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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런 날이 오는건가.
이글루스와 SK 커뮤니케이션즈가 한 식구가 됩니다.-EBC (Egloos Broadcast Center)

이글루스에 둥지를 틀고 애정을 쏟아부은 지 어언 3년째에 접어들었는데, 드디어 경천동지할 만한 일이 하나 터져줬습니다. 천년만년 이곳이 계속 남아있을 수는 없겠구나라고 생각은 하고 있었지만 막상 이런 뉴스가 나와주니 못내 착잡한 기분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뭐, 솔직히 털어놓자면 전 이렇습니다. 우연히 알게 된 이글루스가 여타 블로그와 구별되는 여러가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지만, 한편으론 싸이월드랑 네이버가 마음에 안 들어서 여기 자리잡고 있었다라는 이유도 어느정도 있었던 것인데 이 상황에서 불안감이 들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것이겠지요.

그동안 무료로 정말 좋은 환경을 제공받아 삶의 활력소로 잘 사용해 오며 늘 고마운 마음이었는데, 상황이 이렇게 흘러간다니 아쉽고도 착잡합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것인지, 조조 말마따나 하늘은 속단하길 원치 않듯이 주책맞게 대응하는 건 좀 오버액션이겠습니다만... 딱히 수익 모델이 없는 이글루스의 구조 상 앞으로의 사업 확장에 어떻게 대응할지의 여부가 굉장히 궁금했건만, 인수합병이라니 솔직히 좀 놀랍기도 합니다. 유치한 이야기겠지만, 수익 모델이 없어서 그렇다면 사진이야 올리건 말건 저라도 진작 이글루스 플러스 질러버렸을 텐데. (제가 어리석었습니다. 아무리 올려봐도 매번 용량 못 채우는 블로그인지라 플러스는 좀...이라고 생각했던게 정말 안이한 발상이었군요)

아무튼 조용히 상황이 어떻게 전개되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동안 이글루스에서 쌓은 추억들이나 양질의 서비스를 생각해서라도 경거망동하는 건 폐가 되겠습니다만, 조용히 있을지언정 슬슬 그동안 올려온 포스트들을 백업받는 건 잊지 말아야겠군요. 때마침 백수겠다, 시간을 좀 들여서라도 덧글까지 모조리 백업받는 방법을 강구해봐야겠습니다. 도토리 얘기라도 나오면 미련없이 폐쇄할 마음이 들겠지만(유료화라면 이렇게까지 과민반응을 보이진 않을겁니다. 이건 정말이예요), 사람 일이 또 어떻게 될 지는 모르는 법이고... 다만 싸이월드화 되어 이곳을 포기하게 된다면 남는 것은 그동안 이글루스를 통해 맺은 많은 인연들(그리고 가능하면 어떻게든 그분들과의 소통 방법은 준비해 놓아야겠죠)과 이글루스의 멋진 서비스에 대한 아련한 기억들 뿐일까요.

