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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약하지만

당분간 최상단에 둡니다. 그런데 당분간이라기엔 이미 상당기간이 됐군요.
by EST_ | 2012/12/30 13:23 | misc | 트랙백
[전단지] 마르두크 스크램블: 압축 (일본판)
제 24회 일본SF대상을 수상한 우부카타 토우의 동명 원작소설 [마르두크 스크램블] 시리즈 제 1부 '압축'편을 영상화한 작품 [마르두크 스크램블: 압축]의 일본판 전단. 현재 개최중인 제 8회 일본영화제를 통해 상영중이다. '도박사인 쉘의 범죄에 휘말린 소녀 창부 룬 바롯은 위임사건 담당관 이스터와 금색 쥐의 모습을 한 만능병기 우프콕에 의해 구출되고, 마르두크 스크램블 90법에 의해 금지된 과학기술 특별사용으로 목숨을 건진다. 그들과 함께 쉘을 쫓는 바롯 앞에 이전에 우프콕을 남용하여 극단적인 살육을 저질렀던 남자 보일드가 나타난다'는 내용인데(일본영화제 안내책자 발췌), 좋은 연출과 완성도로 원작 팬들로부터도 만족스러운 반응을 얻어냈다는 모양. 전단에 사용된 이미지들로만 유추해 봐도 꽤 밀도가 높은 작품으로 보이는 2010년작으로, 현재 2편인 <마르두크 스크램블: 연소>편까지 공개되었고, 완결편인 '배기'는 현재 제작중이라고 한다.
한시적으로 올려두는 전단 앞면의 큰 이미지.

- <마르두크 스크램블> 공식 홈페이지
by EST | 2012/01/30 15:17 | 전단지 스크랩 | 트랙백 | 덧글(5)
[전단지]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일본판 2종)
135회 나오키상을 수상한 미우라 시온의 소설을 기반으로 만화에 이어 만들어진 영화판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의 일본판 전단. 마호로 시의 역 앞에서 '다다 심부름집'을 경영하는 30대 후반 이혼남 타다 케이스케를 에이타가, 역시 이혼남이자 십수년만에 다시 만나 함께 생활하게 된 교텐 하루히코 역을 마츠다 류헤이가 맡았다. 주인공 둘만 봐도 일단 암울한 공기가 느껴지지만 전단 분위기 자체가 마냥 어둡진 않고, 흔히 볼 수 있는 일본의 골목길에서 찍은 스냅사진 같은 느낌이다.
일본판 전단 두번째. 전단들이 전체적으로 살짝 그늘진 생활감이 살아있는 느낌인데, 눈물 그렁그렁한 두 이혼남의 사진 앞에 박혀있는 '컴백, 행복'이라는 문구가 왠지 의미심장하다. 전단 뒷면 상단에는 앞의 전단과 같은 장면을 썼으나 미묘하게 각도 차이가 있는 점에 주목. 주체가 메가박스에서 CGV로 바뀌어 1월 26일부터 30일까지 개최중인 제 8회 일본영화제 상영작으로 선정된 데 편승해서 올리는 전단인데, 영화 제목과 주인공 이름은 모두 안내 책자를 따랐다. (제목은 '다다'로 표기했는데 정작 인물 이름은 '타다'로 표기한 것이 맘에 걸려 노파심에 밝혀둔다) 감독인 오오모리 타츠시는 <게르마늄의 방>이라는 인상적인 제목의 영화로 감독 데뷔했다고 하는데, 일전에 올린 <켄타와 쥰과 카요의 나라> 전단과 비교해 보니 이런 스타일의 편집 방향을 좋아하는 게 아닌가 싶다.

- 영화 <마호로 역 다다 심부름집> 일본 공식 홈페이지
- [전단지] 켄타와 쥰과 카요의 나라 (일본판)
by EST | 2012/01/30 11:25 | 전단지 스크랩 | 트랙백 | 덧글(2)
난독증이란 단어가 입에 착착 감기긴 한다만서도
남들더러 난독증이라고 툭 던지기 이전에, 자기 글을 읽고 많은 사람들이 자기 의도와 달리 반응하면 자기 글에 뭔가 오해할 여지가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해볼 수도 있을텐데.
by EST | 2012/01/30 10:42 | misc | 트랙백 | 덧글(11)
[전단지] 슬랩스틱 브라더스 (일본판/한국판)
파트너로부터 결별 선언을 받고 자포자기한 아마추어 만담 개그맨이, 어쩌다 갇힌 유치장에서 만담에 천부적 재능을 가진 청년을 만나 새로운 파트너로 삼아 이색 만담 개그 콤비로 재도전한다는 내용의 영화 [슬랩스틱 브라더스] 일본판 전단. 원제는 [만자이(漫才) 갱]인데 '만담에 재능이 있는 건달'정도의 의미가 아닐까 한다. 재작년 말 일본여행때 집어온 전단. 깔끔한 스타일에 핑크색 폰트로 포인트를 줬다. 격렬한 느낌의 사진에 주목.
일본판 전단 두번째. 역시 같은 일본여행 때 후추의 작은 극장에서 집어왔고, 메인 비주얼은 흰색 바탕에 핑크색 포인트를 주는 점이 앞 전단과 비슷.
시기가 조금 많이 지난 작품이라 딱히 주목하고 있진 않았는데, 이틀 전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시사회 관람차 찾아간 KU씨네마테크에 전단이 나와 있어서 집어온 한국판 전단. 개그, 만담이 소재인 작품이다보니 '~의 위엄'이라든가 개그콘서트에 나올 법한 말투,'당신은 이미 웃고 있다'는 다분히 오덕스러운 문구 등에서 개그 센스를 엿볼 수 있다. 4페이지짜리로 전단 뒷면은 애니메이션 작품인 <컬러풀>에 할애하고 있다.
한국판 전단 안쪽면. 일본 첫번째 전단이랑 같은 이미지를 썼는데, 배경이 완전히 딴판이라 느낌이 사뭇 다르다. 만담이란 게 우리가 익숙한 일반적인 개그랑은 또 다르고 어떤 정형성을 갖출 정도로 워낙 일본적인 소재인지라 우리나라에서 일반적으로 큰 반향을 얻을 것 같진 않은데, '15회 Pifan 관객상'이라고 하니 일본영화 찾아 보는 관객들에겐 또 어떨 지 모르겠다. 2월 9일 개봉.

