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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이드] EZ-017DPZ 이구안 암흑군 사양
WAZ의 '암흑군 프로젝트' 이벤트에 참여하기 위해 짬짬이 만든 이구안입니다. 짬짬이 사진을 정리하고 있는 제3회 한국 모형 페스티벌 참가 건과 일정이 겹친 관계로 원래 계획보다 한달 정도 마감이 연장되었는데, 그동안 업무 쪽으로 마무리를 지어야 하는 일이 있었던지라 결국 또 마감에 임박해서 급히 작업을 끝냈네요.

이어지는 내용(클릭)

공화국의 고도스와 정확히 대칭점에 있는 제국군의 양산기가 바로 이구안입니다. 일전에 올린 고도스 포스팅에서 대강 개요를 정리하긴 했는데, 프레임(제품상에서는 러너가 되겠네요)과 가동 기구를 공유하고 있으니만큼 거의 같은 기체라고 해도 무방합니다만 의외로 꽤 다른 실루엣을 지닌 점이 흥미롭습니다. 고도스가 밀리터리 풍의 느낌을 잘 살리고 있다면 이구안은 실전병기보다는 미래형 SF물에 더 가까운 느낌이랄까요.

프로젝트의 접근 방식은, 예전에 3기를 동시에 작업하다 모종의 문제로 답보 상태인 이구안과 동일하게 블럭스 기반의 공작 위에 '암흑군 스타일'을 접목시킨다는 정도입니다. 여러가지 스타일을 지닌 암흑군의 느낌 중에서도 초기 모델인 데드 보더와 헬디건너의 스타일을 차용했는데, 자잘한 무장을 모두 포기해서 가능한 단순한 실루엣을 만든다는 점과 두 모델의 공통점인 반투명 콕핏 및 특유의 형광 녹색 계열을 부품 뿐만 아니라 링캡이나 블럭에서도 연계시킨다는 점 등이 주안점이었습니다.

눈 높이에 손이 따라가질 못하면 여러모로 소화불량이 되곤 합니다만 이번 프로젝트 참가작이 딱 그렇습니다. 사출 느낌에 접근하기 위해 반광 도료를 선택했는데 붓 채색에 상당한 난점이 발견되어 결국 에어브러시로 마무리를 했으나 이미 떡칠이 된 부분은 어쩔 수 없었다든가, 처음 사용해 본 스모크 도료의 특성에 대해서도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다든가, 모 회원님의 배려로 나누어 받은 축광 펄 가루를 사용했지만 제대로 적용이 되지 않아 실제 축광 효과는 거의 카메라에 잡히지 않을 정도로 미미하다든가 하는... 일정에 간신히 턱걸이를 했다는 것 외엔 철저히 시행착오로 일관한 녀석이 되어버렸네요.

다만 에어브러시를 사용하는 요령에 있어서 몇가지 감을 잡았다는 점과 마감재로 사용한 바니쉬의 가능성 여부, 답보 상태인 이구안들의 마무리에 있어서 방향성도 결론지었다는 점 등 개인적으론 재미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새로운 조이드 프로젝트가 시작되면서 복각 및 신제품 러쉬로 조이드 애호가들은 지금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태인데, 삽질을 거듭하며 불만스런 마케팅으로 일관해 온 토미 사업부가 어떤 식으로 사업을 전개할 지 마음 한편으론 기대하면서 작업해 본 소품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작년 10월 모임때 촬영했던 암흑군 조이드들과 합성해서 만들어본 더미 연출샷 추가. 뒷줄 왼쪽부터 다크혼, 헬디건너, 암흑둘리(데드 보더).
by EST_ | 2008/04/22 23:26 | 취미생활 | 트랙백 | 핑백(1) | 덧글(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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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nked at EST's nEST : [조이.. at 2008/07/30 10:32

... 모여있는 모양새가 꼭 중세 수도자들의 행렬을 연상케 하는 듯 해서 슬그머니 붙여본 빤한 이름이고... 총 3기를 제작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WAZ의 암흑군 프로젝트 때 만든 암흑군 사양과 동일한 작업의 소체인데, 사실 시간상으로는 이쪽이 먼저 만들어졌습니다. 조이드의 분리/합체 모듈인 '블럭스'를 기반으로 각 관절에 조인트를 이식해서 수동 가동과 동 ... more

