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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포스트가 블로그 최상단에 위치하는 기간이 모쪼록 길어지지 않기만 바랬는데, 어째 너무 많은 걸 바란 것 같습니다.
by EST_ | 2010/12/31 23:59 | misc | 트랙백
[전단지] 해리포터와 혼혈왕자 (한국판)
영화 1편이 나왔을 때만 해도 원작과 영화 시리즈 모두 '이게 어느 세월에 완결이 나나'하고 내심 생각했던 해리포터 시리즈였는데, 어느새 원작도 완결이 되고 영화판도 벌써 여섯번째에 접어들었다. 1편의 똘망똘망 보송보송했던 아이들도 어느덧 성인이 다 되어 묘한 감흥을 자아내지만, 원작자도 후반엔 은근슬쩍 이 아이들을 염두에 두고 소설을 쓰는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강한 아이콘이 되어버린 만큼, 이렇게 새로운 전단을 집어들면 반가운 기분도 드는 게 사실이다. 애들이 너무 컸다 안 귀엽다 말도 많지만 솔직히 얘네들을 빼놓고 영화판을 상상할 수 있나.
이번 작품인 <해리포터와 혼혈왕자>의 경우는 프로모션 로고를 캐릭터 이미지 뒤에 마치 풍경처럼 배치한 점이 꽤 흥미로웠는데, 주인공들의 몸이 메인 로고와 제목 등을 가려도 이젠 누구나 알아볼 만한 히트 시리즈가 되었다는 걸 보여주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오랫동안 사람들을 사로잡았던 원작도 그렇지만 이 영화판이 완결되면 제작에 관한 뒷얘기나 시리즈를 거쳐간 걸출한 배우들만 갖고도 꽤 풍성한 이야기가 한묶음 남을 거라 생각해보니, 또 예의 '오랫동안 계속되어온 무언가를 바라보는 아련한 기분'에 살짝 젖어든다.


[전단지] 역대 해리포터 시리즈 모음<- 역대 한국판 전단은 이쪽으로.
해리포터 시리즈의 작명 센스<- 은근슬쩍 함께 링크를 걸어보는 예전 글.
by EST | 2009/06/30 17:42 | 전단지 스크랩 | 트랙백 | 덧글(8)
[프라모델] 스캐니!
며칠전 지인 ㅂ모님으로부터 귀한 선물을 받았습니다. 오래전(1982년) 애니메이션인 <테크노폴리스 21C>라는 작품에 등장하는 여성형 메카인 '스캐니'라는 물건인데, 정작 작품 자체는 볼 기회가 없었지만 같은 시리즈인 '브레이더(브라더라는 이름으로 나왔던 걸로 기억합니다)'와 함께 카피판으로 나와서 나름대론 아주 친숙한 제품이지요.

건담이나 레이즈너, 바이팜, 가리안같은 비교적 그 당시의 '메이저' 아이템을 주요 상품으로 취급했던 아카데미 쪽과는 달리, 여러 군소 업체들에서는 카피판이라곤 하지만 지금 생각해도 참 나온게 용하다 싶은 녀석들이 제법 있었더랬습니다. 그때만 해도 왠지 주인공 같지 않은 것들이 제품화된다는 건 꽤나 요원한 일이었거든요. 하다못해 건담만 해도 즈고크나 앗가이 같은 건 꿈도 못 꿀 아이템이었다곤 하지만 그 와중에도 자쿠나 구프 등은 스리슬쩍 카피판이 나왔더랬습니다. 기준이야 중구난방이었지만요. 예를 들어 <중전기 엘가임>같은 경우만 봐도 정작 주인공 기체인 엘가임은 카피판도 나온 적이 없는데(사실 없진 않았지요. 헤비메탈 간담엘가임이라고... 쿨럭쿨럭), 작중 등장 메카인 오제, 그룬, 알론, 발부드, 그라이아 같은 녀석들이 프라모델로 떡하니 나오는 묘한 상황을 보여줬었구요. 문방구나 모형점 유리창을 통해 쌓여있는 프라모델 상자를 보면서 대체 어디서 이런걸 카피해 올 생각을 다 했나 하고 있자면 정말 '대중없다'는 게 딱 어울릴 만한 시절이었지요.
이 스캐니(박스에는 스케니라고 표기되어 있군요)를 내놨던 뽀빠이과학은 다소 마이너한 것들 중에서도 꽤 매력적인 아이템을 다루면서 상당히 양질의 카피판을 생산했던 곳으로, '슈퍼 스파르탄(데스트로이드 토마호크)', '슈퍼 맥크로이드(아머드 발키리)'같은 일련의 마크로스 관련 프라모델은 물론이고 <크러셔 죠> 관련 프라모델이나 1/72 스케일의 하세가와 밀리터리 카피품 등 꽤나 흥미로운 제품들을 선보였습니다.

빛바랜 상자를 열어 보니 상자만큼이나 노랗게 변한 설명서나 광택이 죽을 정도로 연륜이 느껴지는 비닐에 싸인 러너가 반겨주는군요. 이걸 과연 제대로 만들 날이 올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뽀빠이 제품'이라는 사실만으로도 갖고있을 만 하지요. 당시 기술력으로 완벽하게 설정상의 모습을 재현할 수는 없었겠으나 디자인만큼은 지금 봐도 상당히 세련된 스타일입니다. 아니나다를까, 위키피디아를 살짝 살펴보니 아트믹이나 스튜디오 누에 같은 왕년의 그리운 이름들이 눈에 띄는군요.

