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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시스의 복수(3회차)- 2005.6.4.메가박스
함께 일하는 3D팀 팀장님의 배려로 이틀만에 에피소드 3를 세번째 관람하게 되었다. 애시당초 세번정도는 볼 생각이 있었지만, 어젯밤에 잠을 잘 못잔 탓인지 오늘은 솔직히 중반부에서 약간 피곤함을 느끼기도. (사실은 네번째 관람할 일이 생길지도 모르는데 이런 페이스라면 짧은 시간에 질려버리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 때문에 조금 고민중이다) 벌써 세번째 관람이니 이번에는 단편적인 생각들 위주로 짧게 끊어 적어본다.

- 1,2회차 관람때에는 상당히 감정적으로 영화에 몰입한 상태였는데, 오늘은 마음에 여유가 좀 생겼던 때문인지 자막에는 신경쓰지 않고 화면 바깥이나 구석진 곳들을 좀 더 살필 수 있었다. (지난번에 이어 팰콘도 발견 성공!) 막눈에 막귀인 터라 화면 느낌이나 사운드는 사실 딱히 이렇다라고 말할 처지가 못 되는데, 메가박스의 사운드 쪽이 좀 더 입체감을 느끼게 해 준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은 단연 영화 시작부터 펼쳐지는 굉장한 스케일의 우주전투씬 때문이다. 게다가 영화 시작할 때 아예 극장 안의 모든 조명을 싹 꺼버린 덕에 화면에만 집중했더니 마치 라이드물을 타는 듯한 느낌마저 들어 아주 즐거웠다.

- 에피소드 1때 크게 위화감을 느꼈던 프리퀄의 디자인 라인도 이제는 꽤나 익숙해진 듯 하다. 물론 마지막에 가서 클래식 트릴로지의 세계와 무리하게 오버랩을 시도한다는 감도 없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론 오히려 낯익은 우주선들이 나와 줬기 때문에 좋았던 것도 사실이다. 앞선 세대의 이야기에 나오는 메카닉들이 기계적으로 더 발전되어 보인다거나 우수해 보이는 것은 제작 시기나 컨셉 디자이너의 변화 등을 감안하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니만큼, 적어도 스타일리쉬하다든가 복잡하다든가 하는 부분은 문화적인 변화라고 생각하는 것이 맘편할 듯 하다. 장식적인 옛 문명과 투박한 미래문명의 갭 같은 느낌이랄까.

개인적으로 굉장히 반가웠던 건 우키족과 드로이드 군대 간의 전투 중에 등장하는 클론 측 전차. 실은 이게 <제국의 역습>때 조 존스턴이 그렸던 AT-AT '스노우 워커'의 컨셉 디자인 중 하나를 모티브로 한 것이라 더욱 그랬다.(만일 이 디자인이 채택되었다면 스타워즈 전 시리즈를 통틀어 가장 좋아하는 워커의 압도적 모습은 볼 수 없었겠지만) 그밖에 클론 병사가 타고 나오는 두발달린 메카는 무려 '프로토 치킨 워커'였다. 우타파우에서 오비완이 타고 나왔던 도마뱀은 조금 위화감이 많이 느껴진다고 생각했는데(그보다 그렇게 불편한 탈것이라니 그게 참...), 다른 관객들도 그랬던 모양인지 그 녀석이 골록골록거리며 울음소리를 내면 객석에서 조금씩 웃음이 터져나오기도 했다. 순간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가는 북극곰과 불곰처럼, 온난한 기후에 적응한 톤톤 같은 것이 나왔다면 정말 반갑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했다.

- 제다이 스타파이터를 보면서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콕핏을 보고 있자면 정말 아슬아슬하다는 생각 뿐이다. (이것도 뭔가 컨셉 쪽으로 해명이 있었던 것 같은데 기억을 못하니 별로 소용은...그건 그렇고 헬멧이라도 좀 쓰든가) 유리창 하나 깨지면 호로록 빨려나가진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는 판에, 파이터가 부서지며 콕핏의 클론 병사가 우주공간으로 내동댕이쳐지는 장면까지 나오니 그런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이 이상한 것 아닌가? 결론은 '이놈저놈 할 것 없이 죄다 우주를 얕보고 있어!'

