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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ANA 유니폼 컬렉션 2: Review (2)

첫번째 리뷰에 이어 ANA Uniform Collection 두번째 리뷰는, 피겨별 상세 리뷰로 시작합니다. 1탄과 마찬가지로 한데 모아놓으면 모아놓는대로, 따로 보면 따로 보는대로 각각의 매력을 자랑하는 피겨들입니다. 먼저 전 6종(컬러 배리에이션을 포함하면 8종) 중 3종을 먼저 소개해 봅니다.

이어지는 내용(클릭)




ANA Uniform Collection 2- 파일럿(자켓):
2탄의 첫번째 피겨는 ANA항공의 파일럿입니다. 자켓을 입은 버전으로, 검정 더블 자켓에 모자를 살짝 치켜든 채 가방을 들고 있는 스타일로 제작되었습니다. 원형사는 보메(BOME). 보메는 1탄에서 3대와 7대 유니폼의 원형을 맡았는데, 공교롭게도 세 작품 모두 어두운 색의 정장 스타일이네요. 보메의 원형은 딱히 특출난 무언가가 있다기보다는 무난한 편이라는 느낌인데, 개인적으로 보메가 제작한 유니폼 컬렉션 중에서는 이 파일럿 피겨가 제일 마음에 듭니다. 다른 피겨에 비해 살짝 머리가 큰 느낌이 있는지라 여럿이 함께 늘어놓을 땐 아무래도 앞쪽에 두는 편이 균형이 맞을 듯.

표정은 역시 무난하면서도 귀여운 듯. 일견 다른 제품군인 '철도무스메' 시리즈를 연상케 하는 두루뭉수리한 프로포션인 것 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뜯어보면 꽤 안정적이면서도 빈틈없는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모자의 장식 같은 세부 요소들도 적당히 잘 표현되어 있습니다. 담배갑 정도 키의 트레이딩 피겨임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습니다.

파일럿 유니폼에 구두도 일괄적으로 맞추게끔 되어있는지는 잘 모르겠는데, 자켓 버전 파일럿은 일단 끈이 따로 없는 단화 스타일의 구두를 신고 있습니다. 여성도 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만 파일럿은 대개 남성인지라 아무래도 중성적인 코스튬 플레이 같은 느낌을 주게 되는데, 발 끝을 살짝 모으고 있는 것으로 여성적인 포인트를 준 것이 돋보입니다. 소매 쪽의 수장(袖章)은 기장이 4줄, 부기장이 3줄이랍니다. 오른손에 들고 있는 가방은 1탄의 7대 피겨에 부속된 것과는 다른 스타일로, 단순하지만 꽤 디테일이 잘 살아있습니다.



ANA 유니폼 컬렉션 2: 파일럿(셔츠)
두번째는 파일럿 셔츠 버전. 하복으로 보이는 반팔 셔츠를 입고, 발랄한 표정으로 경례 자세를 취하고 있습니다. 어딘가의 아무개보다 경례법이 양호하군요.(주어 없음) 전작에서 ANA 5대째의 유니폼을 맡아 한껏 아가씨스러운 조형을 선보였던 토다 사토시가 원형을 맡았습니다. 표정이나 동세 및 골격 등에서는 미야카와 타케시의 2대 유니폼을 연상시킨다는 느낌입니다.

호쾌한 표정이 아주 즐거운 피겨로, 제대로 정장을 갖춰입은 자켓 버전보다 한층 믿음직스러워 보인달까요. 옆구리에 끼고 있는 모자와 손이 완전히 밀착되지 않고 살짝 유격이 있는 것이 아쉽지만, 크기가 크기인만큼 그정도는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살짝 휘날리는 넥타이를 잡아주고 있는 넥타이 핀에도 눈길이 가는군요.

일견 뻣뻣해질 수 있는 자세이지만 중심이 잘 잡혀있고 상체가 살짝 뒤로 넘어갈 정도로 꼿꼿하다보니 등에서부터 허리 아래로 떨어지는 라인이 아주 좋습니다. 자켓 버전과 달리 발끝을 살짝 벌리고 있기 때문에 남성적인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2탄 또한 전반적으로 양호한 조형을 자랑합니다만, 개인적으로 대표격을 하나 뽑으라면 이 셔츠 버전 파일럿을 꼽을 것 같군요.



