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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감독 볼프강 페터슨의 부고입니다. 향년 81세.
잠수함 영화의 고전 <특전 U보트>를 위시하여 <끝없는 이야기>, <에너미 마인>, <아웃브레이크>, <사선에서>, <에어 포스 원>, <퍼펙트 스톰>, <포세이돈>, <트로이> 등의 인상적인 영화들이 그의 작품입니다. 볼프강 페터슨 감독의 대표작은 역시 많은 이들로부터 역대 최고의 영화로 찬사를 받는 <특전 U보트>를 꼽는 것이 맞겠습니다만, 오랜 세월 그리스 신화에 매료되어 온 제겐 <트로이>가 각별하게 남아있습니다. 관점에 따라서는 훼손이라 여길 만큼의 과감한 각색에 따른 적잖은 단점과는 별개로 참 매력적인 작품이고 브래드 피트가 분한 아킬레우스는 그저 아름답기만 하죠. 아킬레우스와 헥토르(에릭 바나 분)의 비장하고도 구슬픈 일기토로부터 잠행으로 단신으로 적진을 통과한 프리아모스(피터 오툴 분)가 '가장 아끼는 아들을 죽인 손'을 눈물로 적시며 입을 맞추고 시신을 돌려달라 청하는 장면으로 이어지는 대목은 모든 그리스 신화 관련 이야기를 통틀어 가장 극적이라 생각하는 지점입니다. 막사 뒤로 나온 아킬레우스가 비참한 헥토르의 시신 앞에서 그를 형제라 부르며 나도 곧 따라가겠다고 눈물과 함께 읊조리는 모습을 작년쯤 다시 보며 처음으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는데, 아마 해를 거듭할 수록 더 많은 눈물을 자아낼 것 같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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