- 전체적으로 춤을 추는 듯한 제다이들의 검술을 연출하는 데 있어서는 이제 어느정도 경지에 도달한 것이 아닐까 한다. (에피소드 1을 보면서도 그 부분 때문에 상당히 즐거워했었다) 특히 무스타파의 용암지대에서 오비완과 아나킨이 벌이는 대결은 전체적인 스타일과 완성도도 그렇지만 몇몇 장면의 설계가 아주 마음에 들었는데, 영화 보다 말고 '어쩐지 이번엔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받겠구나'라는 생각 따위를 하고 있었다나. (솔직히 에피소드 1에서 가장 열받았던 건 명색이 스타워즈 주제에 시각효과상을 놓쳤다는 다소 엉뚱한 일 때문이다. 참고로 그땐 매트릭스가 받았다)

- 개인적으론 한 솔로가 등장하지 않은 것이 매우 아쉽다. 설정자료집에는 어린 솔로의 그림이 있기 때문에 지나가는 식으로라도 잠깐 나와줬으면 클래식 팬들을 열광시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사실 츄바카도 반갑긴 했지만)

- 이름까지는 일일이 다 몰라도, 이제는 얼굴만 보면 대강 '아~ 저 제다이?'라고 할 만큼 저명해진 제다이 기사들이 차례로 최후를 맞이하는 장면은 그 나름대로 또 뭔가 안타까웠다. 클론전쟁에서 혁혁한 공을 세웠던 꽤 유명한 제다이들도 쉽게쉽게 죽어나갔던지라 좀 더 그런 느낌이었을 듯. 개인적으론 기묘한 꽃밭 같은 행성에서 살해당하는 여성 제다이(아이라 세큐라)의 최후가 매우 못마땅했는데, 쓰러진 상태에서도 집중사격을 받는 장면과 배경음악 등으로 뭔가 안타까움을 느끼게 하려는 연출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보다는 병사들에게 능욕당하는 듯한 뉘앙스마저 풍겨서 매우 불편했다. 가뜩이나 파드메도 수동적으로 변해버린 판에, 많지 않은 여성 제다이 중 한명인 그녀마저 칼한번 못 뽑아 보고 죽어버리다니...(무려 예고편에도 나왔던 사람인데!)

- 그리버스 장군은 특유의 움직임이나 존재감이 요다만큼이나 놀랍게 표현된 캐릭터라고 생각하는데, 그만큼 조금 더 신경써서 연출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든다. 등장부터 켈록켈록거리는 그 모습이 마치 개그 캐릭터 처럼 되어버린 탓도 있는데, 그의 컨디션에 대한 사정은 <클론워즈>를 본 사람들만이 알 수 있는 것일테니 조금이라도 관객을 배려했더라면 좋았을 거라는 생각도 든다. 예를 들면 좀 빤하지만 '윈두가 입힌 상처는 좀 어떻습니까?'정도의 대사를 칠 수도 있을 것 아닌가. 두쿠로부터 모든 제다이 검술을 전수받았다며 광선검을 들고 처음 시전하는 기술이 헬리콥터 흉내내기라는 것도 장면도 꽤나 웃겼던지라...(그 부분이야 바닥이 사정없이 갈려나가는 장면 때문에 곧 해소가 되지만, 네개의 광선검이 순서대로 하나씩 길어지는 바로 전장면은 아무리 생각해도 진짜 개그다)

