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런치
by EST 이글루스 피플 2006 이글루스 TOP 100 2007 이글루스 TOP 100 2008 이글루스 TOP 100 2009 이글루스 TOP 100 2010 이글루스 TOP 100 2011 이글루스 TOP 100
이글루 파인더

카테고리
최근 등록된 덧글
왠지 3배 빠를것 같은 캐..
by 똔띠거북이 at 10/05
요즘 영화 팸플릿들을 잘 ..
by SAGA at 08/01
이때가 정말 좋았었죠. ..
by Lapis at 07/30
라이즈 오브 스카이워커..
by SAGA at 07/26
보았나 안보았나도 기억..
by rumic71 at 07/20
glasmoon// 부럽긴요;..
by EST at 07/20
rumic71// 생각은 했으나..
by EST at 07/20
조이드 뿐만 아니라 건프..
by glasmoon at 07/17
ソウル라고만 하면 서울..
by rumic71 at 07/07
rumic71, hansang,..
by EST at 07/06
[프라모델] 아카데미 1/72 드래곤 웨건: 리뷰(3)
일단 견인차부까지 완성한 형태입니다. (앞부분이 살짝 웨더링 하다 만 것 처럼 보이는 건, 앞의 포스트에 썼듯이 중간에 상태를 좀 보고 싶어서 살짝 붓질을 해 봤기 때문입니다) 실은 여기까지만 해도 어지간한 전차 이상의 볼륨을 자랑하는데, 아직 트레일러는 연결도 하지 않았다는 걸 감안해 보면 상당한 박력입니다. 이 사양으로 발매된 타미야의 키트(M26 장갑전차회수차)도 있죠.

완성된 모습을 보고 싶으니 서둘러 트레일러도 만들어 봅니다(클릭)

조립 (2)

트레일러 쪽은 딱히 조립이 곤란한 부분 없이 전체적으로 잘 맞물려 줍니다. 다만 설명서의 꾸밈새 자체는 아주 깔끔하고 좋은데, 스케일이 스케일이니만큼 중간중간 난감한 곳들이 몇군데 있습니다. 설명서를 보면서 상상력(?)을 동원해서 붙여야 하는 곳들도 있고요.
설명서만 봐선 오른쪽 끝에 맞춰야 하는지 왼쪽 끝에 맞춰야 하는지 조금 헛갈리기는 곳도 있습니다. 캐릭터 프라모델같은 스냅 키트도 아니고 일단 접착제를 사용해서 붙여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잘못 붙였다 떼어낸다든지 하는 경우가 생기면 조금 치명적일 수도 있습니다. 앞서 언급했던 밀핀 자국도 잘 보이죠?
특히 부품을 떼어내다 튕겨나가기라도 하면 찾기조차 아주 곤란할 정도로 작은 부품이 많은 키트다보니 테이프 등을 이용해서 가조립을 해 보는 것도 큰 단위의 부품 말곤 힘들다는 단점이 있지요. (다만 그것을 뒤집어 생각하면 , 돋보기를 꺼내거나 눈을 바짝 들이대고 뜯어보지 않는 한 잘 보이지 않는 작은 곳들이 많은 관계로, 얼렁뚱땅 대강 맞춰 넘어가도 크게 표가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도 됩니다) 종합해보면, 퀄리티는 좋은 대신 초보자가 쉽게 뚝딱뚝딱 만들기 편한 그런 키트는 아닙니다.
그런 고로, 손재주도 평범한데다 뭉툭하고 무딘 곰 손가락을 지닌 저같은 사람은 다소간 머리를 싸매고 고민도 좀 해야 하는 상대인 셈입니다. 견인차 뒷부분에 붙는 라이트 같은 경우는 접착면이 1밀리미터도 채 되지 않습니다. 스페어 타이어 연결부는 2~3밀리미터 정도. 혹 붙여놓고도 부러지거나 떨어지진 않을지 조심조심. 깔끔하게 조립하기 위해선 아무래도 핀셋이 있어야 할 것 같군요.
어찌어찌 일단 채색 전단계까지 완성했습니다. 키트에 포함되어있진 않지만 실제 운용 상태를 재현해 보고 싶어서 오늘도 이탈레리제 셔먼이 찬조출연했습니다. 만든 솜씨는 서툴지만 아이템이 아이템이다보니 분위기는 그럴듯 하군요.