얼마전 재판했던 <특장기병 돌박> 시리즈에 대한 호응이 괜찮았던 모양인지, 원래 키트를 내놨던 아오시마에서는 이 <테크노폴리스 21C>라인업 몇가지도 재판했습니다. 대형 패트롤카인 로드 레인저, 테크노 전차인 템진마주르카, 그리고 주역 메카닉 3인조인 브레이더, 스캐니, 비고러스의 3체 합본입니다. 하도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우왓, 이거 봐도 돼요?'라고 눈을 반짝거리며 주책없이 반가워했더니만, 생각지도 못하게 흔쾌히 선물로 주신 ㅂ모님께 감사드립니다.^^
by EST | 2009/06/30 01:57 | 취미생활 | 트랙백 | 덧글(21)
[전단지] 트랜스포머 시리즈 (한국판)
영화판을 비롯한 각종 매체에 변신로봇의 일대 열풍을 불러일으킨 블록버스터 <트랜스포머>의 한국판 전단. 이때만 해도 주연배우나 등장 로봇 등이 누구나 알 만한 히트 캐릭터가 될 거라곤 아마 예상하지 못했을 듯 하다.
한국판 전단 안쪽면. 전단 양쪽에 옵티머스 프라임과 메가트론을 배치해서 오토봇과 디셉티콘의 대결 구도를 한눈에 들어오게 했는데, 가운데 끼어있는 두 남녀 주인공의 모습이 메인 카피인 '그들의 전쟁이 시작된다'이 암시하듯 이래저래 난처한 인간들의 처지를 보여주는 것 같아 흥미롭다.

그리고 올해 여름 시즌에 돌아온 속편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전단. 전작의 히트에 힘입은 탓인지 8면짜리 호화판이 되었다. 패자의 역습이라는 부제가 두고 두고 회자될 만한 괴 센스라는 점이 걸리긴 하지만.
전단을 한번 펴면 영화 후반 내내 이리 뛰고 저리 달리는 주인공 커플의 모습과 함께 이런저런 소개글들이 배치되어 있다. 1편 때만 해도 얘들이 누군가 싶었던 주연 배우들이 샤이아 라보프니 메간 폭스니 이름만 대면 고개를 끄덕일 만한 스타가 되어있는 것이 참 묘하다.
전단을 한번 더 펴면 넓은 모양으로 펼쳐지는 안쪽 비주얼. 전작보다 훨씬 많은 로봇 캐릭터들이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미니포스터 같은 효과를 노렸는지 의외로 굵직한 몇몇 캐릭터만 실어놓았다. 오토봇 진영을 대표하는 옵티머스와 범블비와 대치한 이미지로 스타스크림을 '디셉티콘 진영의 새로운 1인자'라고 소개하며 배치해 놓았는데, 예고편을 통해 암시되긴 했지만 전면적으로 메가트론의 부활을 살짝 가리기 위한 장치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일전에 올렸던 일본판 전단지는 이쪽.
by EST | 2009/06/29 13:54 | 전단지 스크랩 | 트랙백 | 덧글(8)
[조이드] WAZ 7회 콘테스트 준비중
온라인 조이드 동호회 WAZ에서 개최하는 7번째 콘테스트를 맞아 조금씩 준비중인 녀석들입니다. 일전에 한번 올렸던 제국측 비행형 조이드인 '슈토르히'로, 태엽 구조를 들어내고 요소요소에 조인트를 심어서 전체를 수동 가동형으로 만들어 뒀던 것인데, 요 며칠 사이 잠깐 짬을 내서 원래 머리에 있던 조종석을 몸 쪽으로 옮기는 데까지 진행했습니다. 콕핏으로 개폐되던 머리 쪽은 구조를 살리면서 입 안쪽에 고정 무장을 붙이고 약간 장식을 해서 입으로 만들어 볼까 합니다. 입을 벌리는 것 만으로도 원래 느낌이랑은 확연히 달라진 것 같긴 한데, 발목 쪽을 가능한 선까지 유연하게 만들어서 비행 포즈를 좀 더 자연스러운 표정으로 연출할 수 있게끔 하는 게 관건입니다.
이것도 꽤 오래전부터 잡아놨던 오비랍토르 형 블럭스 조이드. 대강 형태는 예전부터 나와있었지만 제대로 작업하려면 앞으로 손댈 구석이 상당히 많이 남아있습니다. 머리 쪽은 좀 크게 손을 봐야 할 것 같고... 콕핏은 어찌할까 고민중인데, 제국측 기체로 결정을 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지난번에 작업했던 히트프레스질을 한번 더 시도해야 할 것 같군요.(지금은 임시로 전에 작업한 하이에나형 조이드에서 빌려온 걸 붙여놨습니다) 앞다리는 아예 프라판이나 정크 부품 등으로 완전히 새로운 걸 만들어야 하고, 그나마 작업량이 상대적으로 적을 듯한 뒷발 쪽은 살짝 뒤꿈치를 든 것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자르고 깎는 짓을 해야 할 듯. 이렇게 저렇게 벌여 놓은 것들은 제법 되는데, 그중에서 기한 내에 가장 완성 확률이 높은 녀석들 두 종류를 골라봤습니다. 유유자적 느긋하게 즐기는 것도 좋지만 가끔 마감이 있는 작업도 동기부여에는 꽤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by EST | 2009/06/28 21:28 | 취미생활 | 트랙백 | 덧글(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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