- 두번 관람하는 동안 아나킨에 대해 상당히 감정이입을 하며 영화를 봤기 때문에 그를 둘러싼 주변 상황에 대해 상당히 불만을 느꼈던 것도 사실이지만, 애시당초 '제다이 기사단은 완고한 수도자들의 공동체 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였던 걸 생각해 보면 일견 무책임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그들의 행동도 이해못할 정도는 아니었다. 다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은 해도, 결과는 결국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은 쪽으로 흘러갔을 것이기 때문에 결코 동조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오비완은 포기했다 치고, 윈두의 경우가 특히 그렇다.(그런 눈빛으로 계속 딱딱하게 굴면 나라도 엇나가겠다. 아나킨이 불쌍해 보인다는 생각이 들게 된 데는 윈두의 완고한 자세에도 그 이유가 있다) 강직한 제다이였을지는 모르겠지만 질풍노도의 아이들을 다루는 데는 심히 서툴렀던 듯. 조금만 말랑말랑하게 굴었어도 한순간에 밤하늘의 별이 되진 않았을 텐데. 뭐 윈두나 요다나 오비완이나 클론 병사들이 뒤에 떠억 하고 서있는 수송선에서 의장에 대한 밀담을 나눈다든가 우키들이 옆에 있건 말건 중요한 회의를 진행하는 걸로 봐서 무신경의 극치라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 <매트릭스>라면 모를까 <스타워즈>를 보며 이런 코드로 받아들인다는건 좀 억지스러울 수도 있는데, 에피소드 3를 보면서 성서 내용들을 떠올렸다. 희망의 메시아와도 같은 '포스의 균형을 맞춰 줄 예언의 아이'라는 설정도 그렇고, 제다이 기사에게 요구되는 공익에 대한 봉사나 순종과 같은 덕목들이 수도자를 연상시키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조금 눈을 돌려 생각해 보면, 모든 책임을 주변 상황과 교활한 팰퍼틴이나 어수룩한 제다이 원로원의 실책 탓으로만 돌릴 건 아니다. 일단은 아나킨 자신에게 내재되어 있었던 숨은 야망도 그렇고,(파드메와의 대화에서 자신 위주로 상황을 만들어가는 모습이나 '내가 은하계의 정의를 가져왔고 그 위에 내 제국을 건설했다'라는 순간적 과대망상 등에서도 엿볼 수 있다) 앞서 몇번 적었듯이 제다이 기사단을 완고한 수도자들의 공동체에 대입해서 생각할 때, 아나킨은 가장 중요한 '순명'의 자세에서 벗어났기 때문에 그 책임을 면하기 어렵다. 다른걸 다 떠나서 '자리를 지키라'는 윈두의 말 하나만 따랐더라면, 그 상황에서 모든 비극은 일단 멈췄을지도 모른다. 물론 팰퍼틴 황제께서 윈두의 검에 목을 내놓고 끝났을만큼 만만한 상대는 아니었겠지만.

특히 포스의 균형을 맞추는 시대가 온다라는 예언이 아나킨이 아니라 다음 대인 루크에 와서야 이루어졌다라는 부분에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던 건, 성서(마태오 복음)에 나오는 예수의 족보에 관한 부분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아브라함부터 다윗을 거쳐 예수께로 이어지는 그 가계에 나오는 사람들 중에는 죄인이나 악인이 있는데도 굳이 이름까지 언급하는 것은 세상에서는 쓸모없거나 나쁜 사람이라 할 지라도 하느님의 일을 하는 데 있어서는 필요한 사람일 수 있다라는 의미라 하는데, 비록 아나킨은 어둠에 빠져 은하계를 시스의 폭정 하에 떨어뜨렸지만 그가 있었기 때문에 루크나 레아가 존재할 수 있었다라는 데 생각이 미쳤달까. 뭐 그 와중에 죽어나간 수많은 사람들만 불쌍하다는 게 더 솔직한 생각이지만, 그런 면에선 일견 텍스트만 읽어서는 당최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상당수 있는 성서와 같은 느낌을 받았다는 것도 사실이다. 솔직히 써놓고 보니 조금 억지.

