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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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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관왕 축하드립니다^^
by Frost at 20:31 축하드립니다! by zelu at 19:00 다음 해도 이글루땅과 함.. by 나이브스 at 18:14 축하드립니다. 이글루땅.. by rumic71 at 17:19 환하게 웃는 이글루스 .. by lukesky at 16:58 어이구 이로써 4관왕!~!!.. by 지옘 at 16:21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by 꼬깔 at 16:18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by Loomis at 16:17 나이다와 보이는 따님이.. by 푸른마음 at 16:14 EST님도 4관왕에 등극.. by 比良坂初音 at 16:09 최근 등록된 트랙백
12월 4일 금요일자 아사히..
by 죄다 잡동사니들 블로그 6주년. 하루가 .. by 극한추리 hansang's wo.. "마리미테" 시리즈를 되.. by 동쪽의 아레스실버 『가메라』 3부작 카네코.. by [미르기닷컴] 外傳 마이클 잭슨의 [This is .. by 렉시즘 : ReXism 지름품 도착. by 청빛 얼음집 지름품 도착. by 청빛 얼음집 HGUC 099 크샤트리아 (.. by Dark Side of the Glas.. HMM 레드혼이 나온다니! by 청빛 얼음집 고토부키야 레드혼. by 아돌군의 잡설들. |
![]() 전작들이 지나치게 훌륭했다는 건, 보는 사람은 물론이고 만드는 사람에겐 굉장한 부담이 될 것임에 틀림없다. 비약적으로 발전한 테크놀로지가 난무하는 영화들이 득실거리는 요즘에 와서 생각해 봐도 1편에 등장했던 불사신 터미네이터는 여전히 더할나위없이 강한 인상으로 남아있고, 영화 시각효과의 역사를 이야기할 때 가히 일대 전환점이었다 해도 무방할 2편은 그 시각적인 완성도는 물론이거니와 일말의 여지가 없는 타임 패러독스의 순환을 완벽하게 짜맞췄던 전작에서 기막히게 이야기를 이끌어내며 짠한 감동까지 불러일으켰으니 말할 것도 없다.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은 과감하게 시대 배경을 미래로 옮겨서, 전작들을 보면서 '와, 이걸로 영화 한편 만들면 진짜 끝내주겠다'라고 내심 한번씩은 생각했을 법한, 기계와 인간의 전쟁을 다룬다. 3편에서 이미 어딘지 어긋난 느낌이 들기 시작했던 타임 패러독스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않고 폐허가 된 지구를 무대로 벌어지는 기계들의 압도적인 압박에 대항하는 인간들의 저항에 초점을 맞추되, 이번에는 인간과 기계가 한 몸을 이룬 캐릭터인 마커스를 등장시킨 것은 나름대로 괜찮은 시도였다. 다만 타임 패러독스에서 완전히 자유로워졌느냐 하면 그건 또 아니기 때문에 어딘지 시나리오가 좀 헐거워진 감도 있지만. 아예 화끈하게 막 나가버린다면 또다른 장을 열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걸 또 완전히 무시하는 순간 더이상 <터미네이터>가 아니라는 아이러니에 말려든다. 그건 영화가 <터미네이터>가 되려면 과연 어떤 것들을 취하고 또 버리지 말아야 하는가의 문제일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맥지 감독은 그저 아놀드 슈왈츠네거의 외형을 한 기계인간이 그럴싸하게 나오는 것으로만 <터미네이터>가 성립되는 건 아니라는 것 까지는 파악을 한 듯 하지만, 1편이나 2편처럼 완성도 높은 이야기를 만들어내는 데까지는 미칠 수가 없었던 것 같다. 대신 감독은 액션 연출의 장점과 <터미네이터>이기 때문에 가능한 물량공세를 통해서, 현란한 액션 장면과 새로운 메카 등을 동원하면서 관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킨다. 기계 측의 압도적인 무력이 중량감과 속도감을 가지고 멋지게 연출된 점은 특기할 만 하다. 특히 인간을 사냥하는 거대 로봇의 경우 특유의 '쩌정' 하고 울리는 소리가 극장을 쩌렁쩌렁 울릴 정도인데 그 사운드 디자인이 또 상당히 인상적인 경험이었다. 다만 한편으론 아쉬운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 <터미네이터>를 보면서 다른 작품의 그림자를 떠올려야 한다는 게 어딘지 묘한 상황이라서 그렇다. 전대미문의 비주얼을 만들어내고 온갖 작품들에 영향을 끼쳤던 <터미네이터>임을 생각해보면, 화면을 보며 <트랜스포머>를 연상하게 된다는 게 어딘지 씁쓸하달까. 캐릭터들은 좋기도 하고 나쁘기도 하다.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정도. 어떻게 하면 에드워드 펄롱이 자라서 저렇게 되느냐는 불평을 자아냈던 3편의 닉 스탈이 어느새 크리스찬 베일이 되어 있는 건 좀 요상한 일이지만, 그같은 갭에 대해서 별다른 불만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것은 사람들이 원했던 존 코너의 모습을 되찾았다는 반증일 것이다. 예고편을 통해서 이미 그 존재가 익히 알려진 마커스의 캐릭터나 아직 애송이 티를 벗지 못한 카일 리스도 적절하긴 했는데, 배우들의 호연에 비해 서로 관계를 맺어가는 과정이 살짝 허술한 게 아쉽다. 나머지 캐릭터들은 어딘지 존재감에 비해 좀 어정쩡한 감이 없지 않고, 저항군 수뇌부로 등장한 마이클 아이언사이드는 굉장히 반갑다. 전체적으로 스토리는 살짝 평이한 편이고, 결말 부분에 이르면 나름대로 인상적인 결말을 만들고 싶었던 어떤 압박감도 살짝 느껴진다. 사전에 유출이 되어 한번 수정했다는 결말에 대해 들었는데, 개인적으론 그쪽으로 갔다면 훨씬 더 비장한 느낌은 강했을거라는 생각이다. 하지만 존 코너와 카일 리스의 연결고리에 대해 필요 이상으로 집착하는 듯한 전개를 보다 보면, 아마 그렇게까지 할 엄두는 애시당초 못 내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확실한 결말을 내지 않은 마무리를 보건대 아마 이번 작품이 흥행에 성공한다면 분명히 5편도 만들어질 것이다. 큰 줄기가 어긋나면 마치 세상이 확 뒤바뀔 것만 같았던 타임 패러독스의 강박을 다소간 벗어날 수만 있다면, 다음 편 쯤에선 인상적인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든다. 그런 면에서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은 적어도 실망스럽진 않았다. 시사회에는 당첨되지 못했지만, 당첨된 친구 L군 덕분에 건대 롯데시네마의 큰 화면으로 즐겁게 감상했다. 좋은 자리 마련해주신 익스트림무비에 감사드린다. -[전단지] 터미네이터:미래전쟁의 시작(일본/한국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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