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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 파인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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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와 SK 커뮤니케이션즈가 한 식구가 됩니다.-EBC (Egloos Broadcast Center)
이글루스에 둥지를 틀고 애정을 쏟아부은 지 어언 3년째에 접어들었는데, 드디어 경천동지할 만한 일이 하나 터져줬습니다. 천년만년 이곳이 계속 남아있을 수는 없겠구나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이런 뉴스가 나와주니 못내 착잡한 기분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뭐, 솔직히 털어놓자면 전 이렇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이글루스가 여타 블로그와 구별되는 여러가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한편으론 싸이월드랑 네이버가 마음에 안 들어서 여기 자리잡고 있었다라는 이유도 어느정도 있었던 것인데 이 상황에서 불안감이 들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것이겠지요. 그동안 무료로 정말 좋은 환경을 제공받아 삶의 활력소로 잘 사용해 오며 늘 고마운 마음이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흘러간다니 아쉽고도 착잡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조조 말마따나 하늘은 속단하길 원치 않듯이 주책맞게 대응하는 건 좀 오버액션이겠습니다만... 딱히 수익 모델이 없는 이글루스의 구조 상 앞으로의 사업 확장에 어떻게 대응할지의 여부가 굉장히 궁금했건만, 인수합병이라니 솔직히 좀 놀랍기도 합니다. 유치한 이야기겠지만, 수익 모델이 없어서 그렇다면 사진이야 올리건 말건 저라도 진작 이글루스 플러스 질러버렸을 텐데.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아무리 올려봐도 매번 용량 못 채우는 블로그인지라 플러스는 좀...이라고 생각했던게 정말 안이한 발상이었군요) 아무튼 조용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동안 이글루스에서 쌓은 추억들이나 양질의 서비스를 생각해서라도 경거망동하는 건 폐가 되겠습니다만, 조용히 있을지언정 슬슬 그동안 올려온 포스트들을 백업받는 건 잊지 말아야겠군요. 때마침 백수겠다, 시간을 좀 들여서라도 덧글까지 모조리 백업받는 방법을 강구해봐야겠습니다. 도토리 얘기라도 나오면 미련없이 폐쇄할 마음이 들겠지만(유료화라면 이렇게까지 과민반응을 보이진 않을겁니다. 이건 정말이예요), 사람 일이 또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 법이고... 다만 싸이월드화 되어 이곳을 포기하게 된다면 남는 것은 그동안 이글루스를 통해 맺은 많은 인연들(그리고 가능하면 어떻게든 그분들과의 소통 방법은 준비해 놓아야겠죠)과 이글루스의 멋진 서비스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 뿐일까요. ... 개인적으론 '여타 블로그와는 격을 달리하는 이글루스에 집을 짓고 있다는 은근한 자부심'을 포기해야만 한다면 정말로 아쉬울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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