- 앞서 두번을 보는 동안 얼굴이 일그러질 정도로 영화에 몰입하게 된 데는 존 윌리엄스의 공이 컸다는 것을 새삼 느꼈다. 그음악이 그음악이다라며 싫어하는 사람들도 꽤 있는 듯 하지만 어쨌거나 나는 좋아하기 때문이라는 이유도 있겠지만, 세번째 보면서 흘러나오는 음악들에 신경을 쓰니 더욱 그렇다. 무스타파와 코루스칸트의 공화국 의회를 오가며 이어지는 결투 장면에서 < Duel of fate>가 나오자 온몸에 소름이 돋으며 어찌나 반갑던지. 중간중간 전 에피소드에 삽입된 곡들의 변주가 들려올 때면 단순히 귀가 즐거운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감정적으로 빨려들어가게 되는 건 어쩔 수 없었다. 특히 마지막에 쌍동이가 각자 다른 양부모에게 입양되는 장면에 이르러 레아의 테마와 루크의 테마가 흘러나오는 부분에서는 괜히 아련한 그리움과 함께 눈가가 뜨거워지는 느낌마저 받았다. 개인적으론 윈두를 떠나보낸 후 아나킨과 파드메가 전혀 시선이 닿지 않는 곳에서 서로를 바라보는 듯한 장면에서 흘렀던 'Padme's luminations'라는 곡이 아주 인상적이었는데, 존 윌리엄스의 스테레오타입을 상당히 벗어난 느낌에다 곡 전체에서 음울함과 애통함이 느껴져 아주 좋았다. 엔드 크레딧은 다소 우울한 엔딩을 한번에 위로해주는 스타워즈 사운드트랙의 멋진 종합선물세트다. 극장에서 이 음악을 언제 다시 들을 수 있을까.

- 감정적으로 이입할 여지도 많았고 비극적인 스토리에 비해 지루한 줄 모르고 관람하긴 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관객을 현실로 내쫓는 연출이 있었다는 건 솔직히 인정해야겠다. 다른건 다 용서할 수 있어도 다스 베이더의 걸음마(?)는 정말 악 소리가 나는 장면이었는데, 처참한 결투와 두 사람의 고통이 엇갈리는 부분까지 이어지며 한껏 몰입해 있는 상황에서 그 어눌한 동작이라니 대체...! (혼자 로보트춤이라 부르기로 한 그 동작은 <마리아님이 보고 계셔> 1기 11화에서 세이가 보여준 문워크를 능가하는 슬픔을 안겨주었다. 어흐흑) 자잘한 잘못을 조목조목 따져가며 흠을 잡자기보다는, 조금만 텐션을 띄워줬으면 눈물을 쏟았을 지도 모르겠다는 생각 때문에 아쉽다는 소릴 하는 셈이다. 약간 신파가 되긴 했겠지만 그 부분에서 베이더가 바닥에 엎어져 절규했다면 어땠을까 하는 망상도 잠시 펼쳐 본다.

- 회를 거듭할 때마다 조금씩 못 보던 부분을 보게 되고 다른 느낌이 든다는 것이 흥미롭다. 네번째 관람할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과연 어떨지 모르겠다. 조금 오버액션을 취한다는 느낌도 없진 않지만, 언제 또 <스타워즈>를 극장에서 볼 수 있을지도 알수 없는데다 아직 큰 상영관을 잡고 있을 때 한번이라도 더 보고 싶다는 욕망은 어쩔 수 없는 것도 사실인지라...


스타워즈 3: 제다이의 귀환- 1987.8.3. 허리우드
스타워즈: 새로운 희망- 1997.4.21. 서울극장
스타워즈: 제국의 역습- 1997.5.4. 명보프라자
스타워즈: 제다이의 귀환- 1997.5.23. 스카라
스페셜 이펙트- 1997.12.9. 63빌딩 아이맥스관
스타워즈:보이지 않는 위험- 1999.6.25.명보프라자
스타워즈: 클론의 습격- 2002.7.7.대한극장

스타워즈: 시스의 복수(1회차)- 2005.5.26.CGV용산
스타워즈: 시스의 복수(2회차)- 2005.6.2.CGV강변
by EST_ | 2005/06/05 00:14 | 영화관 2000 | 트랙백(1) | 핑백(1) | 덧글(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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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ed from ▶렉시즘(rexISM).. at 2005/06/07 17:32