... 개인적으론 '여타 블로그와는 격을 달리하는 이글루스에 집을 짓고 있다는 은근한 자부심'을 포기해야만 한다면 정말로 아쉬울 따름입니다.
by EST_ | 2006/03/07 18:19 | misc | 트랙백(14) | 덧글(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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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 SK로 넘어간다 네이트, 블로그사이트 '이글루스' 인수 회사측은 이번에 이글루스가 싸이월드(미니홈피), 통 등 1인 미디어서비스 중심의 SK커뮤니케이션즈 서비스와 유기적으로 연계될 경우, 블로그시장에서의 새로운 성장 시너지를 형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하기야 이오공감보면 이글루 운영진은 여기를 민간인 동네처럼 보이게 하고 싶어서 온갖 용을 다 쓰더라만, 이 기회에 이글루의 소굴스러움을 털고 괴인들을 다 쫓아버리기로 작정한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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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이런 날이 오는건가. EST_님의 이글루에서 트랙벡 자세한건 http://ebc.egloos.com/3193 여기에서 참조 저는 좀전에 이 사실을 알앗는데 충격적이군요; (이리스 2000님의 덧글 제보를 보고 감짝 놀랬습니다.) 그......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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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와 SK 커뮤니케이션즈가 한 식구가 됩니다 얼른 이글루스 정리하고 홈 계정에 태터툴즈나 깔아야지. 공짜로 써 온 주제에 4일이나 지난 사후 통보에 대해 왱알왱알은 안하겠지만 말입니다. 싸이월드 미니홈피 같은 역겹고 섬뜩한 실명 통제체제와 연동되는 이글루스라니 상상조차 하기 싫어요. 더욱이 인터넷 공간이 삶에서 전혀 중요하지 않은, 그래서 넷에서는 아무 생각없이 아무 말이나 뱉어도 된다고, 아무거나 퍼오고 아무거나......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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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싸이글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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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SPRUCE TREET.. at 2006/03/07 2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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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수정) 난리났군요 이글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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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와 SK 커뮤니케이션즈가 한 식구가 됩니다 현재 이 공지 하나 때문에 이글루스 블로거들이 발칵 뒤집힌 것 같다. 하지만 불안해 하고 싸이글루(싸이월드+이글루)니 도토리니 하고 우려하기 전에 냉정하게 생각해 봐야 할 문제가 있다. 바로 이글루스 운영진이 제시한 물음들, 이번 인수에 대해서 우려되는 점, 인수가 진행되는 동안 간과해서는 안되는 점, 이번 계기를 통해서 이글루스가 변화해야 하는 점, 우선적으로 개선되어야 할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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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이구? 그 판 대상이 문제로군요. 처음부터 키워서 팔려는 거란 말이 있었고 작년 초에는 30억 정도 예상이 나오기도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그 동안 값이 내린 건지; 아니면 빨리 팔려는 건지. 아무튼 로또 한방값에 팔렸는데.. SK로 넘어갔으니 일단은 1. 약관이 바뀌는지 2. 서비스질의 변화 를 지켜 봐야겠습니다. 저의 경우 테터 등으로 옮겨가기엔 너무 귀찮고, 지금 와서 네이버로 돌아가자니 그건 더......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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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트윈드릴 친위대 at 2006/03/08 00:24

제목 : 오랫만에 돌아오니 놀라운 뉴스가...
드디어 이런 날이 오는건가. 그렇지않아도 붉은 악마나 축구 마케팅에 서울광장 독점건으로 SK에 불만이 많았는데... 이게 왠 청천벽력과 같은 뉴스인지 정말 할말이 없네요. 제 복귀선물치곤 넘 가혹합니다. 이럴줄 알았으면 작년에 좀 열심히 하는건데 -ㅅ-;;; 지소 새로 신축해서 이사한 후에 깨끗한 건물 효과로 환......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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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심정 ...뭐 일단은 어떻게 흘러가나 두고 볼랍니다. -_-;...more

Tracked from 지조자의 아브에 의한 .. at 2006/03/0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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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글루스, SK와 합병.. 이럴수가.. orz - sadcafe님의 얼음집에서 트랙백 이글루스와 SK 커뮤니케이션즈가 한 식구가 됩니다- EBC에서 트랙백 오늘로써 이글러들이 좋아했던 이글루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운명에 처했군요. 바로 SK커뮤니케이션에 이글루스가 합병되었다는 경악스러운 소식이네요. 다른 기업도 아닌... 싸이월드로 이글러들에게 알게모르게 거부감을 가지고 있는 SK커뮤니케이션이라니... ......more

Commented by Charlie at 2006/03/07 18:23
'싸이글루'란 말이 듬성듬성 보이길래 무슨일인가 했었습니다만..
'퍼가염 ㅋㅋ'란 말은 제발 안봤으면 하는데 말입니다;;
Commented by BLIAR at 2006/03/07 18:24
데이터 백업은 둘째치고 저도 제일 걱정하는것이 이글루스에 정착한 뒤 쌓아온 유대관계의 유지입니다만....일단 지켜보고 나서 결정해야겠군요.

