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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보는 OVA <戰え!! イクサ-1>-(9)
1. INTRODUCTION
2. STORY 소개
3. CHARACTER 소개- 1
4. CHARACTER 소개- 2
5. MECHANIC 소개- 1
6. MECHANIC 소개- 2
7. MECHANIC 소개- 3
8. MONSTER 소개- 1

9. MONSTER 소개- 2

빅 골드가 세력을 장악함에 따라 선량한 크툴루 성인들은 호전적인 전사가 되었고, 기르던 가축이나 애완동물들 역시 생체병기로 변해갔다. 침략의 도구라는 용도에 부합하는 흉칙한 외양을 지닌 이 '괴물'들은, <이크사-1>이라고 하는 작품을 특징짓는 또 하나의 요소가 되었다. 당시로서는 상당히 하드고어적인 연출(실사영화로 치자면 존 카펜터의 <괴물(The Thing)>정도의 임팩트가 아니었을까 한다)도 이런 괴물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는데, 촉수나 점액질로 가득한 생김새의 거북함을 떠나 생각해보면 몬스터 파트를 맡은 와타나베 쥰이치의 디자인 감각은 20여년이 되어가는 지금 보아도 확실히 탁월한 것이다.


딜웻체
딜웻체는 가장 일반적이고 개체 수가 많은 생체병기로, 원형은 식충식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효율적이며, 고성능을 자랑하는 괴물. 낙지를 연상시키는 머리가 이 생물의 본체인데, 밑으로 돋아난 수많은 촉수는 끝에 달린 갈고리로 일반적인 생물의 몸 정도는 가볍게 뚫고 찢는 무시무시한 무기이다. 숙주의 머리 부분을 장악한 뒤 촉수를 전신에 투입하여 그 몸을 조종하는 방법으로 기생한다. 예를 들어 인간의 경우라면, 그 인간의 목으로부터 아래를 빼앗아 버린다. 설정자료에 의하면 인간에만 기생이 가능한 것은 아닌 모양이고, 나기사의 부모에게 달라붙은 것도, 방위청의 기지에 잡입하여 파괴활동을 주도한 것도 이 딜웻체이다. (나기사 또한 이 괴물의 숙주가 될 뻔 했는데, 숙주의 입 등으로 촉수를 넣어 알을 붙이는 방법도 사용하는 듯) 숙주의 신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은 다른 괴물과 같지만 형태상으로 다소간 다른 방법의 운용(?)이 가능한데, 예를 들어 본체를 드러낸 다음에도 숙주의 신체를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예컨대 붸뎀이 본체를 드러낸 후에 숙주의 신체를 운용한다는 상황 등은 별로 상상하고 싶지도 않다)그런 이유로 방위기지의 병사들은, 인간의 신체를 가볍게 찢는 촉수와 함께 괴물이 사용하는 자신들의 표준 병기의 공격도 함께 받아야 했을 것이다. 기생공격을 시도하는 과정에서 촉수로 상대의 몸을 휘감는다든가 입에 촉수를 넣는다든가 하는 장면으로 인해, <이크사-1>이라는 작품을 '촉수물'로 각인시키는 데 지대한 공헌을 한 괴물이기도 하다.


붸뎀
자유롭게 외관을 바꾸어 그 별의 생물에 기생할 수 있기 때문에, 목표가 된 별에 최초로 잠입해서 게릴라 활동을 실시하는 쪽으로 특화된 생체병기. 뛰어난 점프력을 가지고 있다. 사람이 긴 팔로 땅을 짚고 발을 앞으로 내민 듯한 상식을 역행하는 모습이 매우 신선한 동시에 불쾌한 느낌을 주는데, 원래는 ACT 3의 도입부에 나오는 Sir 바이올렛의 회상씬에 등장하는 치와와같은 소형 포유류였다. 극중에서는 딜웻체 다음으로 많이 등장하는 괴물이기도 하다. 첫번째 것은 1편의 도입부에서, 이크사-1에게 쫒기던 남자의 몸을 갈기갈기 찢으며 등장했지만 빔 한번에 깨끗하게 가루가 되어 흩어져버렸다. 두번째 것은 나기사의 급우인 마미에게 기생한 것으로, 이 개체는 이크사-1에게 가면을 강타당한 뒤 정체를 드러내고 이내 도망쳐버렸다. 세번째는 사요코의 엄마를 급습한 녀석으로, 직접 기생공격을 하지는 않았다.
이전의 포스트
에서도 언급한 바 있지만, 먼 훗날 개봉되는 <스타워즈 에피소드1: 보이지 않는 위협>에 등장하는 세불바와 유사한 모양을 하고 있다. 와타나베 쥰이치의 탁월한 센스가 돋보이는 괴물 중 하나.


