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사병 창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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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병
때마침 상해로 출장을 다녀온 매제 덕분에 이번 한가위에는 조금 생소한 음식을 먹었는데, 중국에서 많이 먹는다는 월병입니다. <카페 알파>등의 작품에서 많이 언급되었던지라 귀에는 익은 음식이었지만 정작 먹어본 적도 없고 이미지를 찾아볼 생각도 못해본지라 실물을 본건 이번이 처음이네요.
절편 위에 도장(?)찍듯이 월병도 위에 복잡한 문양이 찍혀있는데, 자세히 보니 한 박스 안에서도 다른 녀석들이 모여있습니다. 어떤 것은 豆자가, 어떤 것은 果자가 찍혀있는 식으로, 어떤 것을 소로 사용했는지 구분할 수 있게 한 모양입니다.
반으로 갈라본 것은 고운 단팥이 들어있었는데, 이외에도 밤이라든가 단 맛이 나는 고구마 등의 소가 들어있었습니다. 무척 특별한 맛이라기보다는 차와 함께 하나씩 먹으면 맛도 있고 꽤 분위기도 나는 것이 즐거웠습니다. 한가위 다 지나서 월병 이야기 하는 건 좀 늦긴 했지만 연휴를 넘기고 한주를 시작하는 의미에서 약간의 아쉬움을 담아 적어봤습니다. 자고 일어나니 암울한 뉴스도 잔뜩 나와 있고... 뭐, 태어날 때부터 쭈욱 먹구름이 낀 하늘 아래 살아왔고 삼십수년이 지나는 동안에도 변한것 하나 없으니 이런 쇼킹 뉴스에 익숙해졌다곤 해도 기분이 가라앉는 건 어쩔 수 없군요.
자자, 그래도 어디 도망갈 거 아니면 힘내서 살아봐야죠. 다들 한주를 멋지게 시작하시고 평안하시길!
by EST_ | 2006/10/09 20:34 | 냠냠냠 | 트랙백 | 덧글(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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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lolita1987 at 2006/10/09 20:45
저도 요번에 중국에 사시는 친척분에게 월병을 받았는데

안좋은 곳에서 만든걸 가져와서 그런지 모래와 돌이 씹혔습니다.
좋은곳에서 만든것을 드셨군요.ㅠ 부럽습니다!
Commented by sadcafe at 2006/10/09 20:45
아.. 먹고 싶군요.. ;ㅁ;
Commented at 2006/10/09 20:50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아마란스 at 2006/10/09 20:53
월요일에 늘어지는 월요병얘긴줄만 알았는데...oTL
그나저나 많이 맛있어 보이네요. 이번 추석때 한과를 왕창 먹었더니 전통과자가 땡기는 요즘입니다.
Commented by lchocobo at 2006/10/09 20:54
우웃. 꽉 찬 것이 정말 맛있어보이는군요...!
Commented by gambit at 2006/10/09 20:55
으아...차랑 같이 먹으면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 :)
Commented by 빛의제일 at 2006/10/09 21:00
어렸을 때, 화교촌에서 살았는데 앞집 왕서방(성이 왕씨였음) 아니 왕씨 아저씨께서 주신 월병이 참 맛있었습니다. 제가 먹은 월병은 손바닥만했습니다. 여러 가지 과일조각이 든 중국과자도 참 맛있었는데...
더불어 링크 신고합니다.
Commented by 붕어가시 at 2006/10/09 21:00
월요병으로 읽고 들어온 난 영악없는 직장인...,T.T
Commented by 역설 at 2006/10/09 21:09
팥이 꽉꽉 들어차있네요. 맛있겠습니다...
밤이나 고구마라니 그거 굉장히 맛있겠는걸요 ㅜㅜ
Commented by 솔밤 at 2006/10/09 21:44
꺄옥+_+ 담백해 보이는게 정말 맛있을 것 같네요~
Commented by 나이브스 at 2006/10/09 21:57
아 저거 한번 먹고 싶군요
Commented by Fright at 2006/10/09 21:58
이야, 정말 먹음직스럽군요;ㅅ;
Commented by 피스이즈 at 2006/10/09 23:27
갈색이 마치 색을 칠해놓은것 처럼 예쁘네요^^ 달고 맛있어 보여요 ㅠㅠ
Commented by 첫비행 at 2006/10/09 23:29
견과류 들어간 월병도 정말 좋아하는데, 먹고 싶어지네요.
Commented by dcdc at 2006/10/09 23:40
너무 예쁘게 생겼습니다 >_<
Commented by 잠본이 at 2006/10/09 23:50
펫샵의 D백작이 모 형사에게 대접한 '본토의 설탕을 듬뿍 사용한 월병'이 먹고싶어집니다 OTL
Commented by 기무 at 2006/10/10 00:02
월병 맛있게 보이네요 후릅~(..퍽!)
EST_님도 한주 시작 멋지게 하셨길! ^^
Commented by EST_ at 2006/10/10 01:02
lolita// 헉, 모래랑 돌이라니요!