[악 어떻게된게 입대 예정일을 얼마 안남기고 이런일이 터진답니까;;]
Commented by 샐리 at 2006/03/07 18:25
예, 정말로 그렇습니다. 마지막 굵은 글씨의 말씀이 폐부를 찌르네요. 이글루스의 '차별화된 분위기'야말로 이곳에 뼈를 묻고 싶은 충성심의 원천이었는데 말입니다. 이 많은 인연들, 대체 다 어이해야힐지.... ㅠ ㅠ
Commented by 카오스 at 2006/03/07 18:26
유지하기 어렵습니다. 여러분 홈피처럼 계정값을 넣어주십시오. 라면 당장에 넣을 텐데 말이죠....ㅠㅠ;
Commented by 렉스 at 2006/03/07 18:27
그 심플함과 이 곳 사람들의 은근한 이야기가 좋았습니다.
그런데..그런데 잃어버릴 것 같은 이 불안함은.
Commented by k.e.p.t at 2006/03/07 18:30
저역시도 그렇습니다. 자부심이었는데요. 자부심이었는데요.
트랙백되는 글들을 수시로 체크해보면서 이런 생각들이 나만의 생각은 아니었구나..싶은 생각이 들어 점점 더 슬퍼집니다...
카오스님의 말씀대로 계정값이라도 결제할 의향, 충분히 있습니다만..ㅠㅠ
Commented by 푸른마음 at 2006/03/07 18:31
플러스를 질렀던 이유가 수익모델이 없다는 사정을 알고 있었기 때문인데
소수의 힘만으로는 부족했나 봅니다.
인연을 이어가기 위해서도 돈이 필요한 세상임을,
돈이 없으면 인연조차도 깨어질 수 있는 세상임을 다시한번 느낍니다.
Commented by Jjoony at 2006/03/07 18:33
에휴..다른 곳이 다 싫어서 이글루스에 정착했던 저로서는..
그냥 답답하군요..
사실 다른 건 다 양보할 수 있어도 이 곳에서 만난 분들과의 왕래가 끊어 지는 것이 제일 아쉽습니다..
Commented by 간달프 at 2006/03/07 18:34
엄청난 일이 터져버렸군요. 역시나 돈이란 모든것을 움직이는 원동력이군요. 이럴줄 알았으면 진작에 이글루스 플러스도 이용하고 그럴껄요...... 이런 고급환경의 블로그는 다른곳에서 보기 힘든데 말입니다. 그리고, 나이제한과 이 탄탄한 유대감의 붕괴는......생각조차 해 보지 못했습니다, 어떻게 될지 모르겠어요.
Commented by milly564 at 2006/03/07 18:44
한숨 나오는군요
저도 다른 분들과의 왕래가 끊어지는게 걱정 입니다.
Commented by akii at 2006/03/07 18:48
이탈자 대거 발생할 듯 한데...
저야 제 홈페이지로 도망치면 된다지만, 여기서 쌓아올린 미약한 유대관계는 정말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요. 한숨만 나옵니다.
Commented by Loomis at 2006/03/07 18:51
수익성을 생각하지 않으면 안될 이글루스로서는 제2의 도약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도 안 해보는 건 아니지만, SK가 갖고 있는 다른 서비스의 폐해를 생각하면 가슴이 답답해지는 것을 막을 수가 없습니다.

어떻게든 좋은 방향으로 흘러갔으면 합니다.
Commented by amanzo at 2006/03/07 18:51
이게 무슨 날벼락입니까 on_ 싸이&네이버 보기 싫어 여기에 정착했는데.
도토리제 사용 or 광고 가득 메인 or 글 스크랩 or 싸이와의 연계...가 이루어지면 당장 떠나고 싶어질 껍니다아.

정말이지 그동안 이글루스를 쓴다는 것에 알수 없는 자부심을 느끼고 '같은 이글루스 블로거'라면 알수없는 친근감을 느끼고 반가워하곤 했었는데.. 이젠 끝이되려나요;ㅁ;;.