ANA 유니폼 컬렉션 2: 정비사(엔지니어)
세번째는 정비사입니다. 곳곳에서 ANA항공의 비행기 및 기계들을 정비하는 안전운행의 숨은 주역들이죠. 원형은 아노 메가로. 전작에서 4대 유니폼을 맡아 상당히 출중한 조형을 선보였음에도 배색의 문제인지 마무리의 문제인지 인기가 좀 덜했던 감이 있는데, 어떤 의미로는 2탄에서 가장 밀도있고 귀여운 포인트가 될 만한 작품으로 한방에 설욕한 느낌마저 듭니다.

다른 유니폼에 비해 상대적으로 그리 맵시가 나지 않는 정비복이라는 단점을, 귀여움으로 멋지게 커버한 조형이 일품입니다. 맡고 있는 역할의 묘를 살려 가장 역동적으로 뛰는 자세를 잡아낸 것도 그렇거니와, 개인적으로 짱구머리에 환장하는지라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 드러난 이마가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오는군요. 야간작업을 위한 형광 띠나 등의 ANA 로고 등 세부도 잘 묘사되었습니다.

손에 들고 있는 공구통은 작은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펄 질감이 적절히 들어가서 금속 공구통 느낌을 잘 살려내고 있습니다. 여타 피겨들과 비교했을 때 몸집이 가장 작습니다만 그만큼 아기자기하고, 정복 스타일이 지배적인 ANA 유니폼 컬렉션 전반에 걸쳐 가장 이채로운 모습을 갖게 되었습니다.
일단 두번째 리뷰는 여기까지입니다. 각각 2종류의 컬러 배리에이션을 갖고 있는 그라운드 스탭과 캐빈 어텐던트 등 나머지 3종은 세번째 리뷰에서 다뤄보겠습니다. 이번에는 배경 연출에 전과는 좀 다른 방법을 써 봤는데, 기본적으로 사진을 잘 못 다루다보니 리뷰는 몇년 간격이 있었음에도 사진 질이 그리 좋아진 것 같진 않아 쑥쓰럽네요. (계속)

[피겨] ANA 유니폼 컬렉션: Review (1)
[피겨] ANA 유니폼 컬렉션: Review (2)
[피겨] ANA 유니폼 컬렉션: Review (3)
[피겨] ANA 유니폼 컬렉션 2: Review (1)
by EST | 2009/06/26 02:20 | 취미생활 | 트랙백 | 핑백(2)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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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덤볐던 기억이 역력한데, 형편없는 사진술이나 모자란 지식은 여전합니다만 모처럼의 리뷰이니만큼 꾸역꾸역 즐겁게 한번 해 보려고 합니다. 두번째부터는 피겨 개별 리뷰로 이어집니다.(계속) [피겨] ANA 유니폼 컬렉션: Review (1) [피겨] ANA 유니폼 컬렉션: Review (2) [피겨] ANA 유니폼 컬렉션: Review (3) ...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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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해명 at 2009/06/26 08:56
드라마에서 보던 유니폼과 똑같아서 볼때마다 깜짝깜짝 놀라요. 이것 참 갖고 싶게 하는 피규어군요...
Commented by 아프란시샤아 at 2009/06/26 09:11
이번 시리즈의 컨셉은 영화 해피 플라이트에서 가져온 것 같군요.
나오는 복장들이 이 영화와 일치하네요...^^
Commented by heinkel111 at 2009/06/26 13:17
시즈오카 출장갔다가 24시간 편의점에 갔더니 식완으로 팔더군요. 퀄리티 아주 좋습니다. 수집할만하고요, 아.. 그리고 좀더 가격이 싼 이것보다 미니스케일도 팔더군요.
Commented by EST at 2009/06/28 21:18
해명// 조형도 출중하거니와 실제 운용중이라는 것도 그렇고 여러모로 매력적인 아이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아프란시샤아// 네, 실은 캐빈 어텐던트라는 단어가 좀 생소해서 찾아봤더니 해피 플라이트 관련 문서들도 많이 뜨더라구요^^

heinkel111// 원래 ANA관련샵에서만 판매하는 걸로 알고있었는데 편의점까지 진출한 모양이군요. 말씀하신 미니스케일은 보틀캡 사이즈로 축소한 쁘띠 버전인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1탄의 1대 하나를 선물받아 갖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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