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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단지] 사무라이 픽션 (한국판)
나카노 히로유키 감독의 <사무라이 픽션> 전단. 1998년작인데 우리나라에는 2000년에 개봉했다. 일본영화가 선별적으로 드문드문 메이저 극장에 걸리기 시작한 게 이 무렵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일견 노골적인 왜색 소재로 보일 수 있는 '사무라이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감각적인 스타일 때문인지 의외로 당시 개봉관 중 탑 클래스에 해당하는 명보극장에 걸렸었다. 전단은 당시의 극장가 분위기를 엿볼 수 있는, 단출한 듯 하면서도 고급스러운 구성. 펼치면 A4기준 4면짜리 전단과 거의 동일한 크기지만 3단으로 되어있으며 종이도 여타 전단에 비해 매우 두껍다. 본편의 영상을 반영해서 전체적으로 흑백 이미지로 구성하면서 붉은색으로 포인트를 줬다. 주연을 맡은 락 뮤지션 호테이 토모야스의 인상적인 얼굴 반쪽은 매우 살벌해 보이지만 그 와중에 뿌려져 있는 홍보문구들은 마치 정색을 하고 늘어놓는 농담같은 분위기.
전단 안쪽면. 겉면과 마찬가지로 본편의 흑백 영상을 편집에 반영하되, 단조로와지지 않게끔 부분부분 푸른 색조를 주는 가운데(여담인데 당시 흑백 필름을 들고 사진관에 가서 따로 주문을 하면 갈색톤 또는 푸른색 톤으로 현상을 해 주곤 했었다) 선명한 붉은색을 배치했다. 2000년대 기준으로 생각하면 꽤 세련된 스타일의 전단.

- 사무라이 픽션- 2000.3.6. 명보프라자
by EST | 2014/11/18 14:45 | 전단지 스크랩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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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티라노 at 2014/11/18 15:02
아 저렇게 세쪽으로 접어서 들고다녔던게 흐릿하나마 기억나네요 ㅋㅋ
전단지마냥 영화관에 주루룩 꽂혀있었는데 ㅋㅋ
Commented by Fact_Tomoaki at 2014/11/19 13:55
이때는 저 카리스마 돋는 배우가 호테이 토모야스인 줄 몰랐었죠.

귀무자2 주제가 PV를 보다가 어 어디서 많이 봤는데 해서 검색해보니 사무라이 픽션에 출연 했던 걸 그제사 알았던...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14/11/18 15:34
그러고 보니 그때쯤 부터 일본 영화가 조금씩 방영 되긴 했죠.
Commented by rumic71 at 2014/11/18 17:53
진짜 명언이군요. 사무라이는 두번 웃기지 않는다...
Commented by EST at 2014/11/19 12:33
티라노// 전 영화 보고 기분이 좀 좋아져서(극장 갈 때만 해도 꽤 피로했었거든요) 꽤 많은 거리를 걸었는데, 한손엔 저 전단을 들고 있엇던 기억이 납니다.

Fact_Tomoaki// 저 얼굴로 '프라이드'처럼 달달한 노래로 프로포즈한 걸 생각하면...

나이브스// 네, 정식 개봉이 거의 되지 않는 동안 쌓여있던 작품들 중에서 나름 대중에게 먹히겠다 싶은 걸 골라 선별적으로 개봉하기 시작할 무렵이지요.

rumic71// 그러니 웃어라! 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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