이글루스의 수익성에 대해서는 전부터 조금 걱정은 했었지만, 정말 이 방법 밖에 없었나...안타까울 뿐입니다. 위에 카오스님 말씀대로 그냥 계정비를 내고 싶어요ㅠ_ㅠ
(정신없이 썼네요. 이해를;;;;)
Commented by 몽키 at 2006/03/07 19:11
옆에 얼굴이 얼굴이 ㅠㅠ 왜난 저 그림만 보이죠 쿠겔겔겔겔 말그대로 블로거개인의 개인컨텐츠에의한 개인이익창출이란 타이틀을 달겠죠 이익따위와 상관없고싶지만 가만냅둘 돈퍼니들이 아니니 그사이서 즐기는것도 방법~ 하지만 저얼굴..얼굴...크햐햐햐햐햐햐햐햐햫햐햐햐
Commented by 란스 at 2006/03/07 19:20
확실한건 SK가 15억을 뽑을려고 온갖 수를 쓰갰죠..
Commented by 아셀 at 2006/03/07 19:45
트랙백 타고 날아왔습니다.
'여타 블로그와는 격조가 다른 이글루스에 집을 짓고 있다는 은근한 자부심' 이야말로 제가 이글루스를 쓰는 이유 중에 하나인데 말이죠.
아쉬운 일입니다. 트랙백합니다 ㅇ_ㅇ>
Commented by Frost at 2006/03/07 20:03
모처럼 휴가 나왔는데(정기휴가 2/3) 상당히 충격적인 이야기로군요.
글들(별 내용 없기는 하지만...)을 백업해 놓아야 할 지도요.
Commented by yu_k at 2006/03/07 20:08
트랙백 신고합니다. 몇 시간째 공황 상태였는데, 다른 분들의 글을 읽으니 머릿속에서 정리가 되어 좀 차분해진 것 같아요T_T;;
Commented by skan at 2006/03/07 20:29
이제까지 정말 삶의 한 부분으로 즐겁게 보내왔는데,
다른 방향으로 변환되면 정말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Commented by 빛의제일 at 2006/03/07 20:48
EST_ 님께서 그리신 이글루스 달력을 보며 순간이지만 짧은 휴식을 은근히 즐기는 저였는데, 오늘 날벼락에 할 말이 없습니다. 팔자에 없는 태터툴즈 공부를 해야할까요? 프로필의 그림이 딱 제 심정입니다.
Commented by sadcafe at 2006/03/07 20:54
이글루 소녀를 중심으로 이글루스 2 만들죠 ^^
Commented by 붕어가시 at 2006/03/07 21:32
갑자기 이글루스가 잘되지않아 궁금했는데 그런 연유가 있었군요. 슬슬 떠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Commented by 풍령 at 2006/03/07 21:37
집주인때문에 쫓겨나는 세입자의 마음입니다. ;ㅁ;
Commented by 도요새 at 2006/03/07 21:43
저 역시...전 시작한 지 얼마 안되었단 말입니다!ㅜ_ㅠ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06/03/07 22:02
일탄은 링크신고.
그리고 떠오른 생각인데, 이글루 자체 이미지를 강화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시나브로 이글루가 서서히 싸이월드에 병합되가는건 상상하기도 싫거든요[..]

고로 EST님의 이글루양을 이글루 메인케릭으로 설정해야한다고 생각합네다.
...뭔가 좀 아닌가.
플러스를 질러주다 안질러주다 한 제가 이번 인수합병을 불러온거 같아 괜시리 마음이 무겁습니다.
Commented by 다스베이더 at 2006/03/07 22:03
SK, 아니 '싸이월드'와의 합병으로 얼음집인 이글루에 햇볕이 들겠지만, 그 햇볕을 '따뜻하다'고 느끼기도 전에 나의 얼음집은 이미 녹아있을것 같아 무섭네요.
Commented by lchocobo at 2006/03/07 22:34
어떻게 될지 지켜보지요. 사실 저야 사람들이 싫어서 떠난다면 같이 떠날 가능성도 있지만, 아, 결국 지켜본다는 것 뿐이군요.
Commented by Fright at 2006/03/07 23:28
…. 뭔가 걱정이 앞서는 소식이로군요.
부디 지금의 이글루가 지닌 모습을 잃지 않아줬으면 하는 자그마한 소망이 있긴 합니다만…아무튼 마음이 착잡해지는군요.
Commented by 기무 at 2006/03/07 23:52
정말 2년 가까운 시간들과 그동안 쌓아놓은 인연들. 이런 것들 생각하면 가슴한켠이 착잡합니다. 당장 어떻게 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변화는 필히 수반되겠죠. 그 방향성에 대해 대충 짐작이 가니깐 더욱 OTL 입니다. 복잡하네요 마음속이..
Commented by 푸른마음 at 2006/03/07 23:57
저도 안타깝습니다만.... 일단은 지켜봐야겠죠.
....근데 옆에 그림 보고 놀랬습니다 ㅡ.ㅡ)
Commented by 天照帝 at 2006/03/08 00:03
이글루양 아버님으로서 더 상심이 크시겠습니다. -_-;
그야말로 이글루 때문에 이글루양을 만드셨는데 엄한 SK에서 널름 데려다가 '내 딸이요' 할지도 모를 상황이니...
Commented by EST_ at 2006/03/08 00:43
Charlie// 싸이월드 유저들을 싸잡아 폄하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그렇다고 싸이월드가 좋은 건 아닌지라 이래저래 착잡합니다.