Commented at 2008/04/22 23:47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EST_ at 2008/04/22 23:53
비공개// 무슨 말씀을, 정보 감사합니다! (달려간다 <-어디로?)
Commented by 영원제타 at 2008/04/22 23:58
지금, 고개를 돌려 장식장의 고도스를 올려다 보았습니다. 음흠흠.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8/04/23 09:41
조이드는 블랙컬러들이 상당히 잘 어울리는거 같아요. +_+
Commented by EST_ at 2008/04/23 11:07
영원제타// 우웃, 왠지 고도스가 무슨 이야기라도 건넬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버섯돌이// 암흑군 초기 컬러는 참 좋았는데, 중반부터 조금 이상한 냄새를 풍기더니 나중에는 도금 천지가 돼서 아쉬웠습니다. 초기 모델들은 기거의 영향을 받아 에일리언 느낌을 많이 참조했다고 합니다만 그 분위기로 라인업이 좀 많이 나왔어도 좋았을 것 같아요.
Commented by marlowe at 2008/04/23 11:51
눈에서 불이 나오면 재미있겠어요.
Commented by lchocobo at 2008/04/23 12:56
인간은 원래 사악한존재이니까 정의를 떠벌리는 아군보다 감정에 충실한 악당쪽이 멋있는 것은 당연ㅎ(퍽)
Commented by Loomis at 2008/04/23 19:46
실은 예전에 배틀 스토리 책을 보다가 암흑군 사양의 고도스나 이구안이 있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상상이 그대로 현실이 된 듯한 느낌이네요. 이번에도 멋진 작례 작업하시느라 애 쓰셨습니다.
Commented by Loomis at 2008/04/23 19:47
그나저나 조이드 부활에 신제품이라니... 꽤 오래 조이드 정보와 떨어져 있었는데 따라잡는 것도 만만찮겠네요.
Commented by TERMINATOR at 2008/04/24 15:32
역시, 조이드 리파인 및 블럭스 완벽 적용 병행 응용식 가동 관절 이식 전문가인
EST님 답습니다.

이러한 아이디어와 일관성 있는 개조방향은 타의 모범이 됩니다.
Commented by EST_ at 2008/04/25 01:00
marlowe// LED나 배선에 능한 모델러라면 충분히 생각해 봄직한 방향이군요.

lchocobo// 그야 물론 당연ㅎ...(퍽퍽)

Loomis// 아마 암흑군 사양 이구안도 배틀스토리 어딘가에 나올 거라 생각됩니다. 실제로 제국측 조이드 상당수가 암흑군에 편입되기도 했으니까요. 칭찬해주셔서 송구스럽습니다만 실제로 보면 미흡한 부분이 많습니다;

그리고 조이드 쪽은 지금 복각 러쉬에 신제품 프로젝트 가동, 그리고 코토부키야 신제품들 소식으로 다소 들떠있는 분위기입니다. 복각 제품 및 신제품들의 기본 가격이 그리 만만치 않다는 점과 코토부키야 조이드들은 다소 고가품이라는 게 두려울 따름이죠; 실은 다음 라인업이 몰가라고 해서 지금 긴장중입니다.

TERMINATOR// 괴물같은 작업을 매번 내놓으시는 분이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 삐집니다 흥흥흥!
Commented by Loomis at 2008/04/28 12:58
몰가... 두렵습니다. (ㅠ.ㅠ)
Commented by EST_ at 2008/04/29 10:24
Loomis// 저도 잠깐 두려웠습니다만... 몰가는 몰가 그 자체로 완벽하기 때문에, HMM이 어지간히 나오지 않는 한 지름신 만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생각해보니 몰가는 정말 리뉴얼 할 뭔가가 없는 조이드 중 하나인 것 같아요.
Commented by Loomis at 2008/04/29 11:24
허긴, HMM에 가동 기능이 추가되지 않는 한은 말이죠. 몰가의 가동 모습을 보면 HMM도 부럽지 않습니다.
Commented by EST_ at 2008/04/29 13:39
Loomis// HMM 사업부가 무슨 호기로 몰가를 골랐는지 살짝 궁금하기도 합니다.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보완할 구석이 참 애매한 기체라는 생각이라서요. 공개된 컨셉 아트도 좀 미심쩍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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