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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지] 블레이드 러너 2049 (일본판/한국판)
설명이 필요없는 SF영화의 마스터피스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인 <블레이드 러너 2049> 일본 전단. 제목과 개봉일 이외의 모든 정보가 배제되고 이미지만으로 꾸민 것으로 보아 설명할 필요도 없이 티저다. 앞뒷면 구분은 딱히 없고 한쪽 면은 새 주인공인 케이(라이언 고슬링), 다른 면은 옛 주인공인 데커드(해리슨 포드)라는 점에서 한 면씩을 각각 찰스와 에릭으로 꾸몄던 <엑스맨: 퍼스트 클래스> 전단을 연상시킨다. 각 면의 색깔은 확연히 구분이 가지만 어느쪽 할 것 없이 '황량하다'는 인상을 깔고 있는 점은 <블레이드 러너>가 구축한 디스토피아적 세계관의 기억을 다시 소환시킨다.
우리나라 전단. 일본 전단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황량하다'고 했는데, 우리나라 전단은 전반적으로 좀 현란해 보인다. 그 와중에도 두 주인공을 색깔로 구분하는 틀 만큼은 유지하고 있는 점이 포인트. 자레드 레토 정도면 이름을 부각시켜줄 만도 한데 라이언 고슬링과 해리슨 포드의 이름만 나열해 놓은 것은 좀 의외다.
전단 뒷면. 삼십여년만의 속편이라는 점, 그리고 본편의 인간과 레플리칸트의 관계를 감안할 때 홍보문구의 '진화'라는 단어가 왠지 의미심장하게 보인다. 인물을 색조로 구분하는 것은 뒷면에서도 유효하고, 아래쪽의 데커드는 일본 전단에 쓰인 인물 이미지와 동일하다.

무척 좋아하는 작품이지만 삼십수년만에 속편이 나온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솔직히 반갑게 쾌재를 부르기보다는 다소 어리둥절한 반응을 보였더랬다. '왜?'라는 짧은 말에 모든 것이 다 집약되어 있달까. 오랜 세월에 걸쳐 이미 작품에 대해 오만 이야기들은 다 오갔고 <블레이드 러너>로부터 영향을 받은 숱한 작품들도 어떤 클리셰처럼 익숙해지다 못해 식상할 정도고 그보다 더 할 얘기가 있나 싶기도 하고 아니 그보다 해리슨 포드 이제 너무 늙으셨는데 어쩌라고라든가... 별별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는 와중에 아무리 생각해봐도 그야말로 얼척없는 소식으로밖에 안 들렸던 터라, 호평 일색인 드니 빌뇌브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는 이야기에도 좀 시큰둥했더랬다. 뭐든 '때'가 있다는 걸 무시할 수 없거니와, 괜한 속편 시도로 설정 망가뜨리고 명성도 까먹는 경우가 어디 한두개였던가 말이다. 무수한 크리에이터와 그 작품에 영향을 미쳤던 존 카터가 막상 본작이 영화화됐을 때 장렬하게 말아먹은 것까지 떠오르는 통에, 실은 시큰둥이라기보다는 기대치니 뭐니 싹 떨어뜨려서 다가올 재난(?)에 대비하려는 일종의 방어기제였을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막상 뚜껑 열리고 시사회 평 들려오고 하는 양상이 또 호평 일색이라 다른 의미로 당황하는 중. 우리나라에선 12일 개봉 예정인데 유료시사 등의 방법으로 이미 공개가 된 상태다.
덧붙이면 <블레이드 러너>는 본 블로그의 정체성이라는 면에서 큰 의미를 갖는 작품으로, 실은 2007년에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을 스캔해서 올린 것이 전단지 포스팅의 시작이었다. 그때는 이렇게 길게 이어질 거라곤 생각 못했지만.

- [전단지] 블레이드 러너: 파이널 컷(일본판)
by EST | 2017/10/10 16:38 | 전단지 스크랩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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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at 2017/10/10 16:59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at 2017/10/11 14:51
비공개 답글입니다.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17/10/11 00:32
이로써 데커드 레플리컨트 설은 일축...
Commented by EST at 2017/10/11 14:51
나이브스// 그런데 의외의 통수가!
Commented by 직장인 at 2017/10/11 18:29
파이널 컷 복습도 해야 하는데 시간이...
유튭에 공개된 단편 3개까진 봤는데 아직도 기대와 걱정이 오락가락 합니다.
Commented by EST at 2017/10/12 02:34
직장인// DVD긴 하지만 저도 얼티밋 에디션 돌려보려고요. 공개 단편도 찾아봐야겠는데... 일단 급한 불부터 좀 꺼야겠군요^^;
Commented by 나르사스 at 2017/10/12 17:43
자레토 레토의 이름을 들어낸 건 대비구조를 만들기 위해서가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Commented by EST at 2017/10/13 18:41
나르사스// 가운데 쯤에 넣어줬어도 좋았겠지만, 라이언 고슬링의 머리를 가렸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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