요없는 페이지들을 분철해 모아서 파는 것도 가능하다면 할 만 한데... 사실 건담시드관련 기사라든가 하는 부분들은 정말 그렇거든요)

Ichocobo// 저 오렌지색 MS는 프로토타입 GP-03입니다. 아나하임 저널 특집이었답니다.

시대유감// 사실 저도 외서라든가 특정 아이템 외에는 온라인 구매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교보나 영풍은 주로 구입희망 서적들의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되는 경우가 많지요;
Commented by kenshiro at 2004/10/07 01:32
문제는 분철이라는 것도 일이 보통이 아니라는 거죠...몇년치가 쌓였는데;; 그나저나 한가해지시거든 오랜만에 한번 뵈었으면 좋겠네요. 언제쯤 시간 나실런지?
Commented by EST_ at 2004/10/07 14:58
kenshiro// 저처럼 다 모아 봐야 1년치 조금 넘는 사람들은 몰라도, 확실히 켄시로님이라면 정말 보통 일이 아니시겠군요;
그나저나 위에도 잠깐 언급했듯이 내일모레 동생이 결혼을 합니다. (30년 넘게 같은 집에서 살던 사람이 결혼해서 따로 살게 되는데도, 너무 큰 일이라 그런지 아직 실감이 나질 않는군요)정신없는 차에 뭔가 일을 하나 또 하게 되어서, 다음주가 지나야 시간이 날 것 같군요. 괜찮을까요?^^
Commented by kenshiro at 2004/10/07 15:34
넵. 뭐 저야 요즘 할일없는 백수 신세라 언제나 시간이...OTL
...하여간 그럼 다음주 지나서 연락 주세요. ^^;
Commented by EST_ at 2004/10/07 22:25
kenshiro// 항상 느끼는 것이지만, 늘 혼자 바쁜 척 하며 사는 것 같아 쑥스럽습니다. 만나뵐 날을 고대하지요.^^
Commented by makibi at 2004/10/08 15:08
저는 별로 맘에 드는 잡지가 없어서 그냥 왔던.. OTL
Commented by EST_ at 2004/10/08 15:41
makibi// 저도 계속 왔다갔다 하는 길에, 눈에 띄는 것들만 몇권 구입하는 정도입니다. 나왔을 당시에는 솔직히 고개를 갸웃거리던 책들이 아주 저렴하게 나와 주니까 참 좋군요. (오늘도 아머 모델링을 다른걸로 한권 더 사왔습니다. 저책은 어지간히 안 나간다 싶었더니 2,000원이 되어 있더군요)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4/10/09 23:34
하,하노마그가!
Commented by EST_ at 2004/10/10 01:28
계란소년// 오오 하노마그, 추억의 이름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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