제목 : 스타워즈 에피소드.3 - 시스의 복수 : 그렇게 끝..
+ 나와 스타워즈.1 : ep.1)보이지 않는 위험 + 나와 스타워즈.2 : ep.2)클론의 습격 + 나와 스타워즈.3 : ep.4)새로운 희망 + 나와 스타워즈.4 : ep.5)제국의 역습 + 나와 스타워즈.5 : ep.6)제다이의 귀환 + 나와 스타워즈.6 : 남은 여러 조각들 - 이 글은 [스타워즈 에피.3]를 본 이들끼리의 후일담이 되길 원하는 글입니다. 스포일러라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그냥 안 보신 분들은 알아서 피하시거나 되려 즐겨주시면 됩니다. - 최근 20세기 폭스사 로고 보다 조금 낡은 ......more

Linked at EST's nEST : 스타워.. at 2007/10/28 00:31

... 부산 벡스코에 이어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고 있는 '스타워즈 한국순회전: 사이언스 & 아트'에 다녀왔습니다. 지난 세번째 일본여행 당시 에피소드 3 개봉에 맞추어 일본에서도 스타워즈 순회전이 열렸었습니다만 일주일 차이로 그만 2개곳 중 큰 규모의 전시는 볼 수가 없었던지라, 이번 한국 순회전이 서울에서도 열리는지 ... more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5/06/05 00:24
개인적으로는 끝내 빅토리 급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안 나온 게 불만입니다. 팬 입장에서는 그쪽이 훨씬 나았을 텐데-실제 설정으로도 클론 전쟁 종료 직전에 나왔다고 되어있으므로-, 어째서 난데없이 이빨 빠진 단검 형태의 베내터 급이 튀어나온 건지...맨 마지막에도 색만 바뀌어서 나오죠. 으흑...

베이더의 경우 구속장치를 뜯는 것까진 좋았는데 그대로 비틀거리며 걸어가다 쓰러졌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갑자기 그 춤추는 캔 로봇이 생각나는군요-_-

ps.Duel of fate는 프리퀄 트릴로지에서 가장 좋아하는 BGM이지요.
Commented by 질풍17주 at 2005/06/05 00:26
아기자기한 맛은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시리즈 마지막에 어울리는 무게감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아나킨이 다스베이더화 되는 과정도 뭔가 어설펐고 엔딩도 좀......차라리 엔딩의 무게감은 에피소드 2가 훨씬 좋았는데 말이지요...
Commented by kenshiro at 2005/06/05 00:27
요즘은 우주에서 싸우고 터지고 하는 장면만 보면 '저 데브리는 누가 다 수거하나' 라는 생각이 종종 들죠. ...그런데 사실 나중에 다시 봤을 때 깨끗했던 걸 보니 청소하는 누군가(드로이드?)가 있긴 있는 모양입니다. ^^;
베이더 경은...확실히 헤이든이 안에 들어가 있어서 그랬(다고 들었습니다)는지 키가 작아서 더 볼품이 없었다고나 할까요. 게다가 다스베이더로 완성된 후에 아무런 활약이 없었던게 정말 아쉬웠던 점이라고도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EST_ at 2005/06/05 00:48
계란소년// 저도 사실 그걸 기대했습니다만... 마지막엔 데드 스타나 클래식 트릴로지 스타일로 완전히 전환된 제국군의 브릿지도 나왔으니 내친 김에 온전한 스타 디스트로이어가 나와줬어도 좋았을 텐데 말이죠.
베이더는 손까진 봐주겠는데 스텝이 꽝이었습니다. 모여라 꿈동산도 아니고 으흐흑.