BLIAR// 인간관계라는 것이 그리 쉽게 무너지는 것은 아니지만, 의외로 쉽게 끊어지기도 하는 것을 보아온 터라 그쪽으로도 뭔가 좀 개인적인 방법을 강구해봐야겠습니다. 개인적으로 좀 여쭤보면서 주소록이라도 만들까봐요.(웃음)

샐리// 전 충성심이라는 표현에 굉장히 공감이 가는군요. 지금껏 온라인상에서 이만큼 개인적인 애정이나 충성도를 표현할 만한 곳이 없었는데 말입니다. 어디 다른 곳에 '이글루스를 그리워하는 사람들'이라는 카페나 커뮤니티라도 만들어야 할까요.(이거야말로 진정한 아이러니로군요)

카오스// 저도 그 생각을 했는데, 그건 이글루스를 너무 무시하는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문득 '이글루스가 바라는 것은 무엇인가' 내지는 '이 상황에서 이글루스 측이 유저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가 궁금해집니다.

렉스// 동감입니다. 제가 장황하게 늘어놓은 내용들을 아주 핵심만 짚어 말씀해 주셨어요.
Commented by EST_ at 2006/03/08 00:43
k.e.p.t// 저도 경거망동한 감이 없지 않은지라, 당분간 사태의 추이를 좀 지켜볼 생각입니다. 하지만 백업을 받고 이곳을 아예 없애버리는 상황을 상정하지 않을거라곤 솔직히 장담할 수 없군요.

푸른마음// 저도 푸른마음님 글 봤을 때 바로 질러버렸어야 했는데. 특정한 수익모델이 없는 걸 뻔히 알면서도 무언가 보태기보다는 누리기에 급급한 유저였던 것 같아 아쉬움과 후회가 함께 밀려듭니다.

Jjoony// 그러니까 말이지요 ㅠ ㅠ. 제겐 여기저기 통틀어 온라인에서 엮인 관계가 오프라인까지 가장 많이 이어진 곳이 바로 이글루스일겁니다.

간달프// 이글루스에 대한 원망이라든가 향후 벌어질 일들에 대한 성급한 예측은 조금 미뤄둔 채 냉정하게 추이를 관망해야겠습니다. 경거망동해서 정말로 돌이킬 수 없는 일이 생기는 데 일조해선 곤란하겠구나라는 생각도 들고요.

milly564// 사람 관계라는 것이 보통 일은 아니지요. 마음만 있다면 어떻게든 인연의 끈은 계속 이어질 수 있을거라 믿습니다.
Commented by EST_ at 2006/03/08 00:43
akii// 섣불리 이탈을 생각하기보다는 일단 추이를 좀 지켜볼 생각입니다. 솔직히 고백하자면 전 포트폴리오도 블로그로 정리할 계획으로 착착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이런 일이 생길거라곤 미처 생각하지 못했답니다;

Loomis// 역시 혼란스러운 와중에도 이성을 잃지 않으시는 의견이 제 마음을 가라앉혀 주시는군요. 이번 기회가 이글루스가 더욱 훌륭한 서비스로 거듭나기 위한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면 저도 제 이기심을 한풀 꺾을 생각이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걱정이 되는 것은 어쩔 수 없네요.

amanzo// 싸이월드는 페이퍼를 통해 이미 실패 사례를 한번 경험했으니 시행착오를 반복하진 않을 겁니다. 다만 컨텐츠에 대한 권리만큼은 저도 절대 양보할 생각이 없습니다. 이건 제가 잘났다라든가 제 글이 훌륭하다라든가 하는 것이랑은 전혀 별개의 문제입니다. 다들 하는 싸이 안한다고 구박받으며 이곳에 정착한 자존심이 있는데 말이죠.

