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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S. 관련 포스터 모음
오랜만의 감흥에 빠져 작성한 글 덕분에 의외로 많은 분들이 방문해 주셔서 저으기 놀라고 있는 중입니다. 모처럼 잠시 회복한 파슨심에 겨워 이틀째 오랜 음반들을 꺼내 들으면서 흥얼흥얼거리고 있는데, 한시간쯤 전에 집에 돌아와 샤워 끝내고 머리 말리는 동안 잠깐 방 정리를 하면서 포스터를 꺼내봤어요. 기왕 커밍아웃(?)도 했겠다, 이참에 여세를 몰아 이번에는 갖고 있는 포스터들을 한번 살짝 정리해봤습니다. 10주년이잖아요.(웃음)

일단 시작은 콘서트 포스터. 2000년 3월 19일에 열렸던 콘서트용 포스터인데, 팬미팅 형식으로 매년 콘서트에 준하는 행사는 열렸지만 사실 활동 기간동안 '정식 콘서트'는 이날이 유일무이합니다. 첫번째 일본 정규 앨범 'Reach out'의 자켓 사진들로 만들어진 3종의 포스터가 공연장 주변을 장식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어지는 포스터들(클릭)


2집 앨범과 3집 앨범 포스터. 2집이 발매되던 때에는 어찌어찌 사정상 관악산 언저리에 자리를 잡고 있었는데, 상당한 폭설로 교통이 복잡해진 시내까지 근 두어시간 넘게 걸려 찾아가서(그땐 메트로미도파 지하에 있는 '파워 스테이션' 단골이었거든요) 음반을 집어들었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3집이 발매되던 무렵에는 개인적으로 심란한 일이 많았던지라 좋아하는 음악이 참 많은 위안이 되었지요.

4집 앨범 'A letter from Greenland'와 5집 ''Choose My Life-U'의 포스터. 솔직히 4집은 자켓도 그냥저냥이었던 관계로 포스터 역시 영 꽝이었고, 오히려 단순하면서도 자연스러워 보였던 5집 포스터 쪽이 더 정이 가네요.

4.5집에 해당하는 'Surprise'와 첫번째 클립집인 'Dreams come true'의 홍보용 포스터. 서프라이즈는 용산 신나라레코드에서 샀는데 포스터를 받아들고 집에 와서 펼쳐보니 웬 남정네들이 떠억 하고 있어서 식겁했던 기억이 납니다. 다행히(?) 그날 구입했던 컴퓨터 기기에 문제가 있어서 바로 다음날 교환받아 오긴 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그 젊은 남정네들은 '유엔'이었다죠.

S.E.S.가 모델로 나왔던 광고 중에 이렇다 할 만한 포스터가 있는 경우는 별로 없는데, 에뛰드의 경우 일단 화장품 매장에 사용하기 위해 포스터가 만들어졌습니다. 다른 포스터와 비교했을 때 나름 재미있는 점이라면, 유리문에 붙이는 것을 상정해서 양면으로 인쇄가 되어있다는 점과 부착용의 스티커가 처음부터 붙어있다는 점.

원래부터 키취 느낌을 전면에 내세우는 에뛰드 광고이니만큼 살짝 촌스러움과 화려함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는 느낌도 들곤 하는데, 그중 가장 위험선을 유지했던 컨셉이라면 역시 '속눈썹 공주' 였겠죠.

첫번째 일본싱글 'めぐりあう世界'와 리믹스 맥시싱글 'I'm your girl'의 포스터. 'めぐりあう世界'의 경우 콘서트 때 방문했던 일본 팬들이 거대한 현수막 용으로도 사용했던 이미지였고, 'I'm your girl'은 음반도 그렇고 포스터도 그렇고 그리 흔하게 퍼졌던 아이템이 아닌데다 여타 포스터에 비해 만듦새도 깔끔해서 좋아했었어요.