sadcafe// 많이 먹진 못했지만 맛있었어요. 실은 맛보다 왠지 분위기랄까요^^

비공개 ㅈ// 덧글로 답변 드렸습니다. 필요한 일 있으시면 언제든 말씀해주세요^^

아마란스// 으음 사실 전 프리랜서인데다 바쁜 일도 시기 맞춰서 끝난 통에 이번 연휴도 그리 크게 다가오진 않았던지라...
하긴 연휴 끝나고 월요일이니 당연히 월요병 얘기가 맞는데 말이죠 흐;

lchocobo// 네, 정말 밀도있는 음식이더군요.

gambit// 맛도 있었지만 왠지 분위기가 즐거웠어요^^

빛의제일// 왕씨 아저씨의 월병 맛은 저도 참 궁금하군요. 링크 감사합니다.

붕어가시// 흑흑 죄송합니다. 여행은 어떠셨어요?

역설// 네 정말 꽉꽉 들어차 있더라구요^^

솔밤// 저 사진 찍으려고 올려두었던 A4용지에 낀 기름을 봐선 절대 담백하진 않아요;

나이브스// 아주 맛있는 음식이라기보다는 월병이라는 뉘앙스가 주는 즐거움이 더 좋았습니다.

Fright// 도톰하고 밀도있는 것이 꽤 맛있었답니다.

피스이즈// 어떻게 구웠는지 노릇노릇 반짝반짝한 것이 예쁘더군요.

첫비행// 견과류가 들어간 월병...! 잣 같은 것이 씹히는 맛이라면 정말 각별하겠는걸요^^

dcdc// 네 맛도 맛이지만 모양새가 괜히 기분좋게 만들어 주는 음식이었어요.

잠본이// D백작의 티타임이라면 뭐든지 환영입니다만 월병이라면 한층 각별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기무// 저도 후릅~(퍽) 덕분에 한가위 연휴는 잘 보냈는데, 정작 한주의 시작은 좀 두루뭉실했습니다.
즐거운 한주 되세요!^^
Commented by 박군 at 2006/10/10 01:17
;...허억;...지나치게 달지 않으셨나요?;...
저거 한번 먹어보고 어금니에 번개가 내렸습니다;...
Commented by 밥상뒤집기 at 2006/10/10 02:13
우아앗, 맛있어 보입니다;;
Commented by 比良坂初音 at 2006/10/10 06:01
우웃 맛있어 보입니다 T-T
Commented by marlowe at 2006/10/10 09:48
견과류가 들어간 건 좋아하는 데, 과일이나 고기가 들어간 건 제 취향이 아니더군요.
중국에서는 월병을 선물(?)할 때 자동차 열쇠나 아파트 열쇠를 넣어준다고 합니다.
저도 뭔가 들어간 월병을 받고싶군요.
Commented by 배길수 at 2006/10/10 12:18
전 화교촌에서 8개 3천원에 파는 월병을 먹곤 했습니다. 손바닥만한게 기냥 대륙의 기풍이..;;