몽키// 아무래도 뜨거운 반응 때문에 괴물 얼굴은 당일 한정으로 접어야겠습니다 크햐햐햐햐햐.
저도 이러쿵저러쿵 투덜대긴 했는에 '혼란스럽다'는 것이 지금 심정입니다. 내일 아침엔 또 어떤 기분이 들지;
Commented by EST_ at 2006/03/08 00:44
란스// 아으,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은 일입니다. 지금같은 태도를 고수한다면 15원도 보태줄 생각 없습니다만.

아셀// 어서오세요. 사실 타 서비스에 대해 섣불리 우월감을 갖는 것은 위험한 일입니다만, 그 자부심의 이면에는 마이너라는 편견을 내심 견뎌온 내역도 있는지라 더욱 아쉬운 기분이 드는 건지도 모르겠습니다.

Frost// 어쿠, 어수선할 때 휴가 나오셨군요; 저도 백업은 좀 고민을 해봐야겠습니다.

yu_k// 어서오세요. 트랙백은 언제든 말씀 안 하시고 그냥 하셔도 괜찮습니다.
실은 저도 차분한 척 글을 쓰긴 했습니다만 공황 상태입니다. 부끄럽습니다.

skan// 전 그래서 이글루스 측이 단순히 이렇게 되었습니다라고 알리는 글 보다도 입장을 표명해 주었으면 합니다. 납득할 수 있는 입장이라면 그간의 정분을 생각해서라도 '에이 나 나갈래'같은 반응을 보이진 않을텐데요.
Commented by EST_ at 2006/03/08 00:44
빛의제일// 달력이 마음에 드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제가 좀 더 솜씨가 좋아서 달력이 많이 팔렸다면 이글루스에서도 수익모델에 대한 다른 방향을 모색했었을까요?
... 실은 '팔자에 없는 태터툴즈'에 대한 고민은 저도 하고 있는 중입니다;

sadcafe// 그때는 '얼음집'으로^^(아니면 에스키모 원형굴이라든가...)
Commented by EST_ at 2006/03/08 00:44
붕어가시// 다른 분들의 말씀을 들어 보니 확실히 다른 부분에서도 전조가 전혀 없었던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몇가지 이해가 되지 않았던 점이, 지금 상황에 맞춰보니 아귀가 맞으면서 이해가 가는군요. 조금 더 차분히 상황이 어찌 흘러가는지 지켜보고 싶습니다.

풍령// 어차피 셋방살이 하는 건 사실이었으니까요.

도요새// 전 시작한 지 2년이 넘었단 말입니다!ㅜ_ㅠ
(어서오세요, 덧글이 인상적이라 약간 유머스럽게 응수해보았습니다. 결례였다면 용서해주시길)

다스베이더// 링크 감사합니다. 저도 SK에서 인수를 하더라도 이글루스 자체 브랜드의 이미지는 계속 유지해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싸이월드의 하위 서비스 같은 형식으로 편입된다는 건 도저히 용납할 수 없구요. 그런 면에서 '컨텐츠의 소유권'에 관한 부분은 정말 민감한 화두가 되겠군요.

lchocobo// 네, 저도 왈가왈부 떠들긴 했습니다만 일단은 지켜봐야겠지요. 다만 만일의 가능성에 대비해서 언제든 가벼워질 준비는 해 놓고 있어야겠습니다. 매일 내일이 세상의 종말이라 생각하고 늘 깨어있으라는 말씀이 떠오르는 밤입니다.
Commented by EST_ at 2006/03/08 00:44
Fright// 저도 그 소망이 가장 절실합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이 '이글루스'라는 의미가 단순히 어떤 서비스 체계나 블로그 포털이 아니라, 그동안 이런저런 시행착오나 많은 일들을 겪으면서 쌓아온 운영진과의 신뢰도도 상당부분을 차지한다는 점을 떠올렸습니다.

기무// 필히 찾아올 변화가, 아무쪼록 이글루스에는 여러모로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기만을 바래봅니다. 후우.

