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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T의 두번째 일본 여행기: 23- 050222(1)
EST의 첫번째 일본 여행기- INDEX
EST의 두번째 일본 여행기- 첫째날: 01 02
EST의 두번째 일본 여행기- 둘째날: 03 03-b 04 05 06 07 08 09 10 11 12 13 14 15 16 17 18
EST의 두번째 일본 여행기- 셋째날: 19 20 21 22

원더 페스티벌 관련으로 열여덟개 포스트를 잡아먹고 햇수로는 3년(쿨럭)에 걸쳐 쓰고 있는지라 무척 오래 여행하고 있는 듯 하지만, 이제 겨우 네번째 날이 밝았습니다. 넷째 날인 22일은 닛코행으로 하루를 잡아놨었습니다만, 실은 여행 오기 전부터 피로가 적잖게 쌓여 있었던데다 첫날부터 꽤 무리했기 때문에 과연 제때 움직일 수 있을까 좀 걱정은 했었더랬죠. 아니나다를까, 두 사람은 결국 닛코행을 접고 말았습니다.

알람을 맞춰놓은 덕에 새벽에 눈을 뜨긴 했으나 이런 상태로 움직이는 것도 무리라고 판단된데다, 저녁 시간에 맞춰 돌아오자니 아무래도 또 쫓겨가며 제대로 보기도 어려울 것 같았고... 무리해서 움직이려면 움직일 수도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귀국 후 일도 해야 하는 사람들인지라 뒷일을 감당키 힘들겠다는 점에 생각이 미쳐서 결국 두시간정도 더 자버리고 만 두사람이었습니다.

뭐, 이렇게 자는 게 또 아주 달콤하긴 하지만서도...(클릭)


실은 출발 전에 제가 정신이 없었던 관계로 일단 닛코행의 모든 일정은 kenshiro님이 다 짜셨는데, 모처럼 애쓰신 것이 허사가 되었습니다. 사실 닛코에 대해 딱히 아는 게 많았다거나 꼭 가고 싶었다거나였다기보단 교토같이 고풍스러운 곳에 가고 싶은 마음을 대신 돌려 둔 터라 당시엔 적잖게 마음속으로 낙담도 했지만 쏟아지는 잠과 피로에 의연히 맞서 싸울 만큼 정정한(?) 그들은 아니었기에 아무튼 일단 조금 더 잡니다 쿨쿨쿨.

뭐, 예비 방문 리스트는 그냥 만들어 둔 것이 아니니까, 일단 다른 일정으로 대체를 하면 되는 겁니다. 일정을 조각조각 내서 모듈로 만들어 두면 이럴 때 대처하기 좋거든요. 이때의 경험 때문인지 이후의 여행 때는 하루를 두세조각으로 나누어 적당한 일정을 모자이크처럼 구성하곤 합니다. 여차하면 다른 걸로 바꿀 수 있어서 좋더군요.만일에 대비해서 생각해둔 일정 중에서 적당한 것을 고르기로 합니다. 이제 기껏해야 두번째 일본행이니 도쿄만 해도 아직 못가본 곳은 많으니까요.