역시 월병은 맛보다는 기분이더군요. 제가 사 먹곤 한 것은 흰앙금, 곶감, 호박씨, 땅콩, 호두 등과 정체불명의 물들인 그 무엇이...(딱딱하게 굳은 팥빙수용 젤리는 아닐거야 후덜덜덜)
Commented by lukesky at 2006/10/10 12:30
.........우와, 군침이 흐릅니다아..........ㅠ.ㅠ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6/10/10 12:53
우오......달아보입니다. 생각보다는 두껍게 생겼군요.
Commented by 엘리키스 at 2006/10/10 15:13
-_-; 전 맛이 없더라구요. 훔. 걍 돈벌어야지...돈이 최고당~
Commented by rumic71 at 2006/10/10 16:18
인천 갈 때마다 오미야게로 하나씩 사는데, 본토 맛과 똑같은 건진 모르겠습니다.
Commented by lolita1987 at 2006/10/10 20:49
아마 위에다 계란물같은걸 발랐던걸로 기억해요 '_'
그러고보니..'_' 제가 먹은 월병도 배길수 님의 것과 비슷한것이 들어있었는데..
원재료를 해부해 보니, 각설탕 덩어리랑, 귤껍질을 녹색과 홍색으로 물들인것을 넣었더군요..[...]
Commented by hidesada at 2006/10/10 22:39
허~걱.. 저녁도 먹었는데.. 다시 군침이 흐르는 것은.. 엇 떨어졌다.. 수~흡
Commented by Loomis at 2006/10/10 22:57
월병 먹어본 지 꽤 오래되었군요. 맛깔스럽게 찍힌 사진을 보니 군침이 돕니다. 꽉 찬 소도 먹음직스럽네요.
Commented by UCHRONIA at 2006/10/10 23:12
예전에 먹어본 월병은 그냥 둥글둥글해서 단맛만 잔뜩....;

반도 못먹고 GG친 기억이 ㄱ- ....
Commented by EST_ at 2006/10/11 00:39
박군// 그렇게 달진 않던데요. 뭐 설마하니 D백작님이 드시는 월병만 하겠습니까.(뭣이!)

밥상뒤집기// 맛있었지만 끝내주는 맛이었다기보다는 차랑 곁들여 분위기 내는 게 즐겁더군요.

比良坂初音// 헤헤^^;;

marlowe// 과일은 모르겠지만 고기라니 어떤 맛일지 궁금하군요.하긴 일본만 해도 붕어빵 안에 별게 다 들어간다 들었습니다.
그나저나 자동차나 아파트 열쇠라니, 쇼생크 탈출도 아니고...

배길수// 대륙의 기풍! 맛보신 월병엔 꽤 다양한 소가 들어간 모양인데 어떤 맛일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월병은 확실히 맛보다 기분이라는 말씀에 동감입니다.

lukesky// 일본에서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오셨을 거면서!!! ㅠ ㅠ

계란소년// 저도 그 뭐더라, 국화빵 모양 싸만코 같은 정도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두꺼워서 조금 의외였어요. 국화빵을 생각했는데 머핀이 왔더라라는 느낌이랄까요. 그렇게 달진 않았습니다.

엘리키스// 덧글로 이런저런 말씀을 들어보니 안에 꽤 다종다양한 소가 들어가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돈과의 상관관계는...?;;;

rumic71// 저도 인천에 갈 일이 있으면 월병이 있나 둘러봐야겠군요. 제가 먹은 건 상해에서 건너온 겁니다.

lolita1987// 아아, 계란물이었군요.(왠지 츄릅) 그나저나 귤껍질, 그것도 녹색이라니 좀 괴한 느낌이;

hidesada// 아앗, 떨어진 자리가 치익 소리를 내며 녹ㄴ...(맞는다)

Loomis// 전 이번에 처음 먹어보았습니다. 소는 정말 꽉꽉 들어찬 느낌이더군요.

UCHRONIA// 아주 달진 않았지만 한번에 여러개는 무리고, 차 한잔에 한개 정도면 딱 좋은 것 같더군요.
Commented by leiness at 2006/10/11 13:43
밴쿠버 쪽은 중국인들이 많아서 월병도 흔하게 볼 수 있지요. 중국 수퍼는 물론이고 대형 수퍼에서도 찾아 볼 수 있더군요. 단, 값은 좀 센 편이었습니다.
Commented at 2006/10/11 14:38
비공개 덧글입니다.
Commented by EST_ at 2006/10/11 19:45
leiness// 의외로 주변에 월병을 즐기시는 분들이 많군요. 전 이번에 처음 보고 처음 먹어봤거든요^^

비공개// 덧글로 답변 드렸습니다.^^
Commented by asdf at 2006/11/18 14:27
명동에서 파는 월병도 좋지요. 속에 이것저것(해바라기 씨, 귤껍질 물들인것? 등등)
Commented by EST_ at 2006/11/19 13:46
asdf// 뭔가 다양한 견과류나 이런저런 소들이 들어있는 모양이군요^^ 맛이 궁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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