다르차 오게스
곰이나 돼지를 연상케 하는 괴물로, 그 거대한 몸은 모두 지방질 덩어리로 되어 있기 때문에 외피의 내구성과는 별개로 고무같은 신축성을 가진다. 그 신축성을 이용한 점프 기술에 의한 공중전도 가능하다고 하는, 다소 신기한 괴물. 생명력이 매우 강하기 때문에, 목만 남은 상태에서도 이크사-1에게 덤벼들었다. 이 괴물 역시 본편에서 원래 형태에 대해 약간은 엿볼 수 있는데, 원래는 지구의 곰 정도에 해당하는 동물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손톱이라든가 형태를 봐서는 디자이너 역시 그쪽에서 모티브를 따온 것 같다.


'하인'
웃는 사람이 입에 눈을 물고 있는 듯한 기분나쁜 가면과 망토로 몸을 가린 채 항상 Sir 바이올렛의 주변에 머무르고 있는 '하인'들은, 전투시에는 지혜가 없는 괴물들의 지휘관이 되어 행동하는 역할이라고 한다. 정체는 확실히 언급되지 않았지만, 설정자료의 설명에 따르면 '통상의 괴물보다 조금 더 진화(?)한 무언가라고 생각된다'는 정도이다. '하인'중에서도 하등한 것들은 붸뎀으로 변신하는 경우도 많다고 하며, 마미에게 달라붙은 개체를 통해 그 모습도 확인이 가능하다. (개인적으로는 나기사를 습격한 '하인'이 이크사-1에게 가격당한 뒤 세일러복을 입은 채 붸뎀으로 변신해서 도망치는 장면이야말로 히라노 감독의 악취미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컷이라고 생각한다)


렛샤
'하인'이나 다르차 오게스와 함께 이공간에 떨어진 나기사를 습격했던 괴물. 하지만 가까이 다가가자마자 이크사 1의 빔 소드에 조각조각나서 죽는다. 다른 생체병기에 비해서 비교적 평범한 외형을 모습을 하고 있는 괴물로, 그런 이유(?)에서인지 극중에서의 등장 빈도 또한 낮아 배경에 묻혀 나오는 정도. 렛샤의 경우는 본편 어디에서도 원형에 관한 언급은 없으나, 카도카와의 Mook지 < ICZER-ONE: Mediamix special >에 의하면, 네 다리가 다소 긴 도마뱀 형태의 생물이 원래 모습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곌티누츠 궤비브
비교적 신형에 해당하는 생체병기. 납치된 나기사를 구하기 위해 노바에 잠입한 이크사-1의 앞을 가로막은 브루바가 대동한 괴물들이다. 기분나쁜 머리에 비해서 몸은 다소 평범한 모양을 하고 있는데, 손목에서 가시돋친 촉수 등을 내어 상대를 공격하거나 전용의 단도를 가지고 있는 등 빠른 공격을 위해 특화된 괴물로 보인다. 자객 또는 닌자같은 이미지. 수 개체가 이크사-1을 에워싸고 그녀를 괴롭혔지만, 완전 싱크로의 빛에 휘말려 브루바와 함께 다같이 사라져버렸다.


누궨데르체
다른 생체병기에 비해 비교적 거대한 괴물로, 생물이 아닌 나기사의 집에 기생했다. 나기사의 부모에 기생하여 나기사를 습격한 딜웻체의 활동에 호응하여, 벽면에서 팔을 내밀어 나기사를 붙잡았는데, 이공간에서 돌아온 이크사-1이 바닥을 빔 소드로 찌르자 단말마의 비명을 질러대며 벽에서 녹아내렸다. 죽은 다음에는 형체도 없이 사라진 것으로 보아 다른 괴물들처럼 생체적인 기생이라기보다는 이공간 등을 이용한 방법으로 대상과 융합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해볼 수 있다.


나기사 집의 괴물
집에 기생했다고 하는 점에서는 누궨데르체와 같으나, 구분되어 설명되어 있기 때문에 따로 언급한다. 딱히 이름도 주어지지 않았으나, 자세히 보면 누궨데르체일 가능성이 높다. (머리 부분이, 누궨데르체의 해골 형태 확장판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사요코 모녀와 함께 집으로 피신한 나기사가 2층으로 올라갔을 때, 부모의 시신 대신 이런 녀석이 방에 기생하여 나기사를 기다리고 있었다. 커다란 입으로 나기사를 잡아먹으려 했지만 이크사-1이 준 왼손의 팔찌에서 자동적으로 방사된 빔에 의해 퇴치된다.