세번째 일본싱글 '(愛)という名の誇り'와 네번째 일본싱글 'T.O.P.'의 포스터. 지금 보니 '(愛)という名の誇り'의 포스터 아래에는 타이업 프로그램이었던 <코이보이 코이걸>의 로고가 박혀있네요.

첫번째 일본 앨범 'Reach out'과 베스트 앨범 'Prime'의 포스터. 자켓과 별로 다를 것도 없는 구성이 단촐하지만, 지금 생각해 보면 공동구매라든가 포스터를 따로 챙겨주는 개인 업자 등을 통하지 않으면 어디 가서 얻을 데도 없었으니 참 어렵게 구한 셈입니다.

마지막으로 싱글 모음집인 'HERE & THERE- S.E.S. Single collection'과 뮤지컬 <동아비련>의 포스터. 광택 없는 종이에 인쇄된 포스터라 번들거리지 않아서 좋아합니다. <동아비련>은 오장동에서 일할 때 광화문 쪽을 걸어 지나치다 길에서 발견하고 슬그머니 두장을 뜯어왔던 겁니다만, 단언컨대 슈의 공식 이미지 중에 1,2위를 다툴만큼 잘 나온 포스터라고 생각해요.

사진이 작아서 그렇지 사실 다들 만만찮은 크기의 포스터입니다. 포스터라는 건 참 이래저래 보관도 힘들고 늘어나면 애물단지가 되곤 하는지라, 제 경우 좀 신경써서 보관하려는 포스터는 A1 사이즈의 클리어 파일에 넣어두고 있습니다. 덕분에 S.E.S.도 그렇고 자이언트 로보라든가 스타워즈 관련 포스터들은 지관에 박아놓은 것들보다는 보존 상태가 아주 양호한 편이네요. 핑계김에 오랫동안 애매하게 엉켜 있던 방 쪽도 대강 정리했고 머리도 얼추 다 말랐으니 이제 포스트 올려 놓고 잠자리에 들어야겠습니다.오늘은 조금 개운하게 잘 수 있을 것 같군요^^.
by EST_ | 2007/11/30 02:12 | 서적/미디어 | 트랙백 | 덧글(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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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란스 at 2007/11/30 02:29
아니 저 싱그러운 얼굴이 왜... 요즘 그렇게 바뀌었을까요.. 특히 슈라던가
Commented by Loomis at 2007/11/30 02:42
잘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일본 1집의 이미지를 좋아해서 역시 콘서트 포스터가 제일 마음에 드네요. "I'm Your Girl" 싱글 포스터도 무척 정돈되었다고 할까, 전형적인 아이돌 느낌이 오히려 장점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나저나 파워 스테이션... 단골까진 아니었지만 제게도 추억의 이름이군요. 정말 오랜만에 들어 봅니다.
Commented by satosei at 2007/11/30 06:27
반가운 것들이 많이 보이네요 ~! 부럽습니다 ㅠㅠ 아직 보존을 잘 해놓으신게..
저는 뭐 잡지 잘라놓은거도 어디로 사라졌는지 .. 에휴;;
한번씩 꺼내 보면 추억도 되새길 겸 좋을텐데 말이죠
전 4집컨셉때가 제일 맘에 드는데.. 님과 반대인가요? ㅎㅎ
5집땐 cd자켓사진에 정말 보고 헉!소리 나오는 사진이 있어서 놀랐다죠;..
아실련지 모르겟네요 ㅎㅎ(바다랑 유진이랑 흠흠..-_-;;)
여튼 S.E.S 10주년인데 참 기분이 묘하네요
Commented by dARTH jADE at 2007/11/30 09:01
우리 바다아이는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이쁘지 말입니다.
Commented by nabiko at 2007/11/30 09:06
참..감회가 새롭네요~
포스터 보관은 너무 어려운 것 같아요.잘 봤습니다~(유진님의 미모는..어흑..ㅠㅠ)
Commented by 백탄왕 at 2007/11/30 10:45
역시, 형님은 대단하세요!
저는, 아직도 1집때 그린티 입은 수영이가. 컴퓨터 하는 저를 바라봅니다!
그래서 저도 모르게 셀카 찍을때 나온다는;; 사람들이 누구냐 묻는.....ㅋㅋ;;
Commented by lchocobo at 2007/11/30 12:55
아아, 옛생각이 나는군요. (....먼산)
Commented by Arbino at 2007/11/30 22:33
SES의 팬이라고 할 수는 없는 저입니다만, 그런 저도 그분들의 노래 몇 곡은 좋아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당시 10대 소녀였으며, 지금도 나이값을 못하는 어른'인 저로서는, 왠지모르게 옛 생각이 나서 반가운 기분이 듭니다.
-Arbino/카시스 레인-
Commented by UCHRONIA at 2007/12/01 20:58
과연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대단하십니다 -_-)b [척
Commented by EST_ at 2007/12/02 01:02
란스// 벌써 10년이 지났는걸요. 아직도 싱그러움을 유지하고 있다면 그쪽은 바토리 백작부인이고...(야)
슈는 저도 기사 등을 통해 접할때마다 눈에서 땀이 납니다 흑흑.

