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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번째 일본여행: 내일이면 돌아가는군요
날씨 때문인지 단풍이 좀 덜 든 것은 아쉽습니다만, 교토의 가을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교토를 거쳐 나라를 지나온 뒤 마지막 밤이기도 해서 우메다 스카이빌딩의 공중정원에서 야경을 보고 싶었는데, 건물을 찾느라 온갖 삽질을 하다 결국 먼 발치에서 건물만 보고 돌아왔다죠.(밤에 보니 어느 건물인지도 헛갈리는데다 결국 찾긴 했는데 걸어가기가 참 애매한 위치였던지라 '에이, 나중에 애인이랑 같이 오지 뭐. 남정네 혼자서 무슨 야경이람' 하고 돌아섰다죠. 어이 거기, 비웃지 마세요! ㅠ ㅠ) 왠지 왔으니 신고는 한번 해야 할 것 같아 도톰보리의 킨류에 들러 라면을 먹을 참이었는데 갑자기 어떤 아가씨가 바쁘냐고 말을 걸어오더니 남정네 혼자 있어서 그런다며 같이 놀자고...(화들짝 털썩) 술만 좀 잘 한다면 잠시 함께할 수도 있었겠지만 술도 젬병인데다 내일이면 출국인데 이국땅에서 낮선 여인네들(두명이었어요;)이랑 뭘 하겠습니까. 그렇다고 말빨을 세울만큼 일어가 되는 것도 아니고... (사실은 겁쟁이였다) 아무튼 내일이면 돌아갑니다. 제딴엔 지금껏 가장 긴 여행을 해본 셈인데, 보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휘리릭이군요. 그동안 밀린 밸리는 언제 다 돌아본담? 아무쪼록 평안하시길!
by EST_ | 2006/11/09 23:16 | 여행/산책/관람기 | 트랙백 | 덧글(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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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kenshiro at 2006/11/09 23:33
오오...드디어 귀국하시는군요!
이쪽에 계시던게 엊그제 같은데...
아무쪼록 남은 일정 무사히 구경 잘 하시고 귀국하시길 바랍니다. ^^;
...그나저나 잠시 말씀이라도 나누시지 그러셨어요. -ㅅ-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06/11/09 23:37
귀국 전에 잠시 로맨스가 있을 뻔 해군요
Commented by UCHRONIA at 2006/11/10 00:07
교토까지! 부럽습니다 ㄱ-)

남은 일정도 무사히 보내세요 '')/
Commented by 박군 at 2006/11/10 00:55
한국은 지금 가을도 없이 겨울이 왔으니;...;...
좋은 가을 경험이 되셨겠네요.
Commented by 피스이즈 at 2006/11/10 03:35
오오오오.... 무사히 즐겁게 돌아오시길! 아니 이 글을 보실때 쯤이면 이미 돌아오신 후려나요
Commented by comixer at 2006/11/10 03:44
오오..역시 한류?~ 잘 놀다왔겠네. 갔다 왔으면서도 왠지 또 부럽..-_-
Commented by Jjoony at 2006/11/10 09:03
즐겁게 보내셨나요? 무사히 돌아오시길..
Commented by EST_ at 2006/11/10 10:23
kenshiro// 아니 뭐 이야기 정도 나누는 것도 나쁘진 않았겠지만 일단은 말이 잘 안되는데다...
아침에 시텐노지를 돌아보고 지금 막 호텔로 돌아와서 체크아웃 준비를 하려는 참이예요. 도쿄에선 신세 많이 졌습니다. 전화드릴께요.

나이브스// 로맨스까진 아니고 재미있는 기억이 되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가씨는 나이에 비해 뭔가 사연이 많을 것 같은 인상이었습니다만;

UCHRONIA// 돌아가면 그동안 미뤄두었던 일들이 가득 기다리고 있겠지요 하하하; 교토에선 꽤 빨빨거리며 돌아다닌다고 부지런을 떨었는데도 목표로 했던 곳들의 1/3이나 봤으려나요. 나중에 기회가 되면 꼭 다시 오고 싶습니다.

박군// 그러게 말입니다. 눈도 내렸다면서요?;;; 교토의 가을은 참 아름답군요. 나중엔 괜히 심통까지 나던걸요;

피스이즈// 지금 막 호텔로 돌아와서 출발 준비를 하려던 참입니다. 체크아웃까진 약간 여유가 있어서 잠시 덧글을 조금 달고 올라가려구요. 돌아가서 다시 보고 포스팅을 해야겠지요 흐흐.

comixer// 한류는요...;;; 도쿄에 열흘씩이나 계셨던 분이 부럽다고 하시면 심히 곤란합니다그려. 서울 가서 뵙지요.

Jjoony// 즐겁게 잘 지내다 돌아갑니다. 보름이 어떻게 지나갔는지 모르겠군요.
Commented by LINK at 2006/11/10 16:56
-.- 그런 아가씨는 조심하는 편이;;;;; (실은 나도 몇번..........이었지만 도망쳤...;;;; )

한창인 교토의 가을이라.. >< 우아아아아아앙 '한창'을 보고싶어~!!!! 한창때의 철학자의 길이 걷고 싶어라.
Commented at 2006/11/10 17:0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marlowe at 2006/11/10 17:11
아니 그런 좋은 기회를 왜 차버리셨어요? 어쩌면 지금까지 기다려온 그 사람일 수도 있는 데...
Commented by rumic71 at 2006/11/10 17:47
미리 말씀드리긴 했지만 역시 저와 같은 경험을...(제 경우는 두세시간 들여서 찾아가긴 갔지만요)
Commented by Ruine at 2006/11/10 22:02
한국에 돌아오시자마자 혹시 코믹이신가요? 너무 피곤하실거 같은데 몸조심하세요-ㅁ-!
Commented by EST_ at 2006/11/12 22:55
LINK// 당연하지;;;... 오만가지 생각이 순간 스쳐지나갔지만 그래도 혹 진짜 호의였을까봐 싶어 조금 미안하긴 했다오.

marlowe// 단언컨대 그 사람은 아니었을 겁니다 흐흐. 게다가 2인조일 리가 없잖아요?;;;

rumic71// 찾긴 했지만 도저히 뺑 돌아서 걸어갈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Ruine// 코믹월드는 인사차 찾아갈 곳이 많아서 오늘 다녀왔습니다. 세시 넘어서 도착한 관계로 인사드릴 곳만 찾아뵙고 한바퀴 돌아보는 정도였습니다만^^
덕분에 잘 다녀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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