- <슬랩스틱 브라더스> 일본 공식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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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단지]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한국판 2종) 포스트에 4P전단 추가.
by EST | 2012/01/29 18:43 | 전단지 스크랩 | 트랙백 | 덧글(5)
[가조립] 워커머신 카프리코 타입
어제 WAZ 동호회 모임 가서 이야기 나누며 술렁술렁 가조립한 [전투메카 자붕글]의 워커머신(WM), 카프리코 타입입니다. 80년대 애니메이션 메카닉에 경도되어 있는 군내나는 구닥다리 아저씨인만큼 이당시 리얼로봇 애니메이션 메카들은 정말 주조연 할것 없이 다들 무슨 오래된 친구 마냥 익숙한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WM들 만큼은 묘하게 좀 거리감이 느껴져요. 사실 리얼로봇이니 어쩌니 해도 결국 일정부분 이상은 캐릭터성을 다들 적당히 갖추고 있었는데 그 중에서도 유난히 좀 발칙하게 '리얼'했달까요.

주인공 기체랄 수 있는 자붕글, 워커 갤리어, 아이언 기어 정도를 빼고 나면 하나같이 애니메이션 로봇이라기보다는 팔다리 달린 중장비 같은 느낌이었기 때문에, 다른 애니메이션 메카에 비해서 눈이 좀 덜 갔던 것 같습니다. 오트리치 타입이나 센드비드 타입처럼 당최 이걸로 장사할 생각을 했단 말인가 싶을 정도로 '정직'하게 생긴 물건들 하며(이것들이야말로 그냥 중장비에 궤도 대신 발 달아놓은 꼴ㅋㅋ), 하다못해 고유명사 이름을 가진 놈도 별로 없이 죄다 '~ 타입'이었으니 뭐...
친숙하긴 한데 개인적으론 딱히 큰 매력을 느끼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녀석들에 눈길이 가기 시작한 건, 역시 재판 러시에 편승해서 두번에 걸쳐 최고의 특집을 마련한 모델 그래픽스 2006년 7월호와 2008년 5월호 특집 덕분이었겠죠. 특집기사 자체도 가슴이 철렁할 정도로 맘에 들었거니와, '못생긴 놈들'이라고 크게 관심같지 않았던 물건들의 매력을 뒤늦게 발견하게 된 계기입니다.

게다가 80년대 리얼로봇 애니메이션 관련 플라모델들이 대개 그렇듯이 요즘 느끼기 힘든 매력을 두루 갖추고 있는 점은 WM 또한 마찬가지입니다만, 두어개 조립하면서 보니 좀 남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모델구라에서 오버 테크놀로지 어쩌고 할 때는 내심 속으로 '댁들 취향 특이한 거야 익히 알지만 오버가 좀 심하다 야'싶은 마음이 있었는데, 실제로 겪으면서 여느 애니메이션 관련 플라모델을 상회하는 설계가 눈에 들어올 때마다 깜짝 놀랐습니다. 솔직히 나중에 나온 어중간한 물건들은 우습게 보일 정도.
폴리캡 같은 건 상상도 못했던 시절에 나온 WM 시리즈의 우수한 설계는, 예쁘게 다듬어진 캐릭터 스타일이 아닌 중장비같은 느낌의 기계덩어리라는 데 기인한 건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최근 열올리고 있는 다른 구판 플라모델 가조립과 조금 달랐던 점이 있는데, 버니어나 안테나 등만 제외하면 테잎 등으로도 어지간한 부품은 죄다 붙여서 모양을 낼 수 있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유난히 자잘한 것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 카프리코만 해도 총좌 형태를 하고 있는 머리라든가 사타구니의 기관총과 노즐, 가슴 부분의 라이트 등 흡사 밀리터리 장구류 등을 연상시키는 작은 부품들이 많이 있거든요. 손맛이 캐릭터 모형과 밀리터리 모형의 중간정도 느낌인데, 이 느낌에 답이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겁니다. 시기적으론 WM 이후지만 퀄리티는 그저 그랬던 캐릭터 모델이라든가 전체적으로 못쓸 물건 취급까지 받았던 건플라 라인업도 제법 있었던 걸 떠올려 보면 확실히 이 투박한 시리즈에 감탄하게 되는 건 당연한 일입니다. 사족을 달자면 박스아트도 예술이고 말이죠.

장난감 가조립 하면서 장황하게 별놈의 이야기를 다 꺼낸 셈입니다만서도, 아무튼 가조립이 좀 번거롭긴 했습니다만 일단 대강 붙이고 걸쳐서 세워놓고 보니 이놈도 참 예쁘더란 얘기... 로군요. 좌우간 이놈의 말 길게 늘어놓는 버릇 하곤 참;

- [모형지] 월간 Model Graphix: 2006년 7월호
- [모형지] 월간 Model Graphix: 2008년 5월호
by EST | 2012/01/29 09:48 | 취미생활 | 트랙백 | 덧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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