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일본 항공사인
ANA(全日本空輸: All Nippon Airway)는 15년만에 이루어진 유니폼 디자인의 리뉴얼에 즈음하여 피겨 명가 카이요도(海洋堂)와 손잡고 'ANA Uniform Collection'을 선보입니다. 일러스트레이터 西E田(니시다)의 이미지 일러스트를 바탕으로 6명의 유명 원형사가 참가해서 ANA의 역대 유니폼을 피겨로 내놓은 이 아이템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꽤나 화제가 되었죠.
홍보와 판매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는 데 성공했는지 그 뒤로 한정판 컬러 아이템과 'ANA Uniform Collection Petit'라는
보틀캡 사이즈의 미니 피겨가 나오는 등 관련 상품들은 계속 이어졌는데, 마침내 2008년 말에 시리즈 2탄 발매 소식이 전해집니다. 이번에 리뷰하는
'ANA Uniform Collection 2'입니다. (사진은 월간 모델 그래픽스 2009년 2월호에 실린 광고. '전설의 식완 피겨'라는 문구가 재미있습니다.)
매니아들이 장사진을 치고 기다리며 공항에 줄을 섰다는 1탄이었던만큼 그때처럼 화끈한 반응을 끌어내긴 어려웠지만, 전작의 제작진이 그대로 참여해서 그 느낌을 간직한 흥미로운 아이템을 또한번 만들어냈습니다. 선전 문구처럼 약 3년 반만에 돌아온 것이죠.
이어지는 내용(클릭)배리에이션 포함 총 10종이었던 전작과 달리 이번에는 배리에이션 포함 총 8종으로 제작되었습니다. 한 박스가 6개들이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전종 수집에는 극악의 난이도가 따라붙는다는 점은 동일합니다. 당연히 두 박스를 사도 컴플리트는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이죠. 전 일본에 계신 모 지인분 덕택에 민폐를 끼쳐 가며 전종을 맞추긴 했습니다만...
개별 박스에 피겨 사진들이 횡으로 늘어선 것은 1탄과 동일하지만, 이번엔 10종이 아닌 8종인지라 박스 옆면까지 사진이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그리고 짙은 코발트 블루 계열의 청색에서 하늘색에 가까운 푸른색으로 컬러가 변경되었군요.
1탄과 마찬가지로, 기본적으로는 '식완'이기 때문에 이번에도 무언가 먹을것이 함께 포장되어 있습니다. 1탄의 콘소메 스프에 이어 이번에는 쿠로아메(흑설탕 맛이 나는 사탕입니다)가 들어있습니다.
1탄이 역대 ANA 유니폼의 변천사였다면, 이번에는 'ANA에서 일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꾸며졌습니다. 물론 각 피겨마다 니시다의 이미지 일러스트 및 해당 스탭에 관한 설명 등이 수록된 미니 브로슈어가 딸려 있습니다. 콘소메 스프 때는 레시피도 하나씩 들어있었기 때문에 3단 구성이었지만, 이번엔 사탕인지라 레시피가 빠졌기 때문인지 그냥 양쪽으로 펴게만 되어있습니다. 8종 구성은 아래와 같습니다.
왼쪽부터 파일럿- 자켓 버전(원형사: 보메), 파일럿- 셔츠 버전(원형사: 토다 사토시), 정비사(원형사: 아노 메가로), 그라운드 스탭- 푸른 스카프(원형사: 아베 타쿠미).
마찬가지로 왼쪽부터 그라운드 스탭- 핑크 스카프(원형사: 아베 타쿠미), 캐빈 어텐던트- 보라색 블라우스(원형사: 미야카와 타케시), 캐빈 어텐던트- 푸른 블라우스(원형사: 미야카와 타케시), 캐빈 어텐던트- 앞치마 버전(원형사: 에노키 토모히데). 캐빈 어텐던트는 요즘 많이들 쓰는 말인 모양인데, 스튜어디스로 보면 됩니다. 대강의 면면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1탄에서 맹활약했던 원형사들이 모두 다시 참여했는데, 배리에이션을 고려하면 6종류인 관계로 원형사 1명당 1개씩의 원형을 담당한 셈이 되었습니다. 작은 사이즈 안에서도 느낄 수 있는 아기자기한 매력은 여전합니다.
1탄부터 함께 놓고 보면 총 18종이 모여 꽤나 장관을 이룹니다. 원형사에 따라 미묘한 스케일 및 비례의 편차 등이 있긴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누가 봐도 한 식구임이 분명한 가운데 저마다의 매력을 뽐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연초에 입수했는데도 불구하고 여러모로 리뷰가 늦어져서 벌써 한여름이 되었네요. 사실 1탄 때는 구입부터 리뷰까지 아주 제대로 홀려서 작정하고 덤볐던 기억이 역력한데, 형편없는 사진술이나 모자란 지식은 여전합니다만 모처럼의 리뷰이니만큼 꾸역꾸역 즐겁게 한번 해 보려고 합니다. 두번째부터는 피겨 개별 리뷰로 이어집니다.
(계속)[피겨] ANA 유니폼 컬렉션: Review (1)[피겨] ANA 유니폼 컬렉션: Review (2)[피겨] ANA 유니폼 컬렉션: Review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