푸른마음// 그림은 아무래도 당일한정으로 바꿔야겠습니다. 좀 오버한 것 같아요;

天照帝// 걱정 감사합니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을 겁니다. 이글루양 자체가 이글루스의 요청에 의해 만들어진 캐릭터가 아니기 때문에, '이글루'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는 한 캐릭터 자체의 권리는 제게 귀속되어 있으니까요. 딱히 그런 권리를 주장하고 싶은 것도 아니었고 이글루스에서 원한다면 언제든 호의로 응답할 생각이었습니다만, 앞으로의 방향에 따라 달라지겠군요. 적어도 이글루스에서 SK에 양도할 수 있는 것은 캘린더 그림에 대한 사용권 뿐입니다. 사실은 그 점에 대해서도 명확히 경계를 긋진 않았지만 말이죠.
Commented by k.e.p.t at 2006/03/08 10:38
아차..링크신고 드립니다. 이글루양 때부터 링크해야지 링크해야지 마음만 앞서고 있다가 이제서야 링크하게 되는군요;
Commented by EST_ at 2006/03/08 11:51
k.e.p.t// 링크 감사드립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링크해주신 분들께 '나중에 천천히 제대로 찾아뵙겠습니다'라는 지키지도 못할 약속을 줄줄 해놓고 제대로 못 찾아뵌 분들이 너무나 많은데 OTL
Commented by 새벽안개 at 2006/03/08 13:38
링크는 오래전에 (몰래) 했지만 덧글은 처음 남깁니다. 오늘의 EST_님 글은 평소보다도 더 공감이 가는군요. ^^ 그래요. "자부심"이었을지도, 아니 자부심이었던 것도 같습니다. 그래도 그것이 이글루의 특성을 좋아한 사람들이 느낀 것 중 가장 적절한 표현 중 하나가 될 것 같군요. 만약 이글루를 떠나는 분들이 많아진다면 "전 이글루 애용자 웹링"이라도 만들어야 하지 않을지(이건 어디까지나 농담입니다만;;). 생각보다 싸이와 네이버를 싫어해서 오시는 분이 많았군요. 일단 저도 상황과 이글루측의 발표를 지켜볼 생각입니다만, 역시 "대비"를 하게 되는군요.
Commented by 기령 at 2006/03/08 13:39
놀라운 소식이네요. SK에 대해서는 좀 안좋은 감정도 있고(...), 싸이월드와 네이버가 싫어서 얼음굴을 판건데,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이글루스는 그냥 이글루스였으면 좋겠네요. 길거리에 나앉는 심정이 되어버렸어요;ㅅ; 어쨌든 어떻게 될 것인지는 지켜봐야겠네요.
Commented by 지조자 at 2006/03/08 15:04
말씀에 진짜 동감이네요... 이대로 우리들이 기억하고 있는 이글루스가 사라진다는데 안타까울 따름입니다...ㅠ,ㅠ
진짜 이글루스에 남다른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는데 말이죠...
Commented by EST_ at 2006/03/08 22:47
새벽안개// 어서오세요. 저도 이번 일과 관련해서 몇가지 포스트를 작성하면서, 이글루스를 사용하고 있고 또 이글루스에 자리를 잡고 있는 좋은 분들과 함께한다는 자부심 외에, 다소 편협한 우월감을 갖고 있지는 않았는가라고 되돌아 보았습니다. 아무튼 저역시 '이글루스의 입장'이 과연 무엇일지 굉장히 궁금합니다. 가슴이 뛸 정로도요.

기령// 특정 서비스를 싫어한다는 것이 그 유저층 전체를 겨냥하는 비난이 되어선 곤란한데, 기실 제가 하고 있는 말도 그런 뉘앙스가 되지 않을까 싶어 조금은 두렵습니다. 싫은 것은 그 서비스 체계가 가지고 있는 필연적인 한계와 약관의 독소 조항 또는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가지 온라인상의 문제인데 말이지요. 지금으로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채 조용히 사태를 관망하면서 가능한 사용자의 주장을 간결하면서도 정확하게 어필할 수 있는 기회를 기다리는 것이 최선이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EST_ at 2006/03/08 22:47
지조자// 조금 동떨어진 생각인지는 몰라도, 전 번호이동성 정책이 등장했을 때 SK나 011 사용자들이 보인 반응을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그때도 사실 논란의 중심은 브랜드 가치였다고 생각하거든요. 이글루스의 잠재성이, 이런 식으로 타 회사에 넘어갈만한 정도는 아니었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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