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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4 AMA-03B 게바이
연휴 마무리 즈음에 슬금슬금 작업한, 오래된 키트입니다. <기갑전기 드라고나>에 등장하는 기가노스군 메탈아머인 게바이라는 녀석인데, 다소 투박하게 생겼지만 있을 건 다 있고 EST의 고질병인 양산증후군을 슬그머니 자극하는 면도 있는지라 진작에 하나 구해놨더랬지요. 니퍼랑 칼을 붙들고 느긋하게 자르고 깎고 한 것도 참 오랜만인 것 같은데, 10월 말엽 즈음으로 예정되어 있는 WAZ의 기타 취미 프로젝트에 출품할 것도 필요하고 해서 손을 댔습니다.
전설의레전드 반열에 올랐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뉴타입 100% 컬렉션 판 <기갑전기 드라고나>에 실린 오바리 마사미의 일러스트. 떡 벌어진 어깨에 울퉁불퉁한 종아리 등을 멋들어지게 과장해서 그렸던 다른 기체들에 비하면 비교적 얌전하긴 하지만, 실은 이것마저도 꽤 과장된 표현입니다. 키트 자체의 품질은 괜찮은 편이지만 특유의 형태 때문에 이렇게까지 역동적인 동작은 구현하기 어렵거든요. 키트의 사양에 대해서는 제가 어설프게 정리하긴 좀 그렇고, glasmoon님의 글 반다이 - 1/144 기갑전기 드라고나 시리즈(1부)와 RaiN님이 쓰신 [리뷰] 1/144 구판 드라고나 시리즈 리뷰 Part II (기가노스 MA/FA)을 통해 살펴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딱히 뭔가 손을 댈 만한 기교도 없고 해서, 기본적으로는 스트레이트 빌딩으로 가면서 약간씩 디테일만 좀 손봤습니다. 버니어 내부라든가 다리 관절 쪽의 장식이라든가. 제일 크게 손댄 부분은 고관절인데, 어설프지만 볼 조인트로 교환을 해서 아주 살짝 다른 자세를 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간단하지만 꽤 효과가 좋았던 부분으로, 원래 다리가 양 옆으로 잘 벌어지긴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11자를 유지하는 구조로 인해 어딘가 좀 애매한 느낌이었던 것이, 다리를 비스듬히 벌릴 수 있게 된 것 만으로 제법 나아졌습니다. 현재 기본 공작은 대강 끝난 상태로, 접합선 수정을 조금 더 하고 손이나 무장 류를 어떻게 손볼 건지 고민만 좀 더 하면 될 듯. 쬐금만 여유가 있으면 조금씩 이런 작업도 해 가며 지내고 싶은데, 지난 두어달은 대체 어떻게 지냈는지 오락가락할 정도로 숨가쁘게 헉헉대긴 했군요. 이것 말고도 한두개 정도는 프로젝트에 더 출품하고 싶지만 과연 가능할런지!? 마무리는 glasmoon님과 RaiN님의 멋진 드라고나 키트 리뷰 링크로 대신합니다.


반다이 - 1/144 기갑전기 드라고나 시리즈 (1부) by glasmoon님
반다이 - 1/144 기갑전기 드라고나 시리즈 (2부) by glasmoon님
[리뷰] 1/144 구판 드라고나 시리즈 리뷰 Part I (지구연합MA) by RaiN님
[리뷰] 1/144 구판 드라고나 시리즈 리뷰 Part II (기가노스 MA/FA) by RaiN님

by EST | 2009/10/05 03:25 | 취미생활 | 트랙백 | 핑백(1) | 덧글(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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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EST's nEST : [작업.. at 2009/11/02 20:41

... 리고 있는 중입니다. 손재주가 별로 없는 사람이 구판 키트를 만지려니 힘에 부치는 곳이 한두군데가 아닙니다만, 삽질 끝에 어찌어찌 이 정도까진 왔네요. 먼저 메탈아머인 AMA-03B 게바이입니다. 여느때처럼 험브롤 에나멜을 붓으로 채색했고, 타미야 에나멜로 약간의 워싱 비슷한 흉내만 낸 정도입니다. 도료 특성과 딸리는 손재주로 인해 캐릭터 모델 특 ... more

Commented by galant at 2009/10/05 03:57
고관절 때문인지 이거 의외로 그럴듯 하네요.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09/10/05 10:39
만화 잡지에도 오직 오프닝 버전만 실리는 불행한 애니...
Commented by 마탐정록키 at 2009/10/05 11:07
예전킷인데 메뉴퓨레이터 디테일이 저정도면 대단한 놈이군요.
Commented by Nine One at 2009/10/05 11:32
이름을 살짝 손 봐주면... 게이바~~~ 게이바~~~
Commented by [박군] at 2009/10/05 13:15
;...헐;... 저는 게이바로 보았다능;...
Commented by 루시퍼 at 2009/10/05 14:22
아~저 텅빈 발 뒷쪽 부품은...^^a
일단 고관절 보수작업만으로도 그럴듯~해진 것같습니다.
Commented by glasmoon at 2009/10/05 17:06
오옷. 정말 고관절만 손보신게 맞습니까? *_*
저도 꺼내어 만들어보고 싶어지네요. 그러나 현실은..;;
Commented by 울트라김군 at 2009/10/05 18:57
끝내주는군요!;ㅂ;
기가노스군의 메탈 아머는 만들어보고 싶은 친구들이 많은데
재판때 어디서 구하는지 몰라 그냥 놓쳤네요 ㅠㅠ
Commented by EST at 2009/10/06 01:06
galant// 원래 프로포션이 나쁘지 않았던 제품인지라 약간만 손봤는데 의외로 효과가 괜찮은 것 같습니다.

나이브스// 그래도 그 오프닝 버전이 나름 전설로 남았으니 그정도면 선방!


마탐정록키// 저때쯤 이미 대강의 기술력은 어느정도 선을 넘어섰다는 반증이겠죠^^

Nine One, [박군]// 헉, 전혀 생각지도 못한 반응!

루시퍼// 아이고 딱 걸렸네;;; 어차피 종아리 쪽도 퍼티질 해야 하니 같이 메울께요 흑흑.

glasmoon// 폴리캡도 맞는 데는 가능한 요즘 걸로 바꾸면서 부분부분 뚫고 깎긴 했는데, 프로포션에 크게 영향을 미칠 만한 작업은 달랑 고관절 하나랍니다; 원래 구조상 양 옆으로는 거의 체조선수 레벨로 벌어지긴 하는데 정작 각도를 못 바꾸는 게 살짝 뻘쭘해 보이게 만드는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신민희 양 작업 마치신 다음에 하나 만들어 보세요. 자자~(뽐뿌뽐뿌)

울트라김군// 작업... 쪽이 아니라 원래 프로포션이 좀 괜찮았던지라^^;;;
저도 재판때는 정작 못 구하고 여기저기 수소문하고 부탁드리고 벼룩시장 같은 데 찾아다니면서 몇개 구해놨답니다. 간돌라랑 슈왈그랑 다인을 구해놨는데, 여력이 되면 상대적으로 손댈 부분이 별로 없는 슈왈그도 함께 완성해 볼까 합니다. 그녀석도 프로포션이 꽤 괜찮거든요. 간돌라 쪽은 부스터형 다리만 좀 어떻게 하면 될 것 같은데 문제는 다인이군요. 오바리 아저씨가 그림만 너무 멋지게 그려놔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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