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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가 블로그 최상단에 위치하는 기간이 모쪼록 길어지지 않기만 바랬는데, 어째 너무 많은 걸 바란 것 같습니다.
by EST_ | 2010/12/31 23:59 | misc | 트랙백
[전단지] 레이튼 교수와 영원의 가희(歌姬)
닌텐도 DS용으로 발매되어 상당한 인기를 얻었던 레벨 5의 히트작 '레이튼 교수 시리즈'가 극장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다. 제목은 <레이튼 교수와 영원의 가희(歌姬)>로, 혹시 우리나라에서 개봉하게 된다면 <레이튼 교수와 불멸의 디바>정도가 되지 않을런지. 위키피디아를 찾아보니 기존 애니메이션(아마도 게임 내 수록된 것을 지칭하는 듯)의 러닝타임을 늘려 제작하였고 수수께끼 풀이도 간간히 추가되었다고 하며, 줄거리는 시리즈 최신작인 <레이튼 교수와 마신의 피리> 바로 다음 편이라고 한다.
성우진의 실사 이미지를 전면에 내세운 또다른 전단. 여건이 되지 않아 직접 플레이는 해보지 못했지만, 주변에서 들리는 평도 매우 좋고 언뜻언뜻 접한 애니메이션 분량의 느낌도 좋아 일단은 호감을 갖고 있는 시리즈이다. 일본에 계신 지인 K님이 챙겨주신 전단. 12월 19일 예정.

- 극장판 애니메이션 <레이튼 교수와 영원의 가희> 홈페이지
- 극장판 애니메이션 <레이튼 교수와 영원의 가희> 오피셜 블로그

- DS용 게임 <레이튼 교수와 이상한 마을> 홈페이지
- DS용 게임 <레이튼 교수와 악마의 상자> 홈페이지
- DS용 게임 <레이튼 교수와 최후의 시간여행> 홈페이지
- DS용 게임 <레이튼 교수와 마신의 피리> 홈페이지
by EST | 2009/11/22 18:33 | 전단지 스크랩 | 트랙백 | 덧글(4)
메가박스 일본영화제 GV: 091113-14
개인적인 감상기도 이미 올렸고, 다른 분들이 이미 내용을 정리해서 올려 주셨지만 개인 기록 차원에서 소소하게 정리하는 포스팅. 이번 메가박스 일본영화제에서는 GV가 함께 진행된 13일의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과 14일의 <가메라 3 사신 이리스 각성>을 관람했고, 양일 모두 GV에 참석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으며 인상적인 시간을 가졌다. 특히 13일에는 맨 앞줄에 앉아 바로 앞에서 이야기를 듣는 아주 귀한 기회였던지라 여러모로 기쁘다. 위에 편집된 것은 양일동안 있었던 GV에서 관객들과 이야기를 주고받는 가네코 슈스케 감독, 영화 시작 전 가네코 감독이 영화제 프로그래머인 테라와키 켄 교수와 함께 입장해서 가진 약간의 이야기와 인사 장면, 그리고 이런 행사에는 빠지지 않는 괴수영화 동호회 '빅 몬스터'에서 전시한 평성 가메라 관련 피겨들의 사진이다.
그리고 이번 행사를 통해 가네코 슈스케 감독에게 싸인을 받은 DVD. 이런 기회에 익숙했더라면 좀 미리 준비를 해 갔을 텐데, 혹시나 하는 맘에 DVD를 챙겨갔으면서도 정작 펜 같은 건 미리 준비하지 않는 바보스러움도 잊지 않았다. 13일에는 <가메라 2 레기온 습래>, 14일에는 <가메라 3 사신 이리스 각성> DVD에 싸인을 받았다. 다소 피곤해 보임에도 불구하고 성실하고 차분한 모습으로 GV에 임해주시고 흔쾌히 싸인도 해 주신 가네코 슈스케 감독께 다시한번 감사를.

-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 05.8.20.롯데씨네마 일산
- 가메라 2 레기온 습래(襲來)- 05.8.23.어울림극장
- 가메라 2 레기온 습래(襲來):2회차- 07.11.17.
- 가메라: 작은 용자들- 07.11.24.서울애니시네마
- 가메라 대괴수공중결전- 09.11.13.메가박스 코엑스
- 가메라3 사신 이리스 각성- 09.11.14.메가박스
by EST | 2009/11/21 02:05 | misc | 트랙백 | 덧글(2)
입방정
李대통령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피겨스타 김연아 활용해야"<- 다음 뉴스 링크.