질풍17주// 보는 관점에 따라서 충분히 호오가 엇갈릴 만한 작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분위기에 취하고 감정을 이입시켜서 그렇지, 냉정한 눈으로 단점을 잡아내자면 정말 끝도 없을 것 같거든요. 전 에피소드 2가 오히려 좀 부담스러웠답니다. 제국의 테마가 드리우는 마무리는 참 좋았지만...

kenshiro// 걱정마십시오. 전 우주에 퍼져있는 젠트라디의 병기 공장에서 과연 무슨 재료로 그 많은 메카들을 만들어낼 거라 생각하십...(맞는다)
베이더는 그리 볼품없다는 생각은 안 들었는데, 결정적으로 그 스텝이 문제였습니다. 스텝이이이이이!!!
에피소드 4의 헬멧을 생각해 보면 개인적인 슬픔으로 황제님의 하사품에 물광을 내는 일을 게을리했던 건 아닐런지... 그러고보니 제국의 역습에서는 아들의 존재를 알고 기뻐서 물광을 내기 시작한 걸까요?(계속 맞는다)
Commented by 계란소년 at 2005/06/05 00:58
베이더가 왠지 왜소해보였던 건 망토가 없어서일 겁니다.
Commented by skan at 2005/06/05 01:10
오늘에야 보고왔는데, 보는 내내 안타깝더군요.
아나킨을 둘러싼 상황이라던가 이리저리 휘둘리는게...
그런데 나중에 파드메에게 말한 내 제국 건설했다라는 부분은 좀 당황했습니다;
Commented by 렉스 at 2005/06/05 01:10
확실히 사운드트랙 들으면 에피.2와 차이가 확연하죠...
불안함과 아련함을 안은 것이 에피.2 엔딩 크레딧 넘버의 분위기라면...
에피.3는 '새로운 희망' 오니까 걱정 마요! 분위기랄까...
Commented by 벨제뷔트 at 2005/06/05 02:52
베이더는 역시 헤이든 본인이 직접 들어가 있었던지라 너무 왜소했습니다... 카리스마 반감;
Commented by EST_ at 2005/06/05 10:57
계란소년// 아, 망토가 없었던가요?(전 왜 계속 있었다고 생각했는지... 아니, 그게 아니라 있지 않았어요?;;;)

skan// 전 '어둠의 포스에 넘어갔다'는 진정한 의미가 그 부분에서 보인 것이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목적과 수단이 한순간에 뒤바뀌어 버렸으니까요. 당황하셨다면 skan님도 그순간 파드메랑 비슷한 표정을 짓지 않으셨을런지:)

렉스// 그런데 그 새로운 희망이 오니 걱정마세요 분위기에 나오는 사람들이 쌍동이 남매를 제외하곤 전부다 죽을 死자가 씌여있는 판이라 기분이 정말 묘했답니다.

벨제뷔트// 전 첫 스텝에 충격을 받아버린지라 사실 키 같은 건 그다지 신경을 쓰질 않았던 모양입니다. 사실은 얼굴만 봤던 건지도^^;
Commented by 직장인 at 2005/06/05 11:11
사실 아직까지도 훨씬 이전 세대의 장비들이 더 첨단스러운 느낌이라 이질감을 갖곤 있습니다만.. 당연히 이해해 줘야 하는 부분이겠지요..
Commented by EST_ at 2005/06/05 12:52
직장인// 스타워즈를 좋아하기 때문에 그러려니 하고는 있습니다만, 사실 팬들이 알아서 짜맞추고 이해해준다는 게 그다지 바람직한 일이 아니라는 건 사실이죠^^;
Commented by Sion at 2005/06/07 22:11
어라;; 왜 이 포스팅과 이 밑의 포스팅은 처음 본 거죠_no(나중에 봐야지 했다가 지나친건가(먼 산) 저는 오늘 2회차 감상을 했는데 의외로 설득력 자체는 처음 봤을 때보다도 오히려 늘어났는데(뭐 솔직히 논리 맞추기야 쉬운 일이니;;) 대사의 타이밍이 애매해서 그 설득력을 잡아먹고 있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 그리고 EST_ 님이 맞아요. 베이더 경 망또 하고 있습니다.
Commented by EST_ at 2005/06/07 23:04
Sion// 이때는 이틀 간격으로 관람하고 올렸었으니까요; 세번째 볼때는 약간 감정적으로 거리를 유지하면서 볼 수 있었던 터라, 처음 두번 볼동안 놓쳤던 소소한 것들을 많이 발견했답니다. 실은 네번째 볼때는 어떤 느낌일지 사뭇 궁금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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