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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피겨스케이팅 올스타 초청공연: 080517
좀 급작스럽긴 했지만 회사를 통해 초대권이 좀 들어와서, 팔자에도 없는 피겨스케이팅 공연을 관람했습니다. 세계 피겨스케이팅 올스타 초청공연이라는 행사로, 엉겹결에 회사 동료며 후배들과 함께 가게 됐네요. 실은 김연아 선수가 나오는 행사라고 해서 살짝 혹했습니다. 은반 위에서 벌어지는 경기 또는 행사라고 하면 초등학교 때 고교 아이스하키 경기를 본 이후로 처음입니다.

일본의 아라카와 시즈카의 미려한 연기, 등장하는 것만으로도 장내가 떠들썩 했던 미국의 조니 위어, 격렬한 안무와 활발한 연기로 분위기를 북돋웠던 일본의 다카하시 다이스케(일본에서 팬들이 방문한 듯 한쪽에는 다이스케의 이름이 크게 박힌 현수막도 걸려있었습니다)등 3층 자리가 아쉬울 만큼 인상적인 연기들이 많았고, 페어 쪽에서는 아기자기하고 멋진 안무들이 흥미로웠어요. 흥겨운 섬세함이 고루 배어 있는 김연아의 연기도 인상적이었고, 성적을 따지는 경기가 아니다보니 다들 즐겁게 은반 위를 누비는 모습들이 좋았습니다. 참가 선수들이 모두 함께 등장하는 오프닝도 좋았지만 약간의 시간차를 두고 각자의 모습을 어필하면서 종국에는 한데 뭉치는 클로징이 더 좋았습니다.

행사 진행이나 운영을 보니 아주 매끈한 행사라고 하기는 좀 무엇한 것이, 일단 장내가 울리는 걸 감안한다곤 해도 진행 멘트는 박수 유도 외엔 당최 알아먹을 수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현재 상황에 대한 정보를 전광판에 내보내는 등의 고려가 전혀 되어있지 않았거나 공연 음악이 잘못 걸려서 선수가 좀 난감해하는 등 덜걱거리는 데가 적잖게 있었거든요. 하지만 TV로나 보던 피겨스케이팅을 실제로 본 것만 해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사실 언제 또 이렇게 직접 가서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고 말이죠. 공연은 내일 1회가 더 남아있고 현장에서도 매표를 하고 있는 듯 하니 관심있는 분들은 목동 아이스링크를 방문해 보세요.
by EST_ | 2008/05/18 00:20 | 여행/산책/관람기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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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포립 at 2008/05/18 02:20
우와.. 사진 정말 멋지네요.
저런 건 현장에서 직접 보면 감동이 대단할 거란 생각이 듭니다.
Commented by EST_ at 2008/05/18 18:26
포립// 3층 자리라 아주 가까운 현장감까지 느끼진 못했습니다만, 유명한 선수의 기술이 나올때마다 터져나오는 탄성과 박수소리의 생동감만으로도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사진은 일부러 많이 안 찍고 가능한 관람에 집중했습니다만, 집에 와서 보니 몇장 안 찍은 사진들도 대개 다 흔들렸더군요 흐흐. 저 사진 굉장히 못 찍거든요;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8/05/18 22:18
아.. 부럽습니다. ㅠ_ㅠ
Commented by EST_ at 2008/05/21 12:48
운이 좋았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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