쬐금 더 눈을 붙인 뒤 두 사람은 일어나 아주 잠깐 고민한 뒤 한 장소를 고른 후 밖으로 나가 아침을 먹었습니다. 살짝 출근 러시아워를 넘긴 시간이라 그런지 숙소인 한국관 주변은 오히려 아침다운 찬 공기가 뺨을 간지럽힙니다.
아쉬운 마음은 폭식으로도 해결되지요. 전 아침 댓바람부터 소바와 가쓰동 세트를 시켜놓고 꾸역꾸역 먹고 나서, 느긋하게 풀어진 마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후지소바도 어쩌다보니 요시노야나 마츠야 만큼이나 자주 가게 되네요. 특유의 저 젓가락 탑은 볼 때마다 괜히 기분이 좋아져요.
오전중의 대체일정으로 고른 곳은 '에도 도쿄 다테모노엔'이라는 곳입니다. 참고로 했던 책은 첫번째 여행때 구입했던 <동경 지하철 여행>. 이 책에는 '에도 도쿄 건축박물관'으로 기입되어 있는데, 원래 이름을 그냥 옮기면 에도 건축원 정도? 여기서도 적당히 에도 건축원 정도로 기록해 둡니다.
지브리미술관이 자리잡고 있는 미타카에서 세정거장 정도 떨어진 무사시코가네이에서 갈 수 있는 곳인지라, 일정이 괜찮다면 두어시간 쉬는 셈 치고 지브리미술관에 한번 더 들렀다가 이곳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지난번에 놓쳤던 반다이 뮤지엄의 건담존에 들러보면 어떨까 싶어 궁리를 좀 해 봤는데, 개관 일정이라는게 원래 묘하게들 맞물려서, 맘 먹은 대로 짜는게 결코 쉽지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지브리미술관은 화요일 휴관이고 반다이뮤지엄은 22,23일 휴관, 뮈샤전은 월요일 휴관, 원더 페스티벌은 20일로 정해져 있고 하루는 닛코행에 투자한다 등... 이런걸 감안하고 일본에 체류하는 기간동안 일체의 낭비 없이 아기자기하게 일정을 짜겠다라는 욕심을 관철시키는 데는 애시당초 다소간의 제약이 있었던 겁니다. (그 이전에 이젠 슬슬 체력이 떨어져버린 아저씨들이라...)
노란색 쥬오센으로 갈아탄 뒤 살짝 여유를 갖고 또 선잠을 자다 보니 무사시코가네이에 도착. 여기서 다시 100엔짜리 버스를 탑니다. 어디 시골 역전 같은 분위기의 정류장으로 다가서다 보니 78년부터 영업했다는 재미있는 이름의 카페(?)가 눈에 들어오네요.
집들도 야트막하고 나무가 무성한 것은 미타카에서 받은 인상과 비슷하지만, 또다른 맛이 느껴지는 조용한 동네입니다. 사람이 많지 않은 시간이라 그런지 괜히 버스도 더 정겹게 느껴집니다. 사진틀엔 무사시코가네이라고 적당히 적긴 했지만 이 동네는 코가네이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런 곳에서 살아도 좋겠다라는 생각이 들 만큼의 한가로움에, 취소된 일정이나 앞으로 어떻게 해야 하는가 따위에 발을 동동 구르던 아침의 모습을 떠올리며 살짝 허탈한 느낌도 드는군요. 뭐, 여행이니까 망정이지 실제로 거주하라고 하면 권태로울 지도 모르는 일이지만 말입니다.
에도 건축원은 코가네이공원 안에 자리잡고 있습니다. 표지판을 발견하고 살짝 위치를 살핀 다음 길을 따라 들어갑니다. 그땐 주의깊게 안 봤는데, 사진을 다시 보니 매실축제라는 걸 한다는 알림글이네요. 실은 꽤 쏠쏠한 특별선물 같은 행사였고 제일 먼저 둘러보긴 했습니다만 순서는 뒤로 미루죠.
정면 출입구에 해당하는 방문객 센터. 평일이라 그런지 역시 좀 한적합니다. 근데 뭔가 원색적이고 이질적인 게 눈에 띄어 살펴보니, <도라에몽>을 주제로 한 특별전을 하고 있더군요. 뜻밖에 뭔가 하나 더 건진 것 같은 기분.
안으로 들어가 언제나처럼 전단을 이것저것 챙깁니다. 깔끔한 편집의 건축원 소식지와,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었던 OTAKU전, 하울의 움직이는 서커스 같은 이런저런 전시 관련 전단이 잔뜩 있네요. 잠깐 방문객 센터의 여러 전시물 등을 훑은 뒤, 일단 특별전인 '<도라에몽> 전'부터 시작합니다. (계속)
by EST_ | 2007/10/17 03:43 | 여행/산책/이벤트/전시 | 트랙백 | 덧글(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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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oomis at 2007/10/17 05:11
일본 동네 특유의 조용하고 착 가라앉은 분위기와 제가 좋아하는 2월의 찬 아침 공기가 느껴지는군요. 도라에몽 전 기대해 보렵니다 :-)

그나저나 이 시간에 따끈한 소바를 보니 당장 날 밝자마자 비행기표를 끊고 싶어집니다.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7/10/17 07:12
저 아침 식사 사진은 묘하게 입맛이 당기네요
어제 정말 죽도록 아파서 몇번이나 토하면서 죽을지경이었는데
요상한 꿈을 꾸고나니 갑자기 몸에 기운이 나드랩니다;;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07/10/17 09:31
정말 거한 아침 식사군요
Commented by 버섯돌이 at 2007/10/17 11:51
젓가락탑(?) 은근히 맘에 드네요. ^^;
Commented by EST_ at 2007/10/17 23:11
Loomis// 묘하게 조용하고 착 가라앉은 분위기와 아침의 찬 공기. 저도 참 좋아합니다. 실은 일본 전철역에서 흘러나오는 차임벨이나 음악을 들으면 묘한 감흥에 젖곤 해요:-) 똑같이 녹음된 음향이지만 많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도라에몽 전은 즐겁게 보긴 했는데, 정작 제가 원작에 대해 별로 아는 것이 없어서 좋은 내용을 전개하긴 좀 어려울 것 같습니다;

比良坂初音// 저도 다시 사진 보면서 살짝 배고픔을 느꼈는걸요. 그나저나 몸이 많이 안좋으셨던 모양이군요. 꿈으로 기운을 되찾으셨다니 다행입니다만 건강 유의하십시오. 저도 해를 거듭할수록 정말 몸이 아주 큰 밑천이구나 하는 생각이 커져만 갑니다;;;

나이브스// 네, 제가 생각해도 좀 거했습니다. 온소바 국물까지 다 마셨거든요 OTL

버섯돌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독특한 풍취랄까 하는 게 있지요^^
Commented by kenshiro at 2007/10/18 23:01
으음; 지금 생각해도 그날은 아침에 너무 비실비실해서 정말로 죄송했습니다...OTL
Commented by EST_ at 2007/10/18 23:07
kenshiro// 에이, 저도 잠만 깨 있었지 사실은 반쯤 좀비였는걸요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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