조립 완성

전체적인 모습. 손재주가 조야하고 발로 찍은 사진이라 그렇지, 솜씨 좋은 모델러가 만들면 아주 훌륭한 작품이 탄생할 만한 좋은 제품입니다.
...길죠?
만국 공통 잣대인 담배갑과의 비교. 작은 스케일이지만 일단 길이가 있기 때문에 드래곤 웨건 특유의 전체적인 느낌이 잘 살아있어서 좋군요.
여분의 장식용 케이스에 넣어봤는데 길이도 높이도 딱 적당합니다. 단품으로 보관할 생각이라면 이것도 괜찮은 방법일 듯. 다이소에서 구입한 2,000원짜리 케이스입니다.


총평

리뷰에 들어가면서 밝혔듯이, 제대로 밀리터리 모델링을 즐긴다고 할 수는 없는 사람인지라 깊이 들어가긴 어렵기도 하고, 가능하다면 채색까지 마쳐서 동봉된 데칼도 붙여야 제대로 리뷰를 마무리하는 것이 되겠습니다만 사정상 전체적으로 키트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으로 일단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전체적으로 아카데미의 기술력이 발휘된, 고품질의 키트라고 생각합니다. 크게 거슬리거나 말썽을 부리는 부분 없이 조립이 되고, 아이템의 복잡다단한 구조를 1/72에서 가능한 무난하게 잘 구현하고 있습니다. 물론 좋은 만큼 상대적으로 아쉬운 부분들이 좀 있습니다.

먼저 몇군데 설계상의 오류가 아닐까 하는 애매한 부분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범퍼 부분은 다른 분들의 리뷰에서도 많이 언급이 되고 있는데, 차량에 있어서 입 쯤에 해당한다고 여기는 곳이니만큼 더 눈에 띄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요령껏 붙이면 될 부분이긴 하지만, 하드코어 유저들만이 아닌 일반 소비자를 감안한다면 살짝 난감한 부분입니다. 은근히 잘 보이는 곳에 자리잡은 밀핀 자국도 눈에 띕니다. 신경써서 만드는 사람이라면 퍼티를 들고 이곳저곳 메워야 할 곳들이 제법 있습니다.
하지만 일단 아이템 자체가 아주 훌륭하기 때문에 이런 단점들은 너그럽게 넘길만 합니다. 제가 아는 한 유일무이한 최초의 1/72 인젝션 키트이고, 모르긴 해도 다른 메이커에서 손을 댄다손 쳐도 이 정도의 합리적 가격대에 이만한 아이템을 뽑아내는 건 결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경쟁력도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개인적으로 아주 선호하는 1/72 스케일의 아이템을 계속 만들어 낸다는 점 또한 좋습니다. 혼자만의 생각인지는 모르겠으나 드래곤 웨건과 여러모로 비교하게 되는 독일군의 장갑차량인 'FAMO'도 이런 사양으로 만날 수 있다면 정말 기쁘겠네요. 트럼페터와 레벨에서 키트화 된 적은 있습니다만 트레일러가 딸린 사양은 아직 없거든요. (정정: 2008년 현재 트럼페터에서 트레일러가 포함된 사양으로 제품이 나왔습니다) 한가지 더 바래본다면, 큰 스케일의 디오라마 구성이 상대적으로 용이한 제품군이고 지금까지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어느정도 라인업도 구축되었으니만큼 그에 어울리는 인형 쪽도 제품화되면 좋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올해 4/4분기 신제품 리스트에 그라운드 비클 시리즈가 없어서 조금 쓸쓸하기도 한데, 앞으로도 계속 시리즈가 이어지며 좋은 제품들 만나볼 기회가 생겼으면 합니다.