해준게 뭘 있다고 '활용'입니까 활용은. 가뜩이나 팍팍한 요즘 그나마 TV보며 웃을 수 있게 해 주는 사람한테, 하루도 아니고 시간단위로 머리뚜껑 열게 만드는 양반이 이런 소릴 하니 매우 짜증이 나는군요. 그러고보니 일전에 당사자 허락도 없이 멋대로 '경제도 김연아처럼' 운운하는 로고랑 심볼 만들어서 꼰대들 머리 위에 걸어놓고 희희낙락하던 건 어찌됐나 모르겠네. 금메달 운운 하는 이야기는 행여나 부정탈까 정말 조심스럽게 할 얘기라고 생각하는데, 이건 뭐 아주 자기 일 아니라고 아주 오도방정을 떨고 계십니다그려. 주변에서 네네 사바사바 하니까 세상 모든 일이 다 자기 뜻대로 다 되는 줄 알고 계신거죠? 에잉.
by EST | 2009/11/21 00:02 | misc | 트랙백 | 덧글(8)
디스트릭트 9- 2009.11.10. CGV불광
예고편만으로도 '이거 물건이다'라는 느낌이 확 풍겼던 <디스트릭트 나인>을, 이런저런 사정으로 좋을 때 다 놓치고 결국 내릴때 다 돼서야 허겁지겁 관람했다. '가히 올해의 <다크 나이트>라 할 만하다'는 의견을 위시한 주변의 호평도 허언이 아니었던지라, 살짝 처진 몸상태에도 불구하고 엔드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잠시도 지루할 틈 없이 몰입해서 관람할 수 있었다. 사실 이 영화를 기다리면서 지레짐작한 단 하나의 불안요소가 있었다고 하면 감독인 닐 브롬캠프가 특수효과 담당의 실무자 출신이라는 정보였는데, 꼭 특수효과맨 뿐만이 아니라 영화 전반이 아닌 특정 분야에 재능을 보이는 사람들이 연출을 할 경우 어딘가 애매한 작품이 되곤 했던 선례들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걸 불안요소로 삼은 기우를 일축하듯 <디스트릭트 나인>은 비교적 저예산(헐리우드를 놓고 본 상대적인 기준이긴 하지만)으로 재미와 작품성을 모두 만족시키는 수작으로 완성되었다. 전체적인 얼개와 스타일만 놓고 보면 사실 이런 이야기나 화면 기법 등이 없었던 건 아니라고 하지만, 능숙한 연출과 주제의식의 적절한 배분 등으로 이만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만으로도 <디스트릭트 나인>은 충분히 높은 평가를 받을 만한 작품이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을 무대로 뻔뻔스러우리만치 태연자약하게 마치 실제 있었던 일을 보여주듯 흘러가는 화면을 보면서 어느새 나도 모르게 주인공의 입장에 감정을 이입하다 보면 러닝타임 두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가 버린다.

인종차별 하면 반사적으로 남아공을 떠올리고 숱한 기사나 칼럼 등을 통해 익숙해져 있음에도 불구하고 막상 내가 직접적으로 체감할 일은 없는 게 사실이다. 하물며 그보다 더 동떨어진 난민 외계인들의 비참한 실상이나 그에 얽힌 주인공이라면 더욱 딴세상 이야기일 것이다. 하지만 <디스트릭트 나인>을 보면서 놀라울 정도로 몰입하게 되는 것은, 주인공이 겪는 상황적 설정이 나에게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보편적인 느낌 때문이다. 한순간의 실수 또는 불운으로 인해 나락으로 떨어져 자신과는 하등 상관없다고 생각해왔던 처지에 놓임과 동시에 그 상황을 어떻게든 타개하기 위해 몸부림치는 보통 사람의 모습을 읽을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한다. 아이러니한 것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작 가장 통쾌하게 보기 시작한 부분은 주인공이 반쯤 자포자기한 시점부터라는 점이다. 결국 남의 이야기라서일까, 아니면 별안간 대의명분에 감화되거나 순식간에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지 않는 주인공의 모습을 오히려 살갑게 받아들이기 때문일까.

훼이크 다큐멘터리와 극영화를 자연스럽게 넘나들며 보는 이로 하여금 긴장을 늦추지 못하게 하는 연출부터 시작해서 근래 보기드문 완성도를 보여주는 프로덕션 디자인의 면면과 상황에 관한 디테일한 묘사가 아주 좋았다. 극중 등장하는 인터페이스나 메카 등의 묘사는 무슨 말로 칭찬해도 부족할 정도다. 인간적인 모습을 완전히 포기하진 않았지만 확실한 맺음이 없기 때문에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없는 영화의 마지막까지, 굉장한 에너지로 충만해 있는 멋진 작품이었다.
by EST | 2009/11/20 23:14 | 영화관 2000 | 트랙백 | 덧글(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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