급우의 머리에서 튀어나온 괴물
수업시간에 갑자기 이공간으로 변해버린 교실에 출현했다. 나기사 앞자리의 학생 뒷머리가 열리며 길게 뻗어나와 나기사를 해치려고 했는데, 창문 밖에 나타난 이크사-1의 싸늘한 눈초리에 겁을 먹었는지 이내 꼬리를 말고 말았다. 이크사-1의 파트너가 되기 전에 나기사를 제거하기 위한 최초 자객의 하나였을 것으로 생각되고, 어떤 괴물인지는 자세히 언급되지 않았으나 이후의 장면으로 봐서는 어쩌면 '하인'의 정체와 관련이 있을지도 모른다.



주1:
<이크사-1>에 등장하는 몬스터들의 이름은 상당히 괴상한 감각으로 지어져 있기 때문에(사실은 읽어보면 '이게 대체...?;;;'라는 반응이 일반적일 것이라 생각된다), 우리말로 옮기는 일이 아무래도 수월치 않았다. 외계의 기분나쁜 생물이라는 이미지를 풍기기 위해 상당히 괴악한 작명을 노린 듯 한데, 딱히 어원이 있는 것 같지도 않아서 일단은 가장 비슷하게 들린다고 생각되는 쪽으로 옮겨 보았다.

주2:
위의 생체병기(괴물)들은 모두 빅 골드의 크툴루 장악 이후에, 통상의 괴물들을 변이시켜 만든 것들이다. Sir 바이올렛의 회상 장면에서 별안간 애완동물이 변이를 일으켜 붸뎀이 된 것으로 보아서는, 모종의 작업을 통해 생체병기를 만들어냈다기 보다는 빅 골드가 스스로 전체 생물군에 변이를 초래한 것 같다.

주3:
'하인'의 원 표기는 '從者'. 이쪽이 우리말로 적합한 것 같아 하인이라고 옮겨 보았다.

주4:
다채로운 극중 괴물들의 형태 중에서도 유독 불쾌함을 유발하는 촉수가 빈번하게 등장하는 데에는, 크툴루라는 명칭에 모티브를 제공한 러브크래프트의 크툴루 신화에 기인한 것이 아닐까 하는 예상도 조심스럽게 해 볼 수 있다. 마이크 미뇰라의 <헬보이>에 등장하는 마계의 괴물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다시 보는 OVA <戰え!! イクサ-1>-(10) STAFF 소개

<戰え!! イクサ-1> ©久保書店.A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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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EST_ | 2004/08/13 21:28 | 이크사전설 | 트랙백 | 핑백(3)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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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INK at 2004/08/13 21:32
낙지라기 보다는 앵무조개....
Commented by EST_ at 2004/08/13 21:55
LINK// 낙지라는 표현은 공식홈의 소개글에서 인용한거라오.^^;
(그나저나 저녀석 처음 봤을땐 정말 역겹다고 생각했는데)
Commented by 功名誰復論 at 2004/08/13 22:04
... 생긴 게 다 예쁜데요?
Commented by EST_ at 2004/08/13 22:09
功名誰復論// 그런가요? 전 저녀석들을 보고 있으면 오래전 처음 봤을때의 트라우마가 아련하게 떠올라서 말이지요;(사람 몸 속에서 마구 헤집고 나오는 장면 때문에 한동안 밥도 제대로 못 먹었습니다)
Commented by LINK at 2004/08/13 22:11
EST/ 난 몬스터들은 그냥 '징그럽네'정도였고, '꺄아악'하는 느낌은 별로 없었는데, (붸뎀과 다르차 오게스라는 녀석은 '귀엽다'는 느낌까지 -_- <-- 벼..변태인가;;;) 오히려 저 '하인'이 나오는 장면의 기묘한 연출이 아주 '으으 싫어~~~'였다는...
Commented at 2004/08/13 22:1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딸기우유 at 2004/08/14 00:49
...저..저런...[눈을 가린다]
Commented by EST_ at 2004/08/14 01:50
딸기우유// 빨리 책장(?)을 덮으셔요!
(그래서 아름답지 않은 그림이 있다고 경고를 드렸건만...;)
Commented by spawn at 2009/08/20 23:02
유튜브에서 이 작품을 찾아서 봤는데 괴물들의 등장방식이나 디자인 등이 나가이 고의 데빌맨을 연상케 해습니다.
Commented by EST at 2009/08/23 18:06
spawn// 어서오세요. 유튜브에 이 시기쯤의 작품들이 조각조각 올라온 경우가 왕왕 있었는데, 그쪽을 통해서 보신 모양이군요. 이크사월드의 하드코어 괴물들은 다분히 80년대의 날것스러운 흐름에 기인한 것입니다만, 나가이 고의 영향도 충분히 감안할 수 있을 듯 합니다. 어쨌거나 감독인 히라노 역시 '마징가 때문에 신세를 망친 사람'이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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