오랜만에 미니스케일이지만 미니스케일이 아닌(?) 키트를 만들면서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이리저리 좀 신경쓸 일들이 많아서 제대로 끝내지도 못한 일들이 쌓인 탓에 맘편히 작업하지 못해서 급히 몰아친 게 못내 아쉬울 정도로 좋은 키트였어요. 이글루스에서 모처럼 즐거운 계기를 만들어 주셨는데, 제품의 훌륭한 퀄리티에 비해 그리 영양가 있는 리뷰를 작성하지 못한 점이 아쉽습니다. 조립 자체는 3일 정도 퇴근 후 밤시간을 이용해 조금씩 진행했는데, 맘에 들어 하나 더 장만해 두었으니 기회가 되면 느긋하게 좀 들이 파면서 작업해 볼까 하는 욕심도 갖고 있습니다.^^
by EST_ | 2007/10/10 17:56 | 취미생활 | 트랙백 | 덧글(7)
트랙백 주소 : http://est46.egloos.com/tb/1649057
☞ 내 이글루에 이 글과 관련된 글 쓰기 (트랙백 보내기) [도움말]
Commented by lchocobo at 2007/10/10 19:05
초등학생때나 중학생때는 이런(?) 모델도 재미삼아(?)건드리다가 다 커서는 '만들기 쉬운' 건프라로 바뀌어서...작업공정(?)이 참 재밌(?)습니다. (...;;)
Commented by EST_ at 2007/10/10 22:15
lchocobo// 어느쪽이든 작정하고 만들면 다 어렵겠습니다만, 밀리터리는 기본적으로 접근성이 그리 용이하진 않지요. 특히 이렇게 작은 부품이 촘촘한 녀석들은...
시간이 여의치 않은 상황에서 둔탁한 손으로 만드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만, 그래도 참 멋진 키트네요.
Commented by 렉스 at 2007/10/11 16:28
밀리터리 킷도 기준은 담배갑!
Commented by EST_ at 2007/10/12 11:19
렉스// 그렇습니다. 기준은 담배갑! ^^
Commented by Loomis at 2007/10/14 15:41
정성껏 쓰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제가 볼땐 아주 잘 만드셨는걸요. 1/72 밀리터리 모델은 국민학교 때 말씀하셨던 뽀빠이 과학의 카피품을 몇 개 만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래서 작은 부품에 대한 언급이나 스케일에 비해 정밀한 디테일과 같은 부분에 더욱 공감하게 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취미와 그 대상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 좋았습니다.
Commented by 동그라미 at 2007/10/14 17:07
와하! 멋집니다!^-^
Commented by EST_ at 2007/10/15 00:07
Loomis// 실제로 보면 급히 작업한 티가 역력하답니다. 제품의 질이 훌륭한데도 불구하고 아귀를 잘 못 맞춘 곳이나 무수지 접착제가 흘러 번들번들한 곳 등은 추후에 채색을 하면서 잘 감춰 봐야지요.

국민학교 시절의 뽀빠이 카피품은 예전에 벼룩시장에서 서너개 정도 운좋게 챙겨놓은 것이 있습니다. SU-80같은 건 약간의 디테일만 제외하면 카피품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모양이 잘 나왔더군요. 전 소프트스킨 차량을 좋아해서 8톤 수송차를 3개 정도 챙겼더랬습니다.(오래전 제품이라 프리미엄이 붙었는데도 2000원이었거든요. 카피판의 좋은 점이랄 수도 있겠습니다) 실력이랄 것도 없습니다만 언제 좀 번듯하게 완성해서 슬그머니 선보일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동그라미// 감사합니다. 제 실력으로 어디 내놓을 만한 만듦새가 아니란 것은 알고 있습니다만, 그와는 별개로 나름 마감 맞추느라 노력한 리뷰가 좀 잘 쓰여지긴 했는지가 걱정이네요.

:         :

:

비공개 덧글

< 이전페이지 다음페이지 >


링크
rss

skin by 이글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