Loomis// 일본 1집 이미지도 기억하고 계셨다니 다소 의외로군요. 라이벌 격인 핑클이 상대적으로 자연스럽달까 덜 꾸몄달까 하는 이미지여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매 앨범마다 가끔은 컨셉이 좀 과도하게 느껴진 적도 있긴 했습니다. (사실 가장 이미지가 '셌던' 컨셉은 3집 'Love'때였습니다만 그쪽은 오히려 상당히 스타일리쉬하게 다가왔더랬죠)
파워 스테이션은 O.S.T.쪽으로도 은근히 괜찮은 아이템을 많이 건졌던 곳이라 저도 가끔 기억을 떠올리며 아쉬워하곤 합니다. 인조가죽 자켓으로 된 <반지의 제왕: 반지원정대> 특별판 O.S.T.도 파워스테이션에서 구했지요 :-)

satosei// A1 클리어 파일에 넣어둔지라 보존상태는 좋은 편이지만, 그 파일 자체의 크기가 또 그리 만만한 편은 아니라 매번 청소할 때마다 애를 먹곤 합니다. 세워서 책상 아래쪽에 세워두는데, 들어있는 내용물이 종이다보니 스르르 휘어진 채로 놓여있기 십상이거든요.
4집 컨셉은 나쁘지 않았는데, 포스터를 보면 뭐랄까 좀 공을 덜 들인 티가 역력해서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5집 자켓이야 뭐 진성 커플은 공공연한...웁웁(끌려간다)

dARTH jADE// 그렇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코디가 안티인 것 같아서 조금 눈물이... 예전에 자전거 홍보 행사 때 나왔던 정도로 수수한 모습을 제일 좋아하긴 합니다만, 가만 또 생각해보면 바다씩이나 되니까 극악한 아프로 헤어도 소화할 수 있는 게 아닌가 싶어요.

nabiko// 저도 밖으로 꺼내는 건 오랜만이라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포스터 보관 정말 골치아프죠. 지관이 가장 경제적이긴 한데 그쪽은 한번 꺼냈다 하면 다시 넣기가 너무 어려워요;ㅁ;

백탄왕// 대단은 무슨;;; 아직도 바라보고 있다는 자네가 더 대단허이^^
(... 근데 워떤 자들이 누구냐고 묻는단 말인가!)

lchocobo// 흐흐, 뭐 그런 것이죠. 정말 옛생각이...(먼산)

Arbino// 저 당시 10대 소녀셨던 분이 '지금도 나이값을 못하는 어른'이면 전 대체 뭡니까 OTL
저도 핑계김에 이것저것 정리하면서 예전 생각이 나서 반가웠답니다.

UCHRONIA// 아저씨의 덕후적 파슨심이랄